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이고 방금 병원갔다 오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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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이고 방금 병원갔다 오는데 계속 눈물만 나요 떡국 정말 짭짤하게 맛있게 끓여주셨는데 우리 맛있는거 하나 더 먹이려고 하셨는데 앞에서 재롱부리면 좋아하셨는데 용돈 조금이라도 더 주려고 하셨는데 드라마보면서 욕하는것도 그립고 슈돌이랑 불후의명곡 정말 좋아하셨는데 더 챙겨드리지 못한게 후회스럽고 죽고싶고 계속 눈물만 나요 이제 저 알아보지도 못하고 다신 못본다는게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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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1112
· 4년 전
저희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저희는 외할머니의임종을 지켜보지못했어요 새벽에 갑작스러운 병원전화에 정신없이 택시를타고 갔는데 이미 돌아가셨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20년넘게 항상 저희가족곁에서 챙겨주고 함께있었는데 몇년전부터 건강이 급격이 나빠지시더니 결국 올해 떠나셨네요 전 아직도 사진을보면서울어요 할머니가 종일 틀어놓는 트로트노래들이 생각나고 외출할때면 문앞까지 마중나오시는모습 밥먹으시기전 항상기도를하셨던 모습 기분좋으실때 흥얼거리던 목소리까지 너무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흘러가는 시간을 멈출수없고 사랑하는사람의 죽음을 막을수없다는게 참 잔인하고 슬프고 나자신을 무력하게 만드는거같아요 무슨말을 해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몇달전 제모습이 떠오르는것같아서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할머니앞에서만큼은 웃어주세요 전 할머니임종도지키지못해서 돌아가신할머니 머리한번쓰다듬었는데... 그촉감이 아직도 느껴져요 6개월이지났는데두요 매번 가면 우는모습만보여드려서 그게 너무 죄송했는데 부디마카님은 할머니 가시는길 맘편히가시도록 손도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웃어주셨으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