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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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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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왜 매일을 우는가. 소리내어 우는 법을 왜 잊었는가. 나는 왜 이렇게 우울에 시달리는가. 어째서 악몽을 꾸는가. 매일을 왜 쫓기듯 사는가. 잠을 청하려는 것이 아닌 죽음을 청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매일 아침 눈을 뜨지 않길 바라는가. 무엇을 바라는가. 그럼에도 살고 싶은가. 사랑에 눈이 멀어 그토록 염원하던 죽음도 이젠 멀리하는 것인가. 모두 계절의 변덕 따위인 것을 알면서도 감정 하나를 포기하지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에게 인간성이라는 게 존재하는가. 열정을 욕망하는가. 가질 수 없는가. 누군가는 나에게 자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다섯 번 정도만 질문해도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나의 우울과 절망, 사랑을 향한 욕망과 결핍에는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질문은 소용이 없었지 않은가. 매일이 그저 텅 빈 것만 같고,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 괴상하지만 그럴듯한 망상 따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우습지 않은가. 이 모든 질문은 나의 어리석음이며 그들이 향하며 원하는 답은 죽음 하나뿐임을 안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죽음을 꿈꾼다. 그러나 그게 아니길 바라며 발버둥치고 믿지 않을 뿐, 이미 알고는 있으므로. 또 죽음을 청하는 수면을 취하고 말 것. 오늘도 일기에 쓰고, 내일도 일기에 쓸 말. “나는 언제 죽을까?” 아무리 소중하고 가치있으며 사랑받고 빛을 내며 반짝거려도 나의 우울 앞에선 그저 집어삼킬 것일 뿐임을 모르는 이가 없길 바라며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도 구원을 내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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