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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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a1001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아산에사는 한 중2 여학생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쭉 자해를하게 됐어요. 아니 어쩌면 초등학교5학년때부터일수도 있을거같아요. 저희집은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았지만 4학년때까지는 갈등없이 잘 살았어요. 5학년때 학교에 3분지각했다는이유로 아빠한테 쇠막대로 손바닥을 5대 아주 세게 맞았어요. 맞고 3일동안 정말 뭘 손에 쥘 수 없을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방에서 혼자 소리도 못내고 울고 방벽에 머리를 계속 부딪혀보기도하고 손톱으로 살을 꼬집으면서 크진않지만 작은상처를 내면서까지 참고는 했어요. 그때부터 학교에서도 혼나지않았던 그 3분지각한것이 그렇게까지 혼날일인가? 내가 이렇게까지 괴롭고 아파해야되는건가? 이런 생각이드론햤어요. 6학년때, 저는 반에서 은따였어요. 한 친구가 그랬어요. “너는 왜 그렇게 생겼어? 너랑같이 다니면 창피해 니가 죽었으면 좋겠어!” 그때는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더 뭐라고 할까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했어요. 그 날 집에 들어와서 정말 책상에있는 모든걸 집어던지고 또 손톱으로 살을 뜯고 그러다가 책상옆에 화장대에 놓여진 눈썹칼을 손에 쥐고 손목을 긋기 시작했어요. 정말 뭣도 모르고 계속 긋다가 엄마가 들어오시자마자 피가 정말 많이 흘렀지만 휴지로 누르고 있으니 멈췄어요. 엄마가 그 모습을보고 언니와 전화를했어요. 내용이 잠깐잠깐 들렸는데 공부때문일것이다. 친구때문일것이다. 이렇게 말했지만 도움은 전혀 주지않았어요. 그리고 자해한 다음날부터 한 5일간은 정말 관심도 가져주고 학교에서 어땠냐고 항상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조금은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6학년 졸업할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중학교에 올라와서 5월달쯤 저는 다시 자해를 하기 시작했어요. 무슨이유인지는 분명하진 않았지만 그냥 집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힘들었나봐요. 처음으로 7교시, 45분수업 나무 빠릇하다는게 그래서 그런지 학교나 학원에서는 웃고다니고 남자친구앞에서도 항상 웃는모습 좋은모습만 보여줘서 학교에서도 모두가 저를 잘 웃는 아이로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집에만 돌아오면 밥을먹고 방에 들어오면 멍해지고 힘들고 외롭고 지치고 여기서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냥 힘들고 너무 무겁더라고요. 또 저는 무의식중에 날카로운 물건을 찾아서 손등을 긋기 시작했어요. 손등은 상처가 너무 잘보이는 부분이여서 학교에서도 상담을 많이하게 됐고, 남자친구도 걱정을 많이 했고 게다가 저랑 제 친구는 급식을 먹으러 가지 않기때문에 급식시간에도 조금은 힘들고 감정이 몰려와서 둘이있을때 그냥 눈물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어느날부턴가 제 남자친구도 밥을 먹지 않고 제 앞에 앉아서 손을 잡아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물이 나올거같아도 참고 좋은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제 친구가 그 날 페메로 “너 황**앞에서 웃는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 요즘 더 힘들어보여 나랑 같이 있을때는 편하게 울고 서로 달래주고 그랬는데 많이 힘들지? 내 친구돼줘서 고마워 항상 해준건 많이 없어서 정말 미안하구 사랑해” 이렇게요. 이 장문의 연락을 읽고 저는 위로가 되는거같아서 아니 한 명이라도 제 편이 된거같아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줘서 너무 고마운 나머지 눈물을 정말 수도없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집에 아무도 없어도 소리를 내면서 우는법을 잊어버린것처럼 소리를 내며 우는게 익숙치 않아서 끙끙 앓면서 울더라고요. 다음날부터는 그 친구만 보면 눈물이나고 너무 고맙고 그랬어요. 여기까진 행복했죠 너무너무 좋았고.. 이번년도부터는 부모님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수행평가도 내신에 들어가고 시험도 보게돼서 공부에 집중하라고 압박을 너무나도 많이 부담될정도로 지칠정도로 주시더라고요. 그 친구랑은 완전 앞반, 뒷반으로 갈리고 잘 만나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고요. 그래도 마음이 맞는 9반친구는 그 친구보다 오래 같이있던 친구가 아니여서 마음을 다 털어놓기는 커녕 9반친구가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제가 오히려 달래주고 있더라고요. 나도 저런경험이있는데.. 더 힘들었는데.. 그래도 친구니까 친구나름대로 힘들테니까..하면서 들어줬죠. 근데 1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부모님이 점점 더 압박을 주기 시작했어요. 역사를 정말 너무 노력해도 22점밖에 나오지않았다는거 저도 낮은점수라는거 못봤다는거 알고 학교에서 채점할때부터 우울해져있었고 학원에서도 친구들이, 선생님이 기분이 너무 안좋아보인다고 학원조퇴도 했고요. 집에와서 통지표를 보여주고 밥을먹으면서 계속 잔소리를 듣고 성적이 이게 뭐냐 도서관가서 뭐했냐 공부한거맞냐 도서관간다하고 남자만난거아니냐 친구를 어떻게 사겼으면 이모양 이꼴이냐 이런식으로 너무 제 자신감을 깍아내리는 말을 하더라고요. 밥을먹다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가서 정말 3시간동안 계속 울었어요. 너무 속상해서, 자신한테 실망해서, 내가 너무 싫어서,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서.. 울다가 지치고 멍해지고 자해하고 울다가 지치고 멍해지고 자해하고 그러다 잠들었어요. 근데 새벽에 엄마가 제방에 슬그머니 들어오시더라고요. 자는척을 했죠. 제 팔을 보시더니 사진을 찍고 가셨어요. 도대체 뭘 하셨을까요? 지금까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어요. 약물자해? 주사기를 구매할수없데요. 수면제복용? 의사한테 처방전을 받아와야한데요. 병원진료? 안받아줄거같고 겁나고 부모님이랑 같이가야될거같아요. 부모님에게 솔직히말해보려고 했지만 전에 솔직히말했을때 니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우린 뭐가 되냐 학생을 학생답게 다녀야지 않겠냐 학생이 공부를해야지 왜 남자를 만나고다니냐 근거도 없는 말들을 막 내뱉더라고요. 너무 화나고 죽고싶었고 말대꾸하고 싶은마음은 컸지만 상황이 커지면 나만 스트레스받겠다는 생각에 방에서 자해하고 울고를 반복했어요. 어느날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언니가 너때문에 엄마가 맨날 밤에 자기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운다. 니가 뭔데 엄마 실망시키냐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친구만나고 남자만날시간이 있냐 이렇게 말해서 그자리에서 바로 핸드폰을 창밖으로 집어던졌어요. 아빠가 그 소리를 듣고 방문을 열었어요. 제 팔을 잡고 끄시더니 거실에서 나무막대로 온몸을 맞았어요. 아빠는 저뿐만아니라 저희집 강아지도 때려요. 끙끙댄다고 때리고, 조금 짖는다고 때리고 제가 나와서 왜 애를 때리냐고 하면 때려야 교육이된다고 알지도 못하면서 너같은 새끼들이 감싸주니까 교육이 안되는거라고 저를 죽일거같은 눈빛으로 보시면서 소리를 지르시더니 옥상에 담배피러 나가더라고요 ㅋ.... 그날 진짜 죽으려고 유서까지 쓰고 새벽 3시에 부모님 머리맡에 두고 옥상에 올라갔어요. 떨어지기전에 자해를 정말 많이하고 올라와서 이미 온 몸에 힘이 풀린상태였어요. 그래서 떨어졌어요. 근데 다음날 눈을떠보니까 병원이였고 오늘 저녁에 태원하래요. ㅎ....... 실패했어요. 다친데는 다리 조금 다친게 다였어요........아쉽다. 집가서 유서가 쓰레기통에 있는것을 보고 방에들어가서 그냥 잤어요. 48시간을.. 이제 학교갈 힘도 일어날힌도 밥먹을 힘도 없었어요 먹었지만 다 토했어요. 토를 12시 안남기고 20번을 계속했어요. 부모님이 응급실로 태워다줬어요. 스트레스받았데요. 너무많이.. 계속 이렇게되면 뇌쪽에 이상이 생길거래요. 그치만 부모님은 변하지 않았어요. 한 편으로 계속 생각했죠 저는. 왜 나를 낳았을까? 그냥 낙태하지. 저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너무 힘들고 지쳐요. 제 자신이 싫어요. 너무 길었지만.. 쓸데없는얘기였겠지만.. 정말.........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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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ma1001 (글쓴이)
· 4년 전
@!3a499b36b8bfbaf3afa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