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깨면 죽여버린다고 말하는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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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깨면 죽여버린다고 말하는 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skystarcandy
·4년 전
어느순간부터 이 친구가 저한테 집착 아닌 집착을 하기 시작했어요. 맨날 통화는 기본적으로 하고 통화시간도 10분 내로 끊어지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지금은 이걸로 다른 친구랑 싸워서 눈치껏 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직장인이고 저는 학생인데 방학 때마다 맨날 만나자고 해서 거의 맨날 만났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봤네요. 거절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거절이 안돼요;; 여러가지 이유를 대도 자기는 일단 누군가를 만나야 되고 근데 만날 사람은 저 밖에 안되고 그러니까 막무가내예요. 과제도 미루라고 말할 정도예요. 방학이 끝나고 개강해서 덜 할 줄 알았는데 똑같아요. 그냥 눈치만 조금 늘어난 것 뿐이지. 맨날 전화와서 우리 못 본 지 얼마나 됐는 줄 알아? 이러면서 흐엉 이런 우는 소리를 내요. 그리고 이 친구가 전화하면 항상 불평 불만만 하고 시작부터 우는 소리 내니까 처음엔 잘 들어주던 저도 지치고요. 아, 이 친구는 직장인이지만 저는 학생이예요. 그것도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용돈도 못 받고 멘토링이나 하면서 한 달에 많게는 23만원 적게는 19만원 받아서 밥값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만나는 게 부담일 수 밖에요;; 계속 하도 만나자 그래서 거절해도 안 듣다시피 하는 친구니까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돈 문제 때문에 나는 너랑 많이 못 논다 이렇게요. 근데 얘가 문맥을 잘못 짚은거예요. 돌아오는 답이 "너 너무 착하다ㅠㅠ난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ㅠㅠ" 이러니까 할 말도 없죠. 근데 진짜 문제는 저는 이 친구랑 잡은 약속을 깨더라도 이유는 말하고 깨고 특별한 이유 없이는 약속을 깨지 않아요. 깨도 돈이 없거나 그런 이유죠. 심지어 약속을 잡을 때도 돈이 없다고 안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친구가 강행해서 억지로 잡았던 거구요. 근데 이 친구는 이유도 말 안하고 약속을 미루거나 깹니다. 심지어 나중엔 그 미뤘던 날짜도 기억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예요. 오타라고 하지만 당시 제가 "그래~다담주 보자" 라고 답한 것을 보고도 이상한 걸 못 느꼈을까요? 근데 그래놓고 어느 순간부터 저랑 약속을 잡으면 "너 이번에 약속 깨면 진짜 죽는다"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이게 거슬려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계속 이러니까 짜증도 나고 얘가 자기반성을 할 줄 모르는 애인가 싶기도 하고요. 약속 깬 횟수도 저보다 걔가 훨씬 더 많아요. 같이 보기로 한 영화를 다른 사람이랑 보지를 않나 혼자 그냥 필 타서 보러 가지를 않나. 심지어 필 타서 외출하기도 애매한 5시나 6시에 불러서 무작정 나오라고 하고 제가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가면 그때부터 저는 영화 같이 보기로 해놓고 안 봐준 사람이 되는거예요. 그래놓고 제가 이런 경우가 있으면 사과해야 되고요. 미안함을 못 느끼나? 내로남불의 정석인 것 같아요. 그냥 화가 나서 써 봅니다. 어디에라도 털어놔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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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e
· 4년 전
아 ***글만봐도 개빡치네 손절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