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나의 겉을 좋아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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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나의 겉을 좋아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나도 잘못했어요. 맞아. 하지만 당신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이상한거라면 , 끄덕일께요. 당신 혼자 생각하면서 당신이 괜찮은 타이밍에, 당신이 마음다 잡고 ,혼자 준비하고서 나한테 그렇게 오면 어쩌란거죠. 당신한테도 무언의 힘이 필요했겠죠. 그러면서 술을 까면서 뭘 하잔 거죠. 나는 갑자기 아무것도 없이, 혼자 뭔가의 준비가 된듯, 그렇게 다가오면 나보고 어쩌란 말이죠. 무조건 잘못됬다라는건 말이 안돼요. 그리고 그게 왜 잘못된건지 나는 이해가 안가요. 학생답게 행동하라는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난 이해가 안가요. 공부만 쳐 하고 당신들 눈 앞에만 있으라는건가요? 오늘에서야 깨달은건, 당신들은 나의 겉을 사랑했고 좋아했으며, 나의 속은 내리 깍고 잘못됬다고만 하는거에요. 나는 당신들을 모든걸 다 알수없어요. 결코 이걸 조금 더 좋아하고 이런걸 싫어하는구나, 알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난 당신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이런 사고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생각하고 어떤 감정인지 나는 모른다고요. 나도 문제가 있어요.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이고 어떤 감정인지 모를때가 많다고요. 그런 나를 당신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다 안다고 생각했다라는게. 당신이 나를 다 안다고 했을때의 나는 어떤가요? 나는 어떤사람인가요. 조금은 궁금해요. 난 항상 허공에 대고 물어요.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니. 너의 세상에 나는 어떠하니. 어떤 대답이여도 나는 슬펐을거에요. 그래서 항상 차마 묻지도 못했을거였고, 돌아오는 대답도 없었을거에요. 차라리 그게 좋았을테니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알았다는걸까요. 뭘 나에대해 알고 모른다는거지. 내가 딸기를 좋아한다는거? 난 실제로도 딸기를 좋다고 말하고, 딸기만 보면 사달라고 말해요. 먹고싶다고. 젤리도 포함해서요. 하지만 난 딸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젤리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딸기를 좋아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젤리를 좋아하니까. 나는 딸기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것.이 아닌, 그사람을 떠올려요. 뭐 현실에 나와 있을수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젤리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조금 귀여워보이고 싶었던건 아니였을까. 맨날 나는 나를 속이고, 나를 의심하고. 모든걸 내 탓으로 돌려요. 눈이 뚱- 부어버렸네요. 방문을 닫고 화장실도 못가고 있어요. 헣. 웃기죠. 왜 이러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어요. 그냥 그러고싶은거 같아요. 그냥 이러고싶은것 같아요.. 그냥-....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아요. 맨날 떠올리는 배경이라곤 피빛에 어둡기만한 검붉은 색이였는데.. 오늘은 붉은 핏빛이 아닌 푸르게 검네요. 깊고 깊은 바다속 같아요. 물머금은 무거운 몸이 끝도없는 바다속 밑으로 가라앉아요. 푸르다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요즘 잠자는 시간이 변했어요. 한, 이틀? 3일 됬나.. 해뜰 5시가 넘어야 잠을 자야겠다 걱정을 하며 눈을 감아요. 눈을 뜨는건 10시 11시쯤 되는것 같은데 몸을 일으키는 시간은 오후가 넘어서에요. 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내 잘못인지, 이래도 되는건지. 합리화만 찾으려는것 같아요. 멍청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요.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없는걸 보면, 그냥 나는 더 살아갈 의욕이 없는것만 같아서요. 정말 왜 살아가는걸까 싶어요. 정말, 너무 궁금하다.. 누구 때문에 사는것도 지치는 일이에요. 알록달록한걸 여기저기 펼쳐두고 흰 종이에 뭐라도 덮어야 겠어요. 그게 붉은색이 될지 , 결국 까만색이 될지라도요. ...... 별 생각이 없어요. 의욕도 없고. 아무 감정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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