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 무리에서 혼자 예민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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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무리에서 혼자 예민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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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올해에 무리를 많이 왔다갔다 했습니다요. 지금이 세번째로 옮긴 무리인데 3명이서 다니다가 5명이 됐습니다. 후에 들어온 2명은 둘이 제일 친하고 저랑은 그렇게까지 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얼굴에 감정이 잘 안 드러나는 편이고 무리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은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친구들은 제 감정을 잘 알지 못합니다. 최근에 다리를 다쳐서 아직까지도 무리하게 뛰거나 오래 걸으면 발이 금방 피곤해지는데 이번 수학여행으로 싱가포르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발이 아파서 계속 뒤쳐저서 걷고 앞에에는 친구들이 걸어갔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갑자기 서러워져서 뒤에서 혼자 눈물을 참은 적도 많았습니다. 애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건 나인데 정작 나를 챙겨주는 친구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한데 나랑만 안 친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5명이다 보니 밥을 먹을 때 4명이 앉고 저 혼자 옆테이블에 앉아서 다른 친구들과 밥을 먹었습니다. 같이 밥을 먹은 친구들 중에는 저와 싸워서 사이가 안좋은 친구가 있어서 많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그 친구와 한 테이블에 앉게 되었고 제 무리 친구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은 또다른 친구들은 저와 친해서 같이 밥을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를 몇 번은 챙겨주었습니다. 놀이공원도 갔었는데 놀이기구를 잘 못타는 3명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친구 2명이 후에 무리에 들어온 친구들이었고 둘이서 자주 붙어 다녔습니다. 예쁜 풍경이 많아서 친구들이 사진을 찍을 때 옆에서 나도 찍어달라며 말했는데 친구들은 못들었는지 그냥 갔습니다. 이런 상황도 반복되자 너무 서러웠습니다. 후에는 둘이서 잘 다니라며 혼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 때 제 속마음을 잘 아는 친구에게 가서 다 털어놓으면서 울고 싶었지만 놀러왔는데 그 친구까지 기분 안좋아지게 하기가 싫어서 말을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호텔로 왔을 때 그 친구는 제 마음을 좀 눈치챘는지 저에게 조금 이기적이어도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때 눈물이 왈칵 나오려다가 참았는데 그냥 다 말해버릴걸 그랬나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이번 수학여행 내내 기분이 안 좋았었는데 티를 조금 많이 내었는데도 저를 챙겨주는 건 제 속마음을 아는 친구 한 명 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기분이 안좋을 때면 왜 안좋냐며 먼저 말을 거는 친구들인데 제 감정은 잘 안보이나 봅니다. 현재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해결책은 생각이 안 납니다. 그냥 조금 위로받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혼자서는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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