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상처주는 사람과 연락 끊는일이 그렇게 잘 못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직]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과 연락 끊는일이 그렇게 잘 못된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venderss
·4년 전
저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신랑의 이직으로 전혀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곳으로 이사와서 적응하는데 1년정도 걸렸네요.. 연고가 없는 곳이기때문에 맘카페에 의존을 많이했었어요.. 맘카페에서 어떤 언니를 알게되었고 나름 자주 만나고 그랬었죠.. 그런데 이 언니를 만날수록 점점 연락을 피하게 되고 먼저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만나서 맛있는걸 먹고 키즈카페도 가고 하면 좋긴 좋은데 딱 거기까지더라구요. 그 언니는 말을 너무 예쁘게 안해요.. 자꾸 상처받는 말을 서슴없이 필터링없이 말하더라구요. 근데 본인은 그걸 잘 모르는거 같아요. 그게 왜 상처받을 만한 말이지? 라고 생각하는 듯 하더라구요. 알게된지 얼마안되었을때 그 언니가 하는 말이 내가 알던 어떤 어린 애기엄마가 있었는데 그 애기엄마의 애가 콧물이 조금 나는 상태로 아이를 문화센터에 데려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언니는 콧물이 나는 애 손을 잡고 흔들면서 '내가 니 엄마같은 사람때문에 문화센터에 못와요~~'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다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일년정도 후에 어린애기엄마에게 그 언니가 우리 아이가 콧물이 나는데 어린이집에 보낼지 말지 고민중이라는 얘길 했더니 애기엄마가 ' 언니 나는 언니가 그 말하기를 기다렸어요. 언니가 작년에 저에게 그런얘길 한적이있는데 언니는 어떻게 어린이집에 애를 보낼생각을 해요? ' 이런식으로 얘길 했었다면서.... 자기는 충격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년동안 자기가 아프면 어린애기엄마는 아프지말라고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엄청 잘해줬는데 일년동안 그 말을 곱씹으면서 똑같은 상황이 오길 기다린게 너무 무섭고 놀랐다고 하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언니랑 손절했었어야했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언니랑 만난지 얼마안되어서 그냥 그 언니 편 들어줬거든요. 너무 후회스러워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거든요..... 아이가 아파서 입원중에 그 언니가 병문안을 왔었는데 병원에서 할일이 별로 없으니 집에서 패드를 갖고와서 아이가 하고있었거든요. 저는 좀 누워서 쉬고 있었구요. 와서 첫마디가 ' 니 팔자좋네? ' 였어요.. 그러고나서 얘길 하는데... ' 너는 돈도 없다는 애가 이런게(패드를 가리키며) 있냐? ' 라더군요........ 이말을 듣자마자 저는 머리가 띵... 아 이언니는 날 이렇게 보고있었구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건 신랑이 운동회에서 경품타온거다.. 받침대는 핸드폰살때 무료로 받은거다.... 왜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 있는지...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저는 신용카드 안쓰고 생활비 쓰는 중이라서 아끼면서 살아서 가끔 돈없다는 소릴 했는데 그렇게 생각할줄은 몰랐거든요... 이 말을 듣고나서는 이 언니랑은 더이상 연락을 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그전에도 연락 잘 안했지만 그 이후로는 더 안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언니도 눈치를 채고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내가 뭐 잘못한게 있냐면서.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했는데 그 언니는 니가 돈없다고 자주 그랬는데 이런게 다있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말이 나온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이랑 친해지면서 멀어지는게 서운했다하네요.. 그 언니는 꼭 만나면 맨날 넌 왜 연락안하냐 섭섭하다.. 대체 내가 그런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문자를 해도 답변도 거의 안하고 본인할말만 하고 문맥뚝뚝끊기고 문자도 20분이상 한적도 없고 자기가 필요할때만 연락한게 누군데 나더러 다른 사람이랑 친해져서 서운하다니 ...ㅎㅎ (그언니는 아는 사람도 많아서 맨날 바쁜 언니였거든요..) 그러고나서 아이들 데리고 만날때도 인사안하고 그럴거냐면서 인사는 하고 지내자고 먼저 그러더라구요. 저도 그러자고했어요. 다행히 그 이후로 애들과 마주친적은 없네요. 그런데 맘카페에서 그 언니가 본인이 피해자인마냥 글과 댓글을 쓴 걸 보았어요. 그걸 찾아본 저도 정말 바보지만.. 그걸 보니까 너무 화가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상처받았는데 또 상처받고 자꾸 생각나고..... 슬프고.... 나이어린애가 잘해주는척하다가 뒤통수 쳤다고 써놨더라구요.....정말....아... 인사하면서 지내자고는 대체 왜 한건지... 제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만나면 직장상사랑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을 손절한게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성향 안맞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이렇게 내 욕하는걸 보니까 이것도 또다른 엄청난 스트레스네요... 어떻게 해야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할수있을까요..?
맘카페는이제그만성향안맞는사람인간관계마음의상처치유하고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