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만에 떠나보낸 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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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만에 떠나보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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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정말 좋은 사람 만나 4년 연애 끝에 작년 9월 결혼했습니다 20대 중반 조금은 빠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연애하는 4년 내내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었던 그 사람을 보고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저희 부모님을 저보다도 더 잘 챙겨주는 모습에 한 번 더 결혼을 다짐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기에 저도 더 잘 하려고 노력했고 서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꿈같던 결혼생활 7개월 만에 남편은 폐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이미 다른 곳으로도 전이가 많이 된 상황이어서 많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둘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회사도 그만두고 밤낮으로 그 사람 곁을 지키며 간호했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다 했지만 병원생활 2개월 만에 남편을 떠나보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김치전에 막걸리 먹자며 혼자 신나서 전을 부치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비 오는 날을 유독 좋아하던 사람인지라 오늘 비가 오니까 더 생각이 나고 가슴 한편이 미어지네요 비가 오니 더 보고 싶어 쓸데없이 이곳에 글 남겨봐요 그 사람 그곳에선 아픈곳없이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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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sha0510
· 4년 전
글을 읽으면서 울컥해지네요...그곳에선 안아프게 지내실꺼예요... 글쓴이님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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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1
· 4년 전
마음껏 울고 슬퍼하세요 눈물이 나오지않을것같은 정도로 울어도 눈물은 나오더라구요. 괴로움에 묻혀 어둠속에 숨어계세요 그러다보면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그 사람을 그때는 가슴에 묻고 빛을 향해 나올 수 있을거에요. 글쓴님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졌던 적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그곳에서 그분 글쓴님 기다리며 행복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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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안타깝네요 서로 사랑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던만큼 그분도 지금은 행복하실겁니다 그분한테 있어서는 짧지만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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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j3358
· 4년 전
글 읽으면서 아빠생각이 나네요 아빠도 폐암4기 머리전이에서 마지막으로 애기할때가 그리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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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oinkf
· 4년 전
더는볼수없겠죠 내눈물 가져가요.. 이젠 자유롭겠죠 그곳에선 영원히 아프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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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
· 4년 전
힘드시면 언제든 얘기하시면 들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