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연애, 어떻게 지속해야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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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는 연애, 어떻게 지속해야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joopop
·4년 전
여자친구와 만난지 이제 600일이 되었습니다. 일수로는 600일이지만 360일이 될 즈음 헤어졌고 90일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여자친구의 예민한 성격과 언행에 지쳐 이별을 고했어요. 90일 동안 저를 붙잡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연애를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네요... 자주 다투고 화해를 하는데 요즘의 주된 논쟁은 돈과 시간이에요. 웬만한 데이트 경비를 제가 마련하는데 여자친구의 씀씀이가 저보다 커서 거의 주 5일을 알바하는데 투자하고 있어요. 현재 휴학생인지라 공부도 하루에 최소 3-4시간은 하고 있고요. 알바로 버는 돈이 그리 많지 않은지라 데이트가 불가한 상황이 오면 여자친구의 현타가 강해져요. 몇번 제가 너무 힘들다고 심하게 다툰 후로는 그런 모습이 줄었지만 제가 이 친구를 만나며 평생 안고 가야하는 일이죠. 둘째는 시간이에요. 알바와 공부, 연애를 동시에 하려니 솔직히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잠깐 헤어졌을 때 만들었던 공부 패턴이 완전히 박살났어요. 여자친구도 알바를 해서 만나는 날이 월.금으로 거의 정해져 있는데 오늘의 다툼은 저와 친한친구와의 약속에서 비롯됐어요. 회사를 다니는 친구인지라(전 주말에 알바를 또 합니다) 금요일밖에 만날 시간이 없는데 여자친구에게 말하니 그럼 자기와의 시간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나는 중요하지 않냐고 화를 내더군요. 저는 친구 만나는 걸 좋아해요. 면대 면으로 만나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게 좋거든요. 여자친구를 만난 후로 이 약속들을 자제하고 자제하는 편인데 근 5개월만에 잡은 금요일 약속치고는 너무 예민하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참고로 여자친구는 사람들을 잘 안 만납니다.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글이 너무 난잡하네요. 사실 여자친구와 제가 그리 잘 맞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제가 싫은소리를 잘 못하고 웬만한 일은 참고 넘어가는 무딘 성격이라 불만이 있어도 말을 잘 안해요. 헌데 요즘은 그게 터져버린 것 같습니다. 조금만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거나 제게 안 좋은 소리를 하면 기분이 확 상해버려요. 친구 관계도 소원해진 것 같고 그렇다고 공부를 엄청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인생이 자꾸 낭비되는 기분이 듭니다 요새.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따끔한 질책도 좋으니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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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pop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저도 지금 연애의 이유와 방향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고민입니다...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만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이런 제 마음을 말하면 상대에게 상처가 될 걸 알기에 말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서 안에서 곪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상처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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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pop (글쓴이)
· 4년 전
@!1c8aced8c31d955710e 미운 정도 많이 들었고 여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마음은 확실하게 알아서, 그래서 저도 이 연애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