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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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onhan
·4년 전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 15살 때 소위말하는 노는 아이들과 자리를 바꿔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은따에 비슷한 왕따를 당했어요. 은따는 특정 학생을 투명인간처럼 무시하는 거지만 저는 그에 더해 멸시, 혐오의 말도 들었으니까요. 그 때는 정말 매일 울면서 집에 가고 울면서 밤을 보냈어요. 어떤 날은 차도로 뛰어들까도 싶었고 엄마아빠가 잠든 밤 저 칼로 손목을 그어버릴까도 생각했었죠. 담임 선생님께도 물론 상담을 했어요. 하지만 웃고 넘기셨죠. 그러다 1학기가 끝나는 무렵에 성적표 배부 중 제 평생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발생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앞으로 나오라하시더니 "ㅇㅇ이가 우리 반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떨어진 친구다. 자, 다같이 박수!!" 아직도 기억나요. 저는 그 자리에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 다른 애들은 수근거리고 비아냥거리며 박수를 치던 그 순간이요. 아직도 그 날, 그 순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못하고있어요. 어쩌다 그 친구를 보거나, 왕따나 은따를 소재로 한 방송이 나오면 일주일 정도 패닉에 빠져버려요. 무섭고 괴롭고 나한테 왜그랬나 억울해서 눈물만 나고 무기력해져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8년이나 지났고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생겼음에도 중학교 2학년 시절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고 너무 괴롭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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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iiiii
· 4년 전
쓰레기같은것들.때문에 본인을 낮추지 마세요.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은 영원하지 않아요. 학교/대학/군대/회사/결혼/동호회/해외/이민등 그때그때 나의 나이와 여건에 따라 인연&친구는 바뀌어요. 그때는 나와 맞는애들이 없었던 거에요. 이사람은 내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잘해줘도 옆에 있을사람은 있고 없을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이건 내사람에게 최고로 잘 지내는게 우선이겠죠?ㅎㅎ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않지만, 지금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는게 잘 살고 있으신 것 같아요. 절대 한심하지 않아요. 그 ***것들이 못배워서 그런짓한거를 본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마요. 그냥 어릴때 이런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불킥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쓸데없이 적응의 동물이라 이미 지난일이지만 계속 그 때 생각에 젖어있으면 나아갈 수 없어요. 전 가끔 일기같이 이럴땐 이렇게 할껄, 이런방법도 있었네 등 써보기도하고 부끄럽지만 친구들에게 술먹으면서 이야기도 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