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것도 사는것도 너무너무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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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것도 사는것도 너무너무 힘들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040715s
·4년 전
차라리 죽으면 죽더라도 내가 죽는 대신에 가족들이 돈도 잘 벌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럴수 없을거라는걸 안다. 그렇다고 살려하니 이렇게 사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밤마다 수많은 걱정과 고민과 두려움 극도의불안함 때문에 살 수가 없다. 더 화나는건 이렇게 글을 써놓고 다음날이면 또 괜찮아지는 내가 너무너무 화가난다. 심리치료나상담을 받으려하니 그것도 생각해보니 돈이더라, 내가 지금 가만히 있어도 돈은 또 어디선가 세어나가고 있겠지. 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돈이라도 많이 벌게해주던가, 신은 불공평하다.뭐 좋아하는거를 찾아서 꿈을 찾아가라고? 찾아가기는 말로만 쉽지 그것또한 돈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건 무조건 나보다 더 훌륭한 인재들이 수두룩 할 것이기 때문에 가망조차없다. 잘하는거? 잘하는거라곤 하나도 없는것 같다. 내 가족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다. 나때매 우리가족이 불행한거 같다. 내가 죽어서 사망보험금이라도 몇억씩 타주면 행복해질거 같다. 그냥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고통받지않고 죽어있으면 좋겠다. 아 물론 내가 돈을 잔뜩 모아놔서 그 돈은 가족들한테 남겨두고 죽고싶다. 죽기전에 날 항상 스트레스 받게 만들었던 같은반 꼴통들 한대씩만 치고 죽고싶다. 날 버리고간 쓰레기같은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사람 한테 가서 왜 그랬냐고 버리고 가니까 좋냐고 빚남기고 가서 잘 먹고 잘 살았냐고 그러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냐고 영원히 불행했음 좋겠다고 내가 만약 그때 지금의 나이였다면 엄마한테 절때 만나지 말라고 했을거라고. 우리 엄마도 남자 복도 진짜 없지 어떻게 저런 남자를 만나서 그러는걸까. 아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할아버지 보고싶다. 할아버지 제가 맨날 할머니랑 엄마랑 우리 가족 잘 되게 해주세요 하는거 들었어요? 들었으면 조금이라도 이루어지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할머니 아픈건 알아요? 왜 그렇게 일찍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 지금 나랑 우리가족 보고있다면 다른거 안바랄테니까 제발 가족들 건강하고 별일없고 아무탈없게 잘 살게만 해주세요..제발... 제가 다른거 안바라잖아요....알아들으셨겠죠..? 내가 죽으면 이런것들이 보장되면 죽을수라도있겠다. 1.가족들이 슬퍼하지 않는다. 2.가족들이 돈을 잘벌어서 잘먹고 잘산다. 3.건강이 악화되지 않는다. 4.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다면 정말 마음 편하게 죽을수 있을것만같다. 너무너무 두렵다. 내가 돈을 못 벌면 어떡하지? 우리엄마가 늙어서 돈을 못벌게 되면 내가 어떻게 먹여살려야 되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내가 번듯한 직장을 못가지면 어떡하지? 할머니나엄마가 사고를 당하면 어떡하지? 정말 길바닥에 나앉으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들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고있다. 내가 뭔데 나한테 학원비며 옷 화장품 신발 먹을거 용돈 이런걸 주는거야. 나는 그런거 받을 자격 없어. 나는 돈만때먹는기계야 나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돈만쓰는기계야 내가 살아있으면 우리 가족이 다 힘든거같아 근데 죽을 용기가 안나 자해할 용기도 안나 세상에는 나보다 힘든사람들이 더 많이있어 근데 나도 힘든걸 어떡해. 이런 얘기 털어놓을 마땅한 사람도 없네. 그래서 이렇게 꾹꾹 눌러서 참아왔다가 여기에다가 글을 쓸수밖에 없게되네. 내 주변 친구들은 어떻게 그렇게 해맑게 잘 살 수있지? 아 다 자신들이 목적이있고 꿈도있고 희망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나는 왜 없지? 꿈이있어도 나는 절때 못 이룰거 같아. 희망은 무슨 보이지도 않는거같아 그냥 나는 너무나 흔해 빠지다못해 전국민이 생각하는 거지만 그냥 로또2등이라도 좋으니 돈이라도 많으면 좋겠다. 물론 이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계속 말했다시피 재능도없고 그러면 돈 문제 정도는 조금이라도 해결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하늘에계신님아. 왜 왜 이렇게 태어나게 해서 괜히 우리 가족들만 고생시켜요 왜 돈이라도 몇억씩 주던가. 이제 우는것도 지치고 지치는것도 지친다. 내가 미안해요 우리가족 나 가족만 바라보면서 살게요. 솔직히 나 우리가족 아니면 살아있을 이유가 딱히 없는거같아. 친구들도 자기사느냐고 바빠서 관심도 없고 베프라고 있어도 요즘 나한테 은근히 상처주는거 같아서 연락하기싫어. 맨날 나는 친구들 지인들 고민 다 들어주고 위로해 줬지만 나도 위로받고 관심받고 어디 고민 좀 훌훌 털어놓고 싶다. 미래가 너무나도 두렵다 너무너무두렵다 약을 잔뜩 먹고 잠에들고싶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난 미치진 않았다 단지 그냥 삶이 힘들뿐. 어디 술퍼마시면서 신세한탄을 할곳도 없을 뿐더러 나는 아직 16살 밖에 안된 중학생 여자인걸 여태까지 쓴 이 글도 정말 한심하다 내가 뭐라고 힘들다고 하고있지, 내가 뭘 노력했다고 맨날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는거지, 점점 가면갈수록 죄책감이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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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ung1234
· 4년 전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 지금도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