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제 잘못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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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제 잘못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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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어머니가 돌연 자살을 하셨습니다. 분명히 저녁까지 잘 웃고 떠들다가 저희가 잠든 사이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고 아버지께서 하신 말들 너를 낳는 건 예정에 없었다, 남자앤 줄 알았는데 여자애여서 할아버지께 연락도 못 했다. 장난으로 하신 말이었 고 저도 처음엔 장난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구박받아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죽은 걸까? 내가 태어난 뒤로 엄마가 살이 쪄 아빠가 살 빼라는 말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은 걸까? 싶습니다. 그냥 내가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엄마 아빠 언니 이렇게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공부도 못하고 돈만 잡아먹고 골칫덩이인 내가 애초부터 그냥 없었더라면 언니는 부모가 온전히 다 있는 아이로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들이 계속 듭니다. 언니는 태어나서 축하받는 아이였지만 전 그냥 실수였으니까요. 제가 살아있어도 되는 걸까요? 엄마가 죽었는데 제가 살아있어도 되는 거예요? 엄마가 나 때문에 죽었는데 제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꿈을 이뤄도 엄마가 나 때문에 자살을 했는데 꿈을 이뤄서 행복해도 돼요? 아빠는 나 때문에 아내를 잃었는데 왜 내 꿈을 이뤄주려고 하는 거예요? 언니는 나 때문에 엄마를 잃었는데 도대체 날 왜 챙겨주는 거예요? 엄마도 내가 여자애라서 실망했을까요? 아빠는 내가 태어났는데 여자애라서 안아보지도 않았을까요? 엄마는 날 죽이지 왜 자기가 죽은 거죠? 나는 살아있으면 안 되는 존재 같아요. 쓸데없는 애 주제에 몸이 계속 아파서 병원비가 계속 나가요. 원인도 몰라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계속 아파요. 죽고 싶어요. 집안에 도움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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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ghktjs
· 4년 전
당신 잘못 아니에요. 가족에게 여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