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도 재회가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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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도 재회가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170701
·4년 전
2년넘게 만났고 군대 기다렸습니다. 친구로 지냈던 시간까지 합치면 4년이상의 인연이었고 장기간 연애가 되어도 같이 있음 보고만 있어도 좋아할 만큼 서로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치만 같은 문제로 오랜시간 싸웠습니다. 저는 뭔가 상황이 이상하고 촉이 좋지 않으면 그 불안함을 "너 이런거 아냐?" 이런식으로 표현하게 되고 그사람은 그런식으로 자길 의심하고 신뢰없는 연애가 너무 힘들다며 싸우다가 결국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툭툭 던지는 듯한 제 말투가 싫다고 하는데 저도 평소에 항상 그러는게 아니라 안그러다가 소홀해진다거나 변한것같을때 그러곤 했습니다. 생각을 거쳐 말하는게 아니라 습관같은것이고 남들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면 그정도는 누구나 그러지 않냐는 반응인데 그사람은 저 이전에 했던 연애에서 집착이나 의심 문제로 트라우마가 있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저의 추측이 아니고 정말 있습니다.. 그사람은 부모님이 강경하게 영어공부를 하라 하셔서 미국에 간지 며칠 안되었고 홀로 3개월정도 지내다 옵니다. 아무리 붙잡아도 안잡히더니 미국간지 3일정도 되었을까 미국시간으로 새벽에 술먹고 전화를 17통 해놨더군요. 저는 저녁이었지만 몸이 좋지않아 잠들어있었고 연락을 뒤늦게 확인하여 나는 니가 새벽에 술먹고 외로우면 생각나서 언제든 연락하면 받아주는 그런 보험같은게 되고싶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처음엔 그냥 술먹고 실수로 미국에 혼자와 힘들어서 그랬다는 것처럼 말하다가 보고싶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 프사 바뀐것 보고부터 기분이 이상했대요.(셀카) 그런데 제가 좀 제대로 진지하게 대화해보려고만 하면 피하는듯하고 발을 빼듯이 하더라구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속을 모르겠다 했더니 본인도 본인 속을 모르겠대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이런 대화로 제 입장에서 좋은 생각이 날것같은가요?ㅠㅠ.. 속이 안좋아 잠시후에 연락한다기에 좀 쉬고 컨디션 나아지면 차근차근얘기해보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벽감성에다가 술기운까지 더해져 홧김에 날 찾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제대로 표현도 안하고 연락도 대충하는 느낌이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9시간이 지났고 미국 시간은 밤 10시 30분이 넘어가더군요. 알겠다는 답장 한마디없이 숙취도 가셨을 시간인데 9시간을 그렇게 기다리며 보낸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더라구요. 거기다 게임 전적 확인해보니 속 안좋다고 그러던 사람이 게임을 줄곧 하고있었구요. 열도 받고 날 갖고 노는건가 싶어 차근차근 얘기해보자곤 했지만 9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네? 하며 할말 없는걸로 알겠다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또 자길 나쁜새끼 만드냐면서 연락이 없고 답장이 없으면 물어보면 될걸 왜 자길 의심하냐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알겠다는 답장도 없어놓고 내가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냐고 이건 전애인이길 떠나서 예의가 없는거아니냐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노발대발 하면서 그래 내가 예의없는새끼라 미안하고 내가 술먹고 실수했다. 사람안바뀌는건데 내가 착각했다 라면서 서로 차단하자고 하더라구요. 하... 그렇게 붙잡고 다시 잘해보자 할때는 세상 나쁜새끼처럼 행동하고 말해놓고 지낼만해지니 연락해놓고선 또 혼자 기분상해서는 차단하자고 하는거 보고 저도 솔직히 얘는 진짜 지밖에 모르고 나 알기를 쉽게 아는구나 싶더라구요. 저도 계속 미안하다 의심이 아니라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도 갑자기 온 연락에 당황했는데 니가 표현조차 제대로 안하고 연락도 잘 안하니까 안좋은 생각만 많이 났다 계속 앵무새처럼 빌빌 기다가 사귈때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본인 기분 안좋으면 그사람 말하는게 진짜 정떨어져서 참다참다 그래 제발 끝내자 더이상 상처받기 지긋지긋하다 보냈습니다. 그사람도 그러자고 했구요. 저는 아직도 어이가 없는게... 한국에서는 헤어져도 친구 만나고 부모님이랑 얘기하고 그러면서 잘 덮어둘수 있었는데 미국에 혼자 되니까 생각이 계속 난다더라구요. 결국 외로운데다가 제가 매달렸었으니까 찔러본거로밖에 생각 안되더라구요.. 보고싶다 말할땐 언제고 또 한순간에 사람 안바뀐다며 차단하자는거 보니까 더요.. 하.. 저도 진짜 사귀는 내내 그사람 화났을때 성격 받아주느라 진짜 죽을맛이었고 그러다가 자존감도 계속 떨어지고 너무 힘들었는데도 그래도 싸우지만 않으면 누구보다 행복한 우리였기에 마지막으로 잘해보자고 했습니다. 내가 너한테 의심으로 느껴지는 그거 정말 노력해서 안할수있는데 너도 좀만 마음을 열고 뭐든지 부정적으로만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는것좀 안해줄수없냐고, 우리 그 문제가 서로 예민해서 크게 다가오는거지만 우리만큼 잘맞는사람들도 없다며 진지하고 이성적이게 말했습니다만, 지금은 절 만나기 싫고 그런 생각 안든다며 각자 살다가 나중에, 최소 1년은 지나서 그때도 서로가 생각나면 다시 생각해보자더군요. 진짜 암만 설득해보려해도 제말은 듣는척도 안해서 저도 포기하고 알겠다 했습니다. 또 연락이 올까요?.. 진짜 저도 그사람 이기적인 행동들과 누구보다 공격적이고 날서있는 말투들 너무 지긋지긋한데 만난 시간도 있고 추억도 많고 그 문제만 아니면 너무 행복했어서 조금의 미련은 계속 남겨두게 됩니다.. 그사람한테도 헤어지고 얼마 안됐을때 연락해서 재회하자고 하려는게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헤어지자는 이유를 좀 알고싶다 물어보니 외적인건 지금 생각해도 참 이뻤고 다른건 다 잘 맞았는데 계속 같은 문제로 싸우고 지치다보니 이건 안되겠구나 확신이 들어 헤어진거라더군요. 제가 아무래도 이제 막 대학졸업해서 취준생이기도 하고 그사람 집이 워낙 또 잘살다보니 열등감도 있고.. 곰신시절부터 전화만 붙잡고 연락 기다리고 너무 오랜시간을 애인밖에 모르고 지내다보니 많이 의존적이었고 집착했던것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사람 미국가기 며칠전에 이러이러했던거 미안했고 너의 진심을 의심했던거 미안했다 잘지내고 힘든일있으면 편하게 연락해라 이런 내용의 장문도 보냈었습니다. 그랬더니 앞서 말씀드렸듯 새벽에 연락해서는 사람 기대하게해놓고 연락 안받는다느니, 잘 놀고있다보다고 카톡보내놨더라구요... 이사람.. 아무래도 제가 잡으려할수록 멀어지고 잊으려할수록 절 떠올리는것같아요. 너무 밉고 마음이 힘든데 왠지모르게 연락이 또 오지 않을까 싶은 기대에 밤마다 잠이 잘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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