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이 생기면 무조건 회피하려 했어... 회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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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enne
·4년 전
힘든 일이 생기면 무조건 회피하려 했어... 회피불가능하면 무조건 내탓을 했어... 남탓하는 것보다 내탓을 하는게 더 쉬웠어... 나는 착하고 싶었고, 칭찬받고 싶었어... 근데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지고 싶었어... 그래야 아무일도 아닌 일로 힘들어하는 나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평범해지려고 노력했어... 다른 사람들처럼... 반은 성공한거 같아... 겉보기엔 멀쩡하거든... 근데 왜 아무리 노력해도 나머지는 이리도 힘들까...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나를 어떻게 하면 좋아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모든것에 관심이 없어서... 재밌고 즐겁지가 않아서... 자신을 탓하고 싫어하고 미워하는게 제일 쉬워서... 그냥 모든걸 놔버리고 싶은데... 이젠 그럴수가 없어서... 노력하고 싶은데 그럴 힘이 나질 않아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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