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더 나아가 타인을 어떻게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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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더 나아가 타인을 어떻게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rn1357
·4년 전
제게 다가오는 이성을 믿지 못하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예쁨 받고 자라서 이 세상 모두가 절 예뻐해줄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유치원,초,중학교때 나에게로 날아오는 외모 비난이 남들은 예상치도 못할만큼 큰 상처로 자리 잡았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부터 제 외모 결점을 감추기위해 진한 화장을 했고, 그때부터 동성 친구들과 이성 친구들 모두에게 인기가 많아졌어요. 씁쓸했죠 달라진건 화장 하나인데... 자신감을 얻고 sns도 자주하면서 저보고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팔로워도 많아져서 더더욱 행복했어요. 그런데 진한 화장을 한 나를 좀 쉬워보인다고 멍청해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그게 진짜 외모로 비난받는 것만큼 싫어서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3년 내내 회장도 하고요. 비록 화장은 진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네가 무시할 애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나름 성과가 좋아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2-4등 정도 하면서 저를 쉬워보이고 싸보이는 그런 애로 보는 애들은 점점 줄었지만 그래도 불구하고 저를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많았어요. 썸탔던 남자애랑 영화보러 갔는데 갑자기 저한테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지지를 않나 섹파를 하자는 둥 그런 연락도 너무 많이 오고 심지어는 제 사진을 도용해서 트위터에서 제 사진을 걸고 남자들이랑 야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버는 사람들까지 존재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자라면서 저는 소문 하나하나가 너무 무서우니까 남자랑 사귀는것도 너무 조심스럽고 나에게 오는 메세지 하나하나가 어떤 의도인지 훤히 보이는 듯 해요. 하물며 그런 나쁜 의도가 아닐지 몰라도 나를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저런 말을 하는게 아닐까 하고 계속해서 의심하게 되고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비참한데 이런 의심을 안하면 제가 남에 의해 망가지고 무너져내려버릴까봐 멈추지를 못하겠어요. 저는 아직까지 남자랑 관계를 해본 적이 없어요. ‘쟤 누구랑 잤대’ , ‘그럴 줄 알았어 딱 봐도 그래보여’ 이런 말들이 너무 듣기 싫고 무서워서 관계를 못 가지겠어요. 제가 아무랑도 관계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랑 누구랑 잤다는 소문이 정말 많아요. 더더욱 미치겠어요. 정말 저에게 잘해주는 남자랑 사귀다가도 그 사람이 조금만 잘못하면 ‘아 얘도 똑같은 부류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멈추지를 못하고 금방 헤어지자고 말해버려요. 이런 제가 진정으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실은 정말 정말 외롭고 비참해요. 그런데도 제가 다칠까봐 시작을 못하겠어요.게다가 외적 자존감은 비정상적으로 낮은데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능력치나 성취에 관해서는 자존감이 과도할 정도로 높아서 그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 같은 것도 심해요. 또 남들이 볼 때는 제가 자존감이 높아보인대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전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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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글 읽으시면 다 나와있는데 편견이라니까 좀 불편하네요. 제게 저렇게 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겪다보니 쉽게 못 믿게 된거예요 친구랑도 얘기해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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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o21
· 4년 전
진심을알아주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래요~ 그리고 베프한테 고민을말해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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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vogo21 그저 괜찮은 사람을 못만나서일까요,,, 우선 제 차원에서 제게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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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아 죄송해요ㅠㅠㅠ포인트를 잘못 이해했나봐요,,, 그냥 화장을 하고 나니 사람들이 그제서야 예쁘다고 해주고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위축된 것 같아요,,,제 스스로도 제 외모가 예쁘다는 생각을 잘 못하고요,,, ㅠㅠㅠㅠ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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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o21
· 4년 전
편견을깰수있는건 본인밖에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을 조금씩 옅게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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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vogo21 ㅠㅠㅠ정말 정말 그러고 싶은데 옅게 하면 다시 옛날처럼 외모 비난 지적질 당할 것만 같은 두려움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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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저런 이유들 때문에 제게 호감을 보이는 이성을 잘 못 믿는거요,,, 자꾸 의심하게되고ㅠㅠ일반화 하면 안되는 거 알고 자꾸 스스로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러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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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o21
· 4년 전
조금씩 옅게요. 한번에 말구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충분히 스펙을 갖추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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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kar98k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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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357 (글쓴이)
· 4년 전
@vogo21 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