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도지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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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 도지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penkal
·4년 전
그럭저럭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최근에 다시 이러네요. 사람이랑 얘기 좀 하고 살아야하는데 못한지가 너무 오래예요. 인터넷에서 포함해서.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한탄할 수 있는 인간성도 아니고요. 할 수 있는 거라곤 이런 데서 익명성을 빌리는 정도죠. 맥락없고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는 글인거 알아요. 그래도 그냥 누군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자기 얘기 적으면 기분 나아지잖아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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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4년 전
미안하긴 뭘, 나도 그냥 마음이 가는 글이라 그저 말걸어본다. 원래 인간은 결핍된 존재라 생각이야. 그렇게 결핍된 인간이 결핍된 인간을 만나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기도 하고 또는 그런 결핍이 삶을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아니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는거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해. 결핍과 결핍이 만나는데, 결핍이 아무렇지 않아진다? 그래서 사랑을 소위 "기적"이라고 하나봐. 잘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래서 실은 네가 말한 그, 그러니까 애정, 그러니까 사랑, 의 결핍은 생각보다 보편적이야. 기적보다는 보통이 훨씬 많기때문이지. 우리의 삶이 꼭 기적일 필요도 없고. 하지만 보편적이기에 너의 아픔이 작다는 말은 아니야. 다만, 사막에 홀로 오로지 너혼자 겪어내는 아픔같은 건 아니라는거. 그 사실만으로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좀 부족해도 괜찮아. 오히려 너는 '그저 스스로가 좀 부족한 인간이구나'를 깨닫고 있는 것만으로도 실은 성숙한 사람에 가깝다는 생각이야. 그저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맥락이 없는거 같아. 그래도 그냥 누군가 너에 글에 잔잔한 마음의 파문이 있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그럼 기분이 나아질꺼 같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