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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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otsogood
·4년 전
어렸을 적 부터 우리집 분위기는 개판이었어요. 부부싸움과 가난 맞벌이 무관심 어린 제가 더 어린 동생을 챙겼고 모든걸 스스로 했어요. 언젠가부터 그런 부모님께 반감이 들고 반항하기 시작하고 집이싫고 ... 그러다 기숙사 학교를 다니면서 부모님과 떨어져지내고 ... 거기서 첨으로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을 봤어요 화목한 집안이 참 부럽더라구요.. 그래도 사랑받는 집안에서 자란척 우리집도 평범하게 잘사는척 돈 없는거 티 안내고... 공부만 공부만 했어요 물론 부모님은 정시고 수시고 입시 암것도 모르시고 전 과외 태어나서 받아본적 없네요 항상 공부도 저스르로 하는데 서울대도 스스로 갈거라 생각했나봐요 서울대 못간 저에게 실망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저스스로도 실망스러워서 재수를 하려다가 한번만 놀고싶어서 우겨서 반수를 하게 됐어요 대학을간거죵 근데 도저히 반수비용을 낼 집안형편이 안되기에 알바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대학갈즘이 돼서야 알게됐어요 아빠가 바람을 폈고 엄마는 제가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숨겼더라구요 저 공부방해될까봐.. 이미 집안분위기는 개막장이 되어있더라고요 아빠가 너무미워서 아빠랑 관계는 작살났죠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지만 매일 지긋지긋하게 싸우면서 이혼안하더라구요 그런 엄마도 미웠어요 매일 소리지르고 싸우는거 말리는 저는 무슨 죄인가요 .. 대학으로 도망쳤고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에 완전히 늘어져버렸어요 공부는 못하고 술만먹고 친구만나고 연애하고 ... 그런데 계속 친구들이랑 기숙사에 살다가 혼자 살게된 자취방은 너무외로웠어요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할수 없게돼서 매일 누워있고 집도 안치우고 요리도안하고 완전히 쓰레기더미에 살면서 먹을거에 집착해서 과자를 엄청먹고 배달음식 냉동 편의점음식 먹고 그래도 살은 안찌더라구요 .. 스트레스 때문인지 ㅠㅠ 그렇게 공부는 안하고 폐인같이 지내다가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서도 정신 안차리고 놀다가 수능준비 다시시작한게 겨우 2달. 두달동안은 그래도 열심히했어요 역시 엄마는 그게 뭐가힘드냐는 식이더라구여 수능 전날까지두 부모님은 이혼한다 만다 쌈박질에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 미치겠어서 두통약에 청심원까지 때려부은 저랑도 싸워야만 했나봐요 .. 진짜 그렇게 멘탈 박살난채로 수능 조지고 이제는 수능 망한것보다는 살기가싫어요 그동안은 공부라도 하며 버텼는데 이젠 할게 사라지니까 너무 무기력해요 제가 왜살아야 할까요 살 이유가없는거같아요 아무것도 즐겁지가 않고 하기도 싫고 할수도 없어요 매일 잠만 15시간은 자는거같아요 종일 겜만하고 술만먹어요 작년은 날렸으니 내년에는 진짜 열심히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돈이없어서 전부 제가 벌어야되는데 그돈 벌다가는 수능 끝날거같아서 자꾸 고시급알바에 눈이 가요 이젠 어쩔수없는거같아요 친구들 보면 기숙학원도 가고 부모님께는 죄송해도 하고싶은 공부 맘껏 하는데 저는 장학금 받아서 갈 텐데도 깎인 그 적은 금액조차도 버거워서 이상한 알바를 해야할거같아요.. 그와중에 부모님은 이제 이혼하겠대요 그얘기를 이혼하기 전날에해요 누구랑 살겠냐 그럼것조차 안물어봐서 그냥 둘다보기싫어서 저혼자얼른 서울올라가서 알바구하려해요 다들 이렇게 힘든가요 아님제가 더힘든가여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전 이렇게 힘들고 가진가없이 살아야하나요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고 그냥 의지도없고 이글을 올려도 아무도 안읽어주겠죠 약을 먹어도 전 살아날 걱정이없어요 부모님은 저한테 관심없어서 죽은뒤 한참뒤에 발견할테니까요 제인생은이래요 너무힘들어요 올해를 버티기 어려울거같아요 버티더라도 어차피 이상한 일이나 해서 돈벌고 다시 공부하는게 내미래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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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fire
· 4년 전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드리고싶어요! 일단 우리나라는 나름 최저임금이높아서 알바만하더라도 의식주를 해결하는것은 충분히가능해요. 정말 추천하는데 무조건 부모님한테 독립하세요 경제적인 독립까지하면 더좋구요. 저는 대학을 나오긴했지만 사회에나오니 대학을 나와야 잘사는건아니고 아직20대초반이시니 기회는언제든있으니 너무 대학에 목메지마세요. 정말 힘드실거라고 생각이드는데 사실 더힘든건 나중에 님에게 생겨날 부모님에대한 원망입니다. 환경적인부분은 극복하면되지만 마음이병들고 원망이생기면 그건 정말 본인을 갉아먹게되요 그러니 얼른 독립을하세요. 폰번호도 바꿔서 아예연락을 끈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충분히 혼자서 살아갈수있습니다. 몸은 좀힘들어도 그정도는 참으실수있을거에요. 시간이많이지나고 그때다시 부모님을 만나시길.. 암튼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