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이 나쁘지 않지만 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장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정환경이 나쁘지 않지만 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날이 점점 추워지고 나서 부터인가 아님 원래 잠식되어 있는 문제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요즘들어 죽고 싶다 라는건 아니지만 지금 당장 죽어도 슬프지 않다. 굳이 왜 살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 정도 인거 같아요. 제목처럼 저의 부모님 나쁘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해주고 부족한거 없이 잘 자랐어요. 그건 맞아요. 다만 아빠가 조금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란 것만 빼고요. 중학교때 까진 별 생각이 없다가 고등학교 와선 아빠같은 남자 만나고 싶지 않다. 였다가 성인이 되곤 그냥 결혼할만큼 나에게 잘해주고 다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결혼은 하고싶지 않다 라고 생각하네요.물론 나이가 더욱 들어가면 바뀔확률도 많지만 그냥 성인이 되고 아빠가 더욱 불편해지고 그냥 하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나요. 정말 설거지도 한번 안하고 밥도 차려줘야지 먹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분리수거? 청소? 하는걸 본 적이 없어요. 가끔 엄마가 집에 없을때 아빠 밥을 저에게 부탁하거든요? 그런거 보면 항상 아빠 챙기느라고 신경쓰는 엄마가 안쓰럽다가도 결국 아빠랑 결혼한건 엄마인데 그걸 제가 대신해서 한다는게 짜증나기도 하고 그와중에 아빠 밥 차려줘야지 하고 걱정하는 저에게도 화가나요. 아빠가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보단 많이 괜찮아 졌다가도 본인 성격 나오면 화를 잘 내기도 하고 평소에도 원래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자기가 편하다면 남도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화내면 무서워요. 폭력을 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냥 어릴때부터 말만 하면 위압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위압감이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어릴때 부터 트라우마 같은게 남아 있다고 해야하나 아빠 말소리만 들으면 놀랄때도 있고 그냥 제 이름만 부르는데 긴장하게 되고 무슨말만 하면 괜히 긴장되는거 같아요. 그냥 그런 하나하나가 저에겐 스트레스고 아빠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게 좀 힘들어요. 아빠에게 지친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보면서 짜증을 낼때도 있고 제가 장녀고 동생은 초등학생이다 보니까 그런 짜증을 들으면 저도 스트레스 받고... 요즘 들어 무슨 말만하면 부정적인거 같기도 하고 제가 가장 만만해서 그런건가 제가 하는 일에도 무관심하고 별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ㅎ 그런것만 빼면 좋은 엄마이긴해요. 그냥 제가 너무 단점만 부각해서 보는 거겠죠 엄마도 사람인데..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정도는 다 흔히 있는 가정사 아닌가 싶어서 이런걸로 힘들어 하는 내가 좀 한심하게 느껴지다가도 요즘 기분이 너무 안좋고 우울해져서 물론 아빠 때문만은 아니지만 가족 말 소리를 들으면 그냥 귀막고 있고 싶고 목소리만 들어도 피곤해져요. 그래서 요즘에 일찍 잠들어버리는 경우도 많고 과수면인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주말에는 12시간도 자는 경우도 있고... 오늘도 학교에서 생각하다가 눈물이 날꺼같은걸 참기도 하고 하루종일 우울한건 아니지만 잠시 괜찮아 졌다가 다시 가라 앉는걸 반복하는 일상이네요.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는데 요즘 그냥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그냥 기분이 가라앉고 뭔든지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피곤하다 라고 하고싶었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ae1004
· 4년 전
흔히 있는 가정사라는 말은 전혀 안맞는거 같아요 딸에게 화를 내는것과 누구로부터 받은 짜증을 풀수야 있긴 있죠 근데 아버님 같은 경우는 아닌거 같아요 전 글쓴이분보다 더 하지만 정말 지극히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이라면 조그만 문제 없이 서로서로 편안히 살았겠죠 가족도 한 공간 안에서 같이 사는 사람인데 이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도 누군가에 행동 때뮨에 받게 될때가 있죠 글쓴이분도 그런거 같구요 ***점은 아버님이신거 같네요 행복하진 않으셨지만 행복해지려 할수는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