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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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bc818
·4년 전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상담치료 경험이 있는 우울증 환자 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이어진 우울증을 겨울방학동안 통원 상담 및 약물치료를 통해 조금 완화하였으나 지난 봄에는 심하게 자살충동에 시달려 학교는 물론 집 밖으로도 거의 나가지 못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일이 사람과 만나는 일이 이유없이 두려웠습니다 버티다 지쳐 부모님 중 어머니께 질환에 관한 이야기와 병원통원을 이야기 했지만 학업을 중단하는 것은 부모님께서 원치 않아하셨기 때문에 현재는 한국의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일본에 돌아왔으며 방학때 통원치료 학기중에는 약으로만 버티는 중입니다 힘들다 말 할수 있는 친한 친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관한 제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어느정도는 나눌 수 있는 한국 친구들이 여럿 있지만 그 친구들이 소중한 만큼 무겁고 힘들고 어두운 이야기를 언제까지고 하소연 하고 싶지 않아 말을 아끼게 된 것도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어느정도 괜찮았습니다 한국에 돌아가 친구들과 가족을 만나고 어머님께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해 보겠다는 격려의 말도 들었기때문에 이번학기는 잘 해보고싶다는 의지도 조금은 생겨났었습니다 11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9월 말에 시작된 가을학기도 망쳤다는 생각이 들고 이유없이 우울한 기분이 갑자기 찾아오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단순하고 막연하게 죽고싶다는 생각보다 죽으면 좋을것 같다 죽어서 끝내고싶다 싦에 의미가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순간이 늘어갑니다 어떻게 죽을지 방법도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부모님께 하기가 죄송합니다 말 하고싶지 않아 숨기는 이유는 유학을 위한 비용을 책임져 주시는 부모님을 실망시키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네살 어린 남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 있어 저와 일본 여행을 하고싶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동생이 비행기 표를 사고 호텔을 예약하고 그렇게 약속을 잡아두었기때문에 동생의 첫 해외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소중한 추억을 하나라도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런 핑계로 어떻게 버티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죽고싶은 저의 발목을 잡는 기분입니다 여행을 약속하고도 죽고싶습니다. 저에겐 의미가 없는 하루하루들만 남은 기분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자살할 사람이 약속을 잡는다는것이 그래서 저는 제 생각이 참 핑계같고 그런것을 핑계삼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이런 생각들도 이제 지겹습니다 지쳤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생각이 많은 밤이 지겹고 그런 생각으로 새버린 아침이 싫고 자신이 한심하고 보기싫어집니다 날이 갈수록 더 심하게 드는 생각은 죽어서 이 모든 걸 끝내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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