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이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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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이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OL225
·4년 전
정확히는 해리성 정체 장애.. 다중인격은 어릴 적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학대와 어머니의 수차례 자살기도를 목격한 것으로 인해 생긴 것 같아요 처음 글쓰기 시작하는 데 용기내어 쓰는 것이니 이상하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많이 상처 받습니다.. 꽤 오랜 시간 다중인격이었는 데 저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했어요. 그냥 잠깐 잃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한 정도고 제 성격이 이상하게 오락가락 한 건 줄 알았어요 처음엔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라고 판명 났는 데 올해에 들어 점점 제가 이상하단 걸 알고 두번째 검사와 상담에선 다중인격이라는 진단이 나왔어요 인격들이 무의식에 나오면 감당할 수가 없어요 전부 저이지만 너무 괴로워요 내 내면이 이런 인격이 있는 것도 힘들구요 남자친구와 상담사님만 알고있고, 아무도 모르는 데 힘들어요 남자친구는 5년 사겼고 사귀는 동안에도 인격들로 인해 많이 싸웠고 힘들었던 적도 많아요 남자친구가 제 병을 몰랐을 땐 그저 제가 딴사람이 된 마냥 변한다고 귀신 씌였냐고 그랬어요 제가 다중인격인 걸 알렸을 땐 남자친구가 많이 혼란 스러워했고 저를 부정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 의지가 아닌 데 왜 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었습니다 회사생활땐 진짜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인격 중 성격이 저로써도 감당이 안되는 존재가 있는 데 많이 잔인하고 비관적이고 냉정한 인격이 있습니다 이 인격이 나타날 땐 사고친적도 많고.. 제가 됐을 땐 수습 할 수 없던 적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자르지 않은 사장님이 정말 사람 좋으신 분이죠.. 제가 사고쳤을땐 사장님이 "그때 너는 니가 아닌 걸 아니까 이렇게 대화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말에서 제가 다중인격인 걸 아는 듯하여 더 무서웠기도했죠 다중인격을 고칠 순 없을까요 치료과정에선 받아들여야한다는 데 제 인격들을 다 없애고 싶어요 제가 마음이 제일 약해져있을 때 나타나요 영업용 인격은 마리라는 존재입니다 마리가 됐을 땐 일을 잘해요 마치 제가 아닌 것 처럼요 사람이랑 말도 잘하구요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애가 강해요 딱 제가 되고 싶은 저의 모습이죠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인격은 회사에서의 마리, 다음으로는 별이라는 인격이 나타납니다. 별이는 마리가 사라지면 나타나요 우울증에 괴로움도 있고 자살충동도 심해요 그래서 몇번이고 고비를 넘겼어요 그리고 가장 싸이코패스같은 인격은 지수라 불러요 지수가 주로 사고 칩니다 회사에서 난동부린 것도 지수구요.. 지수는 냉정하고 싸이코패스입니다 사람 죽이는 걸 아무렇지않고 지수가 됐을 땐 살해당한 사람 시체 사진만 보고있습니다 살해 계획도 짰다가 정신차려서 다행히 살해계획에서만 끝났습니다 이유없이 살짝 거슬리면 살인충동을 일으켜요 어떻게든 제 의지로 꾸역꾸역 내면 깊은곳에 밀어넣고 있습니다 깜방가기 싫어서요 전 진짜 잔인한 거 못보고 좋아하는 것도 귀여운 고양이나 그런걸 좋아해요 귀엽고 평화로운 걸 가장 좋아합니다 총 5개의 인격이 있는 데 추가로 2인격까지 하여 7개의 인격이 있는 듯 합니다 2인격은 아주 가끔 나오고 존재마저 희미하여 이름 조차 없습니다 나머지 인격은 특이해서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구요... 혼란스러워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생계 때문에 늘 바쁩니다 병원 갈 시간마저 없어요 원래는 별이 때문에 입원을 해야한다고했는데 제 생계로 인해 꾸역꾸역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별이가 됐을 땐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웁니다 안피우다 피워서 가슴통증도 심하고 냄새도 괴로워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특히나 냉정한 남자친구의 반응에 주변에도 알리지 못하겠어요 인격이 있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혐오스러워요 이런 글조차 창피하구요... 솔직히 상담사님한테도 자세히 말하지 못했어요 두가지 인격만 있다고 거짓말했어요 살인자같은 지수는 아예 말도 못했고 별이와 마리만 존재한다고 했었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 구해봅니다 보통 기억을 가끔 잃었는 데 요샌 기억을 잃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인격으로 인해 제 성격이 변했다는 걸 알았는 데 지금은 어느 순간 변한 것도 모르는 채 잃어버려요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병원을 입원하기엔 전 돈을 벌어야하고 동생을 키우고있습니다 병원비도 두렵구요.. 지금 저는 주인격입니다 내일 출근하는 데 가슴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저같은 다중인격 환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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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L225 (글쓴이)
· 4년 전
@fkwiic 너무 힘드네요 지치고...요샌 마리보다 별이와 지수가 되는 날도 많아진 것 같아서 지수는 어떻게든 억제하고있어요.. 고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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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L225 (글쓴이)
· 4년 전
@fkwiic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까봐 두렵습니다 주치의는 평일에만 볼 수 있어서 계속 주말 상담사님께 찾아가고있어요..시간이 너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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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L225 (글쓴이)
· 4년 전
@fkwiic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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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lsls
· 4년 전
근황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