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독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독백.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취업하는 친구들, 대학에 합격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해진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사람마다 빛을 보는 시기가 다르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진심으로 내 주변 사람들이 잘 되기를 원하지만, 그들이 잘 되는 걸 보면 난 왜 힘든걸까. 정말 기쁜데 내 마음은 불안해진다. 그냥 잘 모르겠다. 다 잘됐으면 좋겠고 그 잘 되는 사람들에 내가 포함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1년 반을 바쳐 준비했던 시험 면접에서 떨어진 게 진짜 너무 슬프다가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젠 그 떨어졌다는 사실을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됐지만, 그래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보다. 하긴 이제야 20일 지났는걸.. 다들 완전히 괜찮아지는 데 2달은 걸린다고 했다. 요즘 그냥 가끔씩 우울해지는데 모르겠다 그냥 우울하다. 누가 나 좀 챙겨줬으면 좋겠다. 사랑받고 싶다. 학교에선 해맑은 나 해야지. 그래도 학교에서 놀 때가 젤 행복하다. 그냥 누가 나한테 다 괜찮다고, 잘 하고 있는거라고, 잘 될 거라고 말해줬으면. 날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 한 명쯤 있었으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ey2746
· 4년 전
맞아 인생에서 가끔은 내리막길이 있는 거야 쓰니는 잠시 내리막길에 간 것 뿐이고. 나에겐 내리막길이란 고작 시급 7000원 받고 진상 봐주면서 편의점 알바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입시로 인서울대 합격하고 그 좋다던 학원 알바해서 시급 9000원이나 받고.. 또 그림은 내가봐도 실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데 고작 얼굴 그리는게 예쁘다고 사람들이 무진장 좋아해서 유명해지고 또 외주받고 있어 내 sns에 내 친구가 보일 때마다 솔직히 배아파 미치겠어 난 걔보다 실력이 상당해서 뭔가 떠받들여야 할 존재인데 여전히 몇년동안 sns활동해도 그 사랑받지 못하는 밑바닥 신세야 쉽게 말하자면 난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 상태지. 그래서 쓰니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잘가. 그러니 우리는 내리막길 운명에 들어가버렸지만 살아있으면 언제든 빛이 발휘할거야 그렇게 믿어 내가 좀 글 쓰는게 뒤숭생숭 하지만 마음이 와닿았음 좋겠다 우린 할 수 있어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key2746 맞아요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저도 학교에서는 나름 공부 꽤 한다고, 실력있다고, 인재라고 인정받아도, 사회에 나가려니 사회는 다른 세상이더라구요.. 정말 지금은 아직 빛을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노력한 만큼 실력있는 만큼 더 밝은 빛을 볼 거라고 믿어요. 아직 때가 오지 않은 것 뿐 실패한 건 아니니까요. 댓글로 정말 위로받았어요ㅠㅠ 우린 할 수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condstar
· 4년 전
너무 공감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ain0528
· 4년 전
괜찮아.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나중엔 넌 행복하게 웃고 있을 거야.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asong1
· 4년 전
힘내요 쓰니...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