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네가 너무 밉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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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네가 너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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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6개월간 내 연락을 무시하고 내게서 도망쳤던 너. 2년이 지난 지금, 아니. 너는 나와 멀어지면서부터 늘 즐거웠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그 날을 기점으로 아주 큰 상처를 받았는데 너는 잘 지내고 있어서 네가 너무 밉다. 마카 2년 만이다. 2년 전에도 온통 네 얘기만 적혀있다. 내 정신병이 버겁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차라리 이기적인 인간이 되지, 왜 나를 노골적으로 피하면서 상처를 줬나. 그 비겁함이 내 가슴 속 깊은 상처가 됐다. 내가 나쁘게 굴어 떼어내 씻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게 되기까지 너는 그저 착한 척만 하고 있으면 됐다. 너같은 년을 아쉬워 할 이유는 없다. 다만 네가 저주같은 삶을 살길 바랄 뿐이다. 너만한 친구도 없었지만, 너만큼 최악의 상처를 남긴 사람도 없었다. 좋아한만큼 상처가 깊은거겠지... 여러모로 참 잘 맞았었다. 그래서 더 밉다. 적어도 내 생각을 더 했다면 이렇게까지 질질 끌진 않았겠지. 너도 역시 니 자신이 가장 중요하니까. 네가 잘 지내는 걸 아니 내 안의 뭔가가 무너져내렸다. 그 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출근하질 못했다. 그저 울기만 했다. 왜... 정확히 왜 무너져내리고 왜 울게 됐는지 모르겠다. 내 삶은 왜 이런가? 왜 나는 남들만큼 못사나? 그런 이유에서였을까. 내 삶에 회의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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