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인데 환자가 빼빼로랑 명함을 줬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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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인데 환자가 빼빼로랑 명함을 줬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2endlessluv
·4년 전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구요 환자가 크게 다쳐서 중환자실 있다가 병동으로 오셨는데 제가 담당간호사이다 보니 그 사람이랑 라포형성을 하다 못해 친해지긴 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 사람의 체온을 잴 때 마다 귀에 잘 안맞는지 손늘 잡아서 고정시켜주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손접촉이 있었어요 그 후에는 제가 3일 연속 야간근무였고 열이 계속 나는 환자라 열 재러 갔는데 그 때는 갑자기 저를 부르더만 귀를 대보라는 거에요 말 못할 컴플레인 할 줄 알고 귀 귀우렸더니 “있다가 해열제 좀 꼭 주세요 열 많이나면 저 못자요.” 꼴랑 이 말 하려고 귀 대보라고 하다니.. 그것도 이제 제 얼굴에 접촉 한거 잖아요 이 환자 좀 이상한거 같아서 다른 연차높은 선생님께 이야기 했더니 ***같다고 전체인계 시간 때 인계가 넘어갔는데 주말이라서 아직 의사한테 알리지는 못했고, 이 사람 저한테만 이러는 건가봐요.. 혹시 나한테 관심있어서 그런가 싶어서 일부로 커플링도 끼고 다녔는데 어느날에는 반지를 보고 “제가 눈썰미가 좋아서 그런데 반지 언제부터 하셨어요?, 남자친구랑 반지 언제 맞췄어요?, 얼마나 사겼어요?, 결혼할거에요?”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 나한테 관심있어서 그러는 거구나 싶어서 남자친구랑 오래 됬다고 철벽을 쳤죠 근데.... 그렇게 철벽을 쳐도 그 사람에게는 무언가 희망이 있었나봐요 내일 빼빼로데이 라고 빼빼로 한통을 사서 저를 주면서 명함도 주고 휴대폰을 내밀어 제 번호를 찍어달래요ㅋㅋㅋㅋㅋ 이거 병원 규율 상 안되거든요? 그리고.. 좀.. 그랬어요 그래서 이건 안된다고 하고 그냥 가려고 하니까 빼빼로랑 명함 들고 가래요 그래서 들고 오긴 했는데.. 하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싫지는 않은데 사귀고 싶진 않고 지금 이런 상황이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내가 그 사람을 병동에서 이상한 환자로 만들어 버린거 같아 미안하고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착각해서 전체인계로 넘겨버렸다고 그냥 관심 있어서 그랬던 건데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 생각을 전달하는게 맞는 행동 일까요? 흠... 어떻게 잘 풀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연락은 안했는데 그 사람이 저 쉬고 병동 가면 또 있겠죠.. ㅎㅎ 왜 연락 안했냐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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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wlskim810
· 4년 전
지금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면 고민 할 필요도 없이 싹을 자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 사람이 싫지 않더라도 지금 남자친구가 님처럼 똑같은 고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역지사지라는 말이 지금 딱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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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endlessluv (글쓴이)
· 4년 전
@tnwlskim810 헉 그렇게 생각하니 남자친구에게 더 미안해지네요 당연히 연락은 안할거고 이런 전체인계가 넘어갔다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알려야 될 거 같은데 이것 까지는 무리일까요ㅋㅋ.. 사람을 괜히 이상하게 만들어버린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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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wlskim810
· 4년 전
그냥 환자라고만 생각하세요 오해는 지금 님만 알고 있는상태니 그 환자분이 알게됐을때 풀어도 늦지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