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그딴거 할 바에는 자퇴하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행|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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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딴거 할 바에는 자퇴하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osrep
·4년 전
17살 외동인 여고생입니다. 몇개월전에 엄마가 희귀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길고도 복잡해서 여기 다 적기 힘들지만 그이후로 저는 장례식과 임종때의 어두운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가벼운 공황장애 증상부터 심한 우울증 증상까지 겪으면서 마치 머릿속에 엄마의 죽음에 대한 장면이 끊임없이 리플레이되는 듯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자살에 대해서도 몇번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더심각해지면 안돼겠다는 생각에 아빠에게 자연스럽게 상담프로그램 얘기를 하며 트로스트 상담앱과 간단한 가격얘기..?와 함께우울증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아빠는 마치 내 딸이 ***인게 믿겨지지 않는다는듯 제17년 인생동안 본적도 없는 화를 표출하고 들은적도없는 욕을 하며 그렇게 상담받을 바에는 차리리 학교다니지말고 자퇴를 하라며 온 생 난리란 난리는 다 치셨습니다. 원래 힘든 일은 가족들에게 말하랬는데 아마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인듯 싶습니다. 심지어 아빠에게 처음말한것도 아니고 그동안 꾸준히 정말 진지하게 나 우울증때문에 힘들다고 말해왔는데 그때마다 아빠는 아그래,어 등의 어이없을 정도로 짧은 대답으로 무시해왔고요, 그동안 제말 무시한건 생각도 안하고 정작 오늘 상담얘기를 꺼내니 너가 이럴 줄은 몰랐다며 난리입니다..원래 아버님들은 다 이렇게 막혀있는 사람밖에 안계시나요.저만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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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바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나 자신 돌보기
#우울감
#트라우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드시군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상처를 상담을 통해 해소하고 싶으신데 아버지께서 반대하셔서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으시군요.
🔎 원인 분석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힘드신 것은 당연한겁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것이 아니니까 불행 중 다행입니다. 힘든데 이렇게 인터넷 상담 신청을 하시는 것은 매우 칭찬해드리고 싶고 어머니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아버지들 중에 이런 분이 계십니다. 어머니 사망에 대한 우울감과 장례식과 임종때의 어두운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기대 내려놓기가 필요합니다. 아버지를 설득하기에는 지금 마카님께서 너무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설득하고 싸울 힘이 없으십니다. 아버지의 변화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인터넷상담보다는 치료적 관계가 필요하므로 면대면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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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gh11
· 4년 전
하 고생이 너무 많겠어요 일단 보수적일 수도 있어요 지금 예민한 상태이니까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고 상담을 하시거나 국가에서 지원해주는것도 이용해보세요 친구가 그러는데 상담을 하면 훨씬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를 미워하지마시고 지금 이 힘듬을 일기나 친구랑 이야기하먄서 털어내고 이겨내보면 분명 나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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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상담가는 아니고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인데, 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희귀암으로 떠나보내셨다니 너무나 힘들고 아픈 일을 겪으셨네요. 17살이면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한창 열심히 공부할 나이인데, 이렇게 혼자서 상실의 아픔을 겪어내려니 우울증이 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가벼운 공황장애 증상까지 있는 것 같다구요. 정말로 견디기 힘든 외상적 경험을 하게 되면 강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들을 겪을 수도 있어요. 진단은 조심스럽게 해야겠지만, 공황장애이든 급성으로 오는 스트레스 반응이든 님이 겪고 계신 고통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너무 큰 고통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데다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가족인 아버지께서님이 가장 힘들 때 힘이 되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는 커녕 *** 취급을 하고 욕을 하시며 화를 내셨다고요... 예상치 못했던 아버지의 반응에 얼마나 당혹스러웠을지, 또 얼마나 외롭고 기댈 곳이 없는 기분이 들었을지 생각하니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어요. 그동안 님이 느낌는 우울감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도 처음 들으시는 듯 화를 내셨다니, 아버지께 무시당한 것 같고 소중한 존재로 대우받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슬펐을 것 같고요. 님에게는 아버지가 유일한 가족이고 가장 소중한 존재일 텐데, 어쩌면 그런 아버지께 배신감마저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님! 님은 절대로 잘못한 일이 없어요. 우울감을 느끼는 것도,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한 것도 절대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었어요. 아마 아버지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다만, 아버지도 소중한 배우자를 잃으셨기에 님 만큼 충격도 많이 받으시고 미쳐 님의 마음까지 돌보아 주실만큼 온전한 상태가 아니셨던 것 같아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이러다 정말 정신병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버럭 화를 내신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런 행동이 예쁜 딸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아셨더라면, 그리고 딸이 느끼는 슬픔을 인정해 주시고 안아주셨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에 다시 한번 안타까워집니다. 비록 아버지의 지원은 바랄 수 없더라도 님이 마음 속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아직도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지금부터 함께 어떤 일들을 해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요. 우선,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아프고 힘들었는데,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상담을 받고자 했던 님의 용기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혹시라도 아버지의 꾸중에 다시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저는 님을 한 번 믿어보려구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나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겠다고 꼭 약속해 주세요. 꼭이요! 꼭!!!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 지금 님이 겪고 계시는 심리적인 문제들은 아주 당연한 현상이에요. 어머니의 죽음과도 같은 외상적인 경험은 심한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어요. 이러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현재의 상황으로 비추어 보건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상실한 슬픔에 대해서 서로 나누고 위로하는 과정이 없이 서로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며 슬픈 감정을 꾹꾹 눌러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사실 너무나 꺼내기 힘든 말인 것은 알지만, 지금 이 시점에 마음의 슬픔을 꺼내어 놓지 못한다면, 이후 삶에서 여러 가지 부적응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아버지가 아니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님의 슬픈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 보이고 위로받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면 혼자 있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그게 어렵다면 도서관 같은 곳도 좋으니 가급적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요. 친한 친구들이나 학교에 상담 선생님이 계시다면 선생님께도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상담을 받으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었어요. 전문 상담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면 훨씬 더 빠르게 슬픔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또, 님이 걱정하시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자살사고 등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구요. 처음 계획대로 원하는 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트로스트가 아니어도 양질의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아래의 방법들을 참고해 보세요. 혼자서 결정하기 어려우면 상담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진행 과정에 도움을 받아도 좋을 듯 해요. 1.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같이 지역이름을 함께 넣어 검색해 보세요. 9세에서 24세 청소년 중 한부모가정인 경우 상담비와 검사비가 무료예요. 2. Wee센터 : 거주지역 센터에 직접 전화해도 되고 담임 선생님께 연결을 부탁드리면 연결해 주실 거예요. 센터 안내 : http://www.wee.go.kr/home/app/app02001l.php 거주지역 센터 찾기 : http://www.wee.go.kr/home/find/find01001l.php 3.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 무료로 채팅상담 및 게시판 상담이 가능해요. https://www.cyber1388.kr:447/ 4. 건강가정지원센터 : 마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같이 지역 이름을 함께 넣어 검색해 보세요. 6회기 상담까지 무료예요.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홀로 견디고 있을 님... 지금의 괴로운 심정을 모두 이해한다고 하기에는 그 상처와 아픔이 너무도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버텨온 것을 보면 님은 앞으로도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시금 어여쁜 소녀의 웃음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빌어요. 아버지도 언젠가는 마음의 평정을 찾으시고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을 안아주실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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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person
· 4년 전
모든 아빠들이 그런건 아니고, 세대차이인데 깨어있는 분들은 안그래요. 아버지도 여유가 없어보이네요.. 정신의학과에 대한 편견때문에 아버지의 도움은 어려우실것 같아요. 가능하시다면 알바해서 번 돈으로 가실수있구요 안되면 감기때문에 병원에 간다구 하는식도 있지만 이 방법은 신뢰의 문제가 있기때문에 조심하셔야합니다 보건소에 스트레스같은거 검사하고 상담하는곳이 있어요 (지역마다 다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료니까 거기 먼저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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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남들은 그렇다지만 자식이 정신적으로 아프다는걸 인정하시질 않으려 하신거 같아요 자식이 다이듯이 말이에요 왜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말해보셨나요? 아버님은 심각성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신것도 있어요 그래도 저로써는 위로해주지 못할망정 난리까지 치시는 아버님을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정신이 미친것도 아니고 단지 아프다는 이유로 뭐라 하신다면 내 아픔도 알아주려 하지도 않은 그런 아버지를 자식이라도 신경 쓸것도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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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4
· 4년 전
많이 힘드셨을거 같네요 모든 사람들이 처음 겪는 처음 사는 인생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17년 산 학생 보다 아마 아버님의 생각이 조금 더 복잡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이다 보니 머릿속으로는 몇번이고 깨물고 울어도 학생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게 부모님이니까요 많이 우셨을거에요 많이 힘드셨을거고 많이 자책하시고 많이 학생처럼 죽고싶으셨을거에요 하지만 학생이라는 희망을 보고 사셨을거에요. 잘 사는 모습 보여주는게 아버지에게 하는 복수라고 생각하고 이악물고 사세요 응원해요 학생도 아버지도 그리고 학생의 가정까지도. 무시가 아니에요 아버님이 벗어나는 유일한 수단일 뿐이에요 말로는 여러가지를 겪고 할 수가 있어요 지속적인 대화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되있어요 무서워 하지 마세요 대화하세요 계속 그런다음에 학생이 어른이 되고 사회를 겪은 후 다시 대화해보세요 많은게 달라져있을거에요 어른이 된 후 꼭 저에게 도움이 되는 제 희망인 사람이 꼭 되있을거라고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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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1234
· 4년 전
아버님도 지금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하시겠고 아버님께서 자라온 사회적 배경에 정신과 하면 안좋게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신것 같아요. 님이 써 놓은 글을 보니 굉장히 똑똑하고 현명하신 분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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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e327
· 4년 전
아버님도 어머님일로 많이 속상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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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011
· 4년 전
아버지도 많이 힘드실겁니다 같이 이겨나가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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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ms
· 4년 전
아빠가 너무보수적인분이신가봐요 저희언니도 ***..그런게있는데 조금만이해주셔도 될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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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100
· 4년 전
지금 많이 힘든 시기이신 것 같아요 어머니도 하늘나라로 가고 아버지는 무관심하시고 이건 지극히 저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버지도 아내를 잃어서 힘드셔서 무기력해지신 것 같아요 그리고 예민해지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생각엔 아버지에게는 좀 시간을 드려서 나중에 상담받은 내용을 말하면서 "저 너무 힘들어요 아버지가 저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금 아버지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여고생분은 상담기관에 가셔서 상담하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어렸을 때 힘들어서 상담기관에서 모래치료와 그림치료를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의 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