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으로돌아가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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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으로돌아가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icque
·4년 전
화목한가정에서 가정이우선이라고생각하는 엄마아빠와 27년을함께 보내고 올해 결혼을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집에서 함께 뒹굴거리고싶지만 친정집에 살면서 눈치가보여 빨리결혼이 하고싶었고 엄마아빠처럼 화목한 가정을 꿈꿔왓었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꾸역꾸역 시댁에서 시작하더라도 하루빨리 결혼이 하고싶었어요. 신랑은 독실한 기독교인은아니지만 부모님이 독실하신 분들이에요. 아버님이 목사님이거든요. 저는 일요일 교회가는것은 무리가없지만 교회가 저의 전부는아니에요. 신앙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는사람이고 개인 신앙이 사회생활이 되면 마음이 불편하고 또 신앙보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더 우선시하는 가정에서 자라왔기에 익숙하지않은 부분도 있었어요. 남편도 저와 생각이 일부 비슷한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문제는 시댁에서 결혼을 시작하면서 점점 교회에 가는것이 억지로 가거나 사회생활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커졌어요 (교회사람들을 만나서 관계맺음을해야하거나 제가 어떠한 역할로써 보여줘야하는부분이있어야할것같은 압박감이들더라구요) 후에 시댁근처로 분가를 하고 나서도 매주 교회를 가야하거나 가지못하는상황에(일을하거나, 친정부모님이오시거나,시험또는 약속이있는경우) 핑계를 대면서까지 종교를 믿어야하나 내적갈등이 오고 시댁쪽으로 이사후 아는사람도 없는 외딴곳에 떨어져서 남에게 말하지못하는 속마음으로 우울증까지오는것같아요. 하던일도 시댁쪽으로 오면서 옮겨왔는데 직장조건도 맘에들지않고 일적으로도 퇴보하는것같아서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일요일 혹은 저의 개인적 신앙심에 이런 의무감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엔 일이바빠서 어쩌다 한번 교회에 가게되는데 교회마치고 교회사람들과 함께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가라는 시어머니의 매주하시는 말씀조차 버겁게 느껴지고 매주마다 이런저런 핑계로 건너뛰게되어도 포기하지않고 제발좀 함께시간을 보냈으면하는 바라시는 시부모님의 바램이 제게 어렵게느껴지네요ㅜㅜ 저도 먼저 전화라도 드리면 되겟지싶다가도 혹시 더 가까워지면 더 거절하는것이 힘들어지고 저희부부는 아직 안정이안되어서 곗획에없는 아이도 얼른 낳길 바라시고 언제 애는갖을것인지 피임는하는지 신앙생활은 어떻게 더열심히할것인지 서스럼없이 물어보시니 민감한 주제가 나오게될까봐 더 자꾸만 피하게됩니다ㅠㅠ 최근에 오랜만에 친정집에 남편없이 다녀왔거든요..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있어서 먼거리에 택시만타고 이동해야하니 왔다갔다 자주못해서 사실 속상한데 친정부모님은 저희집에서키웠던강아지라 정이많이들었거든요 남편은 저희 강아지를 시댁살때 두세달 같이산 시부모님 강아지보여주는일은 주말마다 해야하는데 저희 부모님은 멀다는이유로 결혼하고는 친정집에 몇번 못갔어요 대신 친정부모님이 직접 오셨어요 오빠는 강아지는 두고 저혼자갓다오라고하지만 강아지도 저한테는 가족인데 안가면안갓지 같이가구싶거든요.. 친정부모님이랑 친정집에 남편없이 강아지랑 같이 행복한시간을 보내는데 결혼전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남편이 잘못한것은 하나도없는것같은데 너무미안하지만 그렇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는길에 택시에서 강아지가 멀미를심하게해서 토를했는데 남편이 이제 강아지 다시는데리고 왔다갓다하지말라는데... 서글프고 정말 속상했어요. 결혼전으로 돌아가고싶었어요. ㄴ남편이 남자친구일때는 적어도 이런 걱정은 하지않아도 괜찮았으니까요.. ㅜㅜ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과의 둘만의 시간은 너무 행복하지만 이런상황들로 너무 우울하고속상하고 답답한마음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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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v
· 4년 전
진지하게 신앙에 대해 남편분과 대화하세요 시댁과의 관계를 남편이 중재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글쓴이의 삶의 질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알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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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종교적으로 맞지 않으면 진짜 골치도 그런 골치가 없습니다. 전 처가가 독실해서 반강제적으로 다니는데 이혼하고 싶은 이유중 1/3은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