부모님과 연을 끊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사회생활|의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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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연을 끊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jenta
·4년 전
어릴 때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똑같이 안 싸운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일단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사회생활을 중시하는 아빠가 일주일 내내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던 게 일상이었어요 엄마는 그런 아빠를 의심하고 소리를 냈고 결국엔 싸우는 게 저희 집 패턴이었는데 그 와중에 아빠는 엄마를 때리는 걸 많이 봤어요 욕은 당연히 쏟아지고 종국엔 도망가는 엄마를 쫓아 달리는 상황도 봤네요 제가 성인이 된 후로는 싸우는 날이 줄기는 했는데 며칠 전에 연을 꼭 언젠가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찾아왔어요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아빠는 언제나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평일에 밥을 먹자고 약속을 잡아도 안 왔던 적이 많았어요 엄마는 그런 아빠에게 서운해하고 화가난 듯 보였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후 직장여후배를 챙기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바람났냐 말한 것으로써 싸움이 또 한 번 터졌어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엄마는 의부증이 있는 것 같아요 아빠는 가족에 너무 관심이 없고 서로 안 맞는 걸 삐걱삐걱 맞추며 오다 결국엔 또 싸웠어요 집에 제가 있으니까 저를 솔로몬 마냥 세워서 누가 잘못했냐고 물어요 저는 저런 생각를 갖게끔 바깥에 나돈 아빠나 의심이 끝도 없는 엄마나 둘 다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둘 다 잘못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아빠는 또 술을 마신채로 눈빛이 돌변해선 집 안과 밖을 쿵쿵 거리며 돌아다녔고 제게 너도 그런 소리 할거면 나가 나가!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자꾸 캐묻는 엄마에게 신뢰가 없다며 핸드폰을 집어 던져 엄마를 맞췄어요 이건 분명히 가정폭력이잖아요 신고를 하자고 애저녁부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날도 엄마로부터 기각됐어요 이 집에 있다간 제 정신도 나가버릴 것 같아요 내가 힘들 때는 이야기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자기네들 말은 들어주길 바라고 저를 자꾸만 힘들게 만들어요 날 가만두면 좋겠는데 혼자 있는 방에 시도때도 없이 들어와서 이상한 말이나 하고 기분이 좋을리 없는 제게 너 요즘 별로 안 좋다고 말하는 게 부모예요? 감정 쓰레기통이 이런 것 같아요 항상 주변에서 효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해왔어요 남들의 평가가 제 전부는 아니겠지만.. 제가 부모님과 연을 꾾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이상한 건 아니겠죠? 꼭 나중에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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