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잘 하고싶지만 자신감이 떨어져요..어떻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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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잘 하고싶지만 자신감이 떨어져요..어떻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adodk123
·4년 전
어렸을때 소심하고 너무 착해서 가족들이 저의 성격을 걱정 했어요. "너무 착하면 독이된다"라는 말도 들었어요. 하지만 대학생되고 반려견을 책임감 있게 키우면서 소심했던 성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말도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함께 같이 세월을 보낸 반려견이 나이가 들고 수명을 다해 죽고 난후 마음이 공허하고 힘들었어요. 또한, 현재 스물일곱 살에 일과 돈문제가 겹치기 시작했어요. 계속 백수로 생활하니 "내가 존재해도 되는걸까? 죽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힐링을 하면서 커피도 자주 마셨어요. 친구들은 제 사연을 듣고, 생활을 버티는 저를 보며 "너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어떻게 한결같아?"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이 화나면 비교하고, 자신감 낮추는 상처 주는 말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사실 제가 능력이 없고 글쓰는 소질만 좀 있을뿐, 제 주제를 알고 있어요. 저를 낳아 주셔서 욕하고 대들고 싶어도 대부분 참아요. 따지거나 말대답해도 심하게 못하겠어요. 게다가 일부로 면접을 안는것도 아니고,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니 하기도 두렵고 실망을 주는것도 정말 싫은데.. 인정받고 싶었어요. 가족들이 저에게 질리고 지쳤데요. 제가 이기적으로 보여도 부모님이 저의 마음도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거짓 위로라도 받고 싶어요. 블러그 운영중인데 그걸로도 수익창출이 잘된다해도, 안될때도 있으니 일을하고 싶어도 답답하고 인생의 모든걸 놓고 싶어버릴때가 있어요. 친 오빠는 사교성도 인기있고 능력 있지만, 전 능력도 없고 친구도 사귀기 힘든 저와 너무 달랐어요. 질투심이 조금은 있지만 존경심이 강하고 대단하게 보였어요. 오빠처럼 가족들에게 걱정끼치고 싶지않고 자기인생을 찾아서 독립하고 싶거든요. 이럴땐 어떻하면 좋을까요? 밤에 자주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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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잠재력이 있답니다 언제 그걸 찾아내느냐에 따라 진로가 급격히 바뀌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요 소심하고 착하다는건 다르게 보자면 내면의 필터들이 여러겹으로 단단하게 쌓여있다는거지요 그만큼 남한테 싫은말을 안하게 되고 속으로 묵히게된답니다 사람들은 말을 섞어보면서 이사람이 어떤 사람이다 라는걸 판단하곤 하지요 상대방의 내면을 알아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마카님의 내면을 알기 이전에 너무 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을거에요 쓴소리, 싫은소리를 안하니 아 얘는 편하구나 하면서 막 대하는 사람들도 많았겠지요 현재 성격과 가장 매칭이 잘 될만한 직업은 서포팅이나 케어 관련된 쪽이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가 부각되지는 않지만 뒤에서 지지해주는 사람들이지요 주변의 누군가가 잘 되는걸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같이 기뻐해줄 수 있는건 재능인걸요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합니다 어느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충분히 열받아있다는걸 어필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필터링되어버리니까요 결국 혼자서 상처받기만 하지요 현재의 성격에 표현을 추가하는게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이 때로는 이기적으로 굴어야 할때도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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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dk123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댓글 감사합니다..!ㅠㅠ혼자 마음으로썩히구 있어서 답답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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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으시는것부터가 작은 발걸음이 되겠지요 :) 아마 많이 고심하면서 쓰셨을것 같아요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이니까요 그래도 잘 선택하신거랍니다 아마 차차 나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