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시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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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시험을 앞두고 있는 공시생입니다. 가족관련하여 상담을 받고 싶어, 이렇게 신속하게 글을 올립니다. 너무나도 간절하니. 잘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가족은 단란하고, 화목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자기 빚더미에 시달리게 되어. 저희 집 가장이신 아버지께서 많은 고생과 희생을 지금도 여전히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맏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버지가 참으로. 가엾고 안쓰럽습니다. 솔직히, 집안이 너무 힘들었기에 수험생활도 포기할까하다가도. 부모님도 말리셨고. 이 힘겨운 상황속에서도 합격소식전해드리면 얼마나 힘이 되고 기쁘실까하여. 또, 그간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활 2년이 아깝기에. 제 오랜 꿈이기도 하였고. 그래서 더욱 열공하고 있는 와중에. 항상 저희집에 일이 터집니다. 저에게서 항상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다름아닌 제 여동생입니다. 저희집 시한폭탄이 하나있습니다. 제 동생입니다. 여동생인데, 왜이리 남동생마냥 행동할까요 어렸을땐 참으로 예뻤고. 저희 자매는 다른 어느 자매보다도 유년기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애틋합니다. 사실, 동생을 어려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해줬기에 지금도 다 큰 성인을 또 챙겨줍니다. 동생이 사고를 치게 됩니다. 1. 크게 아파서 일주일 넘게 입원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아픈 것을 싫어하십니다. 게다가 동생한테도. 엄청 입이 닳도록 건강관리 좀 제발하라고 그리 말했거늘. 잔소리마냥 무시해버렸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 두분이 다 맞벌이하시니까 일주일 넘게제가 다 간호를 했어야했고. 시험기간이였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2.회사를 오래 못다닙니다. 한달을 못 버팁니다. 3.술에 잔뜩 취해서 길가에도 있다고해서 불이나도록 달려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언니인 제가 주위를 주고, 졸졸 쫓아다니면서. 조언과 격려. 쓴소리도 가끔 했는데도. 고쳐지질 않습니다.) 왜 하지 말라는 건 더 할까요? 스트레스해소법을 술로 다 풀어버리면, 몸이 망가지지않겠습니까? 왜이리 속썩일까요 답답합니다. 지금 성인이 된 제 동생이 아직도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안 아픈 제 예쁜 동생인데. 왜이리 마음을 몰라주고 멋대로 할까요? 게다가, 자식들이 앞가림을 제대로 못하고있기에. 아버지께서 가족모두와, 대화단절상태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신 분이십니다. 어렸을때도 아주 사소한일인데도 큰소리로 야단맞고 많이 혼나고 컸던것같아요. 심지어, 어머니까지도 아버지가 무서우셔서 아무 말도 못하십니다. 늘 그렇게 꾹 참고 버텨오셨죠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어려서부터. 돈 버느라. 가난에 찌들어 사셨던 분이셨고. 또 이번엔 빚까지 떠안고 계시니 돈에 충분히 지쳐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참으로 가엾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론 속상합니다 동생이 너무 사고를 치니까. 길에서 죽어도 난 몰라. 내앞에서 쓰러져도 눈하나 깜짝안할거야.아주 집안꼴 잘돌아간다. 술잔뜩취해서나오고. 참는것도 한계야, 또 그러면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라고.라는 말들로. 아버지께서 얼마나 속상하시면 저런말을하실까다가도. 사람이고, 가족이기에 더 상처받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가정환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공부를 해야하는데, 도와주질 않네요. 저 어찌해야 할까요? 게다가 속안이 다 멍이 든것같아요. 그리고, 최근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멘탈 약해지지 않게 시험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매일 집안에선 뭔일이 생기고.강해지려고 정신과상담도 받으러 갔다왔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어요. 착한아이증후군에, 우울감도높게 나왔습니다. 주위에서 도와줘야한다는데. 전.... 어찌해야할까요. 저 이제 어쩌면 좋죠? 저 내년이 마지막수험생활로 마감지으려하는데. 저 어떻게하면 좋죠? 합격을 하면, 가족모두와 대화단절하셨던 아버지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실까요? 일으켜세워주는 사람이 없어 차가운 어항속에 갇힌 기분입니다. 마음 편하게 놓고, 열공하고싶은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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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ima85
· 4년 전
많은 말들을 적다가 지우게 되네요. 이미 수험생활만으로도 고달프고 외로우셨을텐데, 가족들 때문에 공부에 더 집중은 안되고 많이 힘드시죠? 저는 가족으로 내내 고통받다 그 중 한 명이 세상을 뜨게 되면서 자연스레 상황이 종결된 경우인데요. 그렇게 상황이 끝나도 이미 상처받은 마음과 아픈 정신은 돌이킬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심리상담을 받으러 다닙니다. 저도 검사하면 불안장애, 우울증 세트로 따라다녀요. 그리고 요즘에도 많이 힘듭니다.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서 치유하기 쉽지 않네요. 예전으로 돌아올지 물어보셨죠. 외부환경을 바꾸면 일시적인 상황해결은 되겠지만, 글을 읽어보면 글쓴 분 마음이 많이 힘들어보여요. 그리고 글쓴 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생분도 마음이 아파보이고, 가족 분들이 여러모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글쓴 분 마음도 힘든데 동생 분까지 생각하고 가족화합까지 걱정하기엔 글쓴 분 지금 포화상태에요. 게다가 사람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고 가족들이 각자 입장이 있을테니 글쓴 분이 걱정하신다고 해도 아버지나 동생 분을 당장 변화시키기는 힘들 거예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내가 잘 되어야 남도 도울 수 있다고. 저는 글쓴 분에게 이 말이 현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본인을 먼저 위하세요. 저도 글쓴 분과 비슷하게 수험생활을 지내본 적이 있어서 아주 조금은 어떤 마음일지 아는데, 무조건 자신부터 챙겨야 해요. 글쓴 분이 잘되면 돈 벌어서 가족상담을 받아도 좋고, 여유가 있으니 동생 심리상담센터에 데리고 갈 수도 있어요. 상담은 꼭 받으며 공부를 하시거나 여건이 안된다면 본인에게 숨통을 트일 구멍 정도는 마련해 두세요. 이 어플이어도 좋고요. 지금은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을 시기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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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세상에....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제 댓글에 무한의 긴 글 감사합니다. 네, 제 자신부터 챙기는 연습부터 해야겠군요. 가족일인데도 시험이 얼마 남지를 않았으니 이를 다 무시하고 공부를 해야하니. 너무나도 힘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결국. 시간이 약이 될까요..........? 감사합니다. Larima85님께서도. 하시는 모든 일마다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