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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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young0808
·4년 전
저는 고등학교1학년입니다 동생은 초등학교6학년이고 엄마아빠는 이혼하시고 엄마랑만 살고 있어요. 저랑 동생은 아빠랑 한달에 한번씩 왕래 있었고요.그런데 아빠는 저희한테 속이고 새로운 여자랑 새살림 차리셨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빠한테 정이 다 떨어진게 할아버지 칠순잔치나 집안 행사있을때마다 저희한테는 말도 안하고 그 분 (저희가 그사람의 존재를 몰랐을때)데리고 갔었고 아빠쪽 가족들은 저를 그렇게 잘 속이셨더라고요ㅎㅎ^^ 이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어느날 엄마가 술먹고 들어오셔서 아빠한테 7년만에 전화해서 자기는 이제 7개월?밖에 못산다며 (거짓말)데려가서 키우라고 당장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때가 제가 중2되는, 동생이 4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이였거든요.저는 엄마가 죽는다는것과 아빠랑 살라고 우리를 포기하는게 너무 충격받았어요...근데 아빠가 자꾸 지금은 못데리러 간다 어쩐다 자꾸 회피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너 옆에 지금 사람있지(다른 여자 생겼지)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그래서 여기서 또 충격받고 결국엔 제가 다음날쯤 절때 아빠랑 안산다고 엄마랑 살꺼라고 그러니까 엄마가 술깨고 좀 차분해지셨는지 셋이 눈물 흘리고 그랬는데 결국엔 엄마랑 계속 살고 있어요.. 이 일로 제가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은 배신감이에요. 다른집보다 유달리 친척끼리 가깝고 사촌이랑 매일매일 카톡하고 단톡방도 있고 그런데 얘네는 다 알면서도 저한테 얘기 안했어요.아빠한테도 많이 실망했고요. 근데 아빠는 이제야 속이 후련해지셨는지 설날에 같이 데려가고 무슨 제주도도 같이 가자고 그런거 미친건가 싶어서 안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가라해서 억지로 갔다왔고요. 가서도 밥을 편하게 못먹겠어서 저 거기 가서 심리적으로나 몸적으로나 내내 아팠어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가뜩이나 살집있는 몸에 10kg나 쪄서 완전 돼지에요 근데 제 살의 원인을 제공한 아빠가 저보고 살 빼라면서 그 여자랑 동생 데리고 간 식당에서 저만 샐러드 먹이고 옆에서 그여자는 부추기고 진짜 눈물 날뻔했어요 또 엄마는 무슨일이 있던 아빠랑 연결시켜요. 방금 있었던 일인데 동생이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학원 땡땡이 치고 6시까지 친구들이랑 놀았나봐요 엄마는 엄청 화가나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너 뒤지기 싫으면 당장 들어오라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동생은 사춘기다 보니까 자기 감정을 컨트롤 못했는지 띡끊고 전화기도 꺼버렸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울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저도 들으라는건지 스피커폰으로 나 이제 얘 손을 놔야하나봐 내가 망치는 것 같아 이러면서 아빠한테 보내야한다는 뉘앙스로 말하더라고요 솔직히 아직 초등학교6학년이고 살면서 땡땡이 치는건 한번쯤 있는일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로 죽기싫으면 오라고 소리지르면 저같아도 조금 무서워서 오기싫을 것 같거든요 동생이 집에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망치로 휴대폰 다 부수고 동생 때리고 앉아서 얘기하는데 동생얘기는 안들어주고 (자기가 엄마한테 느꼈던 서운함 등) 엄마만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옷벗고 당장 나가라고 한 20분? 그러다가 조금 진정됐는지 애 앉혀놓고 너한테 정이 다 떨어졌다 그러다가 엄마 죽는거 보여줘야하지?내가봤을땐 너는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질꺼야 너한테 실망핬다 등 이런 말 주루룩 하다가 이제 각자방 가 있는 상태에요 제가 볼땐 엄마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도 있는것 같고 동생도 잘못한것도 있는것 같아요 엄마는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요..방에 있다가 ㅈ금은 거실에 나와서 다 들으라는건지 서럽게 울고 있어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가 애들 앞에서는 저런 모습 보여주면 안돼는거 아닌가요? 엄마를 너무 좋아하지만 나중에 절때 저런 엄마가 되고싶지 않아요 너무너무 답답해요 이와중에 아빠는 혼자 행복하게 새로꾸린 가정에서 저녁 먹고 누워있을 생각하니까 또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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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11H15NO2
· 4년 전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같은 고1이니까 말 놓을게 얘기 다 읽어보니까 어머니도 지칠만큼 지치신거같고 동생도 이제 사춘기 접어들기 시작할텐데 어머니가 버티시기 힘들환경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어머니가 오히려 나중에 가정폭력으로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들거같단 생각이 드는데 어머니 욕하는게 아니라 진짜 현실적으로 봤을때 그런 느낌이 들어 쓰니랑 동생한테도 너무 안 좋은 환경이 될거같고 안좋은 길로 빠질까봐 걱정돼 특히 동생. 사춘기 접어들때가 가장 중요할텐데 지금 그런 환경이면 답없을거같거든 나도 어렸을때 엄마가 날 낳나서 힘들다는둥 이런저런 나때문에 날 낳은것도 후회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던거 다 트라우마로 남아서 힘들었었어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보이시는데 제일 최선의 방법은 정신과 치료받는게 제일 좋을거같아....이대로 놔두다간 쓰니랑 동생이 제일 걱정돼서 그래 내가 한말이 보기 거북했다면 미안하지만 걱정돼서 글 남겨 한번 진지하게 어머니랑 얘기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