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보고싶은데 용기가 안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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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보고싶은데 용기가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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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족들이 항상 제 의견을 묵살하고 저에겐 자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왜 이러는 지 이해하려하지 않고 자신들을 이해하기만을 강요했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고 8개월 정도가 흘렀어요. 처음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지금도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에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8개월 동안 연락 한 통 하지도 받지도 않는 저를 계속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가족들이 처음엔 ‘이제와서 왜 걱정이지’라는 생각을 하다 점점 미안한 감정들과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문자 한 통을 보냈어요. 바로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했어요. 이번엔 미워서가 아니라 하루 하루 제 걱정만 하며 지냈을 가족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죄송스럽고 제 자신이 한심해서. 그렇게 당당하게 나 혼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다며 집을 떠났는데 정작 8개월 동안 제대로 한 게 하나 없는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집에 너무 가고싶고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은데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면 해주고싶고 하고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저의 이런 한심한 꼴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제가 준 상처들을 제대로 보듬어 줄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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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0728
· 4년 전
전화 받기 힘들다면 문자로라도 지금 심정 말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연락이 끊긴상태이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게 전화가 오신거보면 관계가 희망적이시네요ㅎㅎ 내가 이래서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미안한 감정이들고 많이 부족하지만 해주고 싶은 것도 많다 같이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문자로 한번더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