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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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h9291
·4년 전
저는 쌍둥이예요. 저는 첫째이고 동생이 둘째예요. 부모님말로는 동생이 특히 늘 아팠다고 했어요. 저는 동생에 비하면 감기도 금방 나았고 유행병도 걸려 본 적 없을만큼 건강하게 컸다고했어요. 그러다보니 부모님의 기대나 바람이 다 저한테 있었다고 했었어요. 의연 중이 아니더라도 그런 책임 부담감이 있어서 늘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공부를 죽어라 싫어했지만 하는 척이라도 해야했거든요...안 그럼 맞았었고 집에서 쫒겨나기도 했었어요..거짓말로 성적을 속이기도 했고 포토샵을 이용해서 성적을 위조해보기도 했었어요. 저 행동을 처음 한 게 초등학교 4~5학년부터였어요...동생 건강이 좋아지면서 동생한테도 여러가지 기대를 거시더라구요. 엄마는 아빠랑 자주 싸우다가 이혼하셨어요. 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컸었어요.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 살림 다 엄마가 혼자 하셨었어요...아빠는 친구때문에 가정에 소홀하셨고 보증까지 서주면서 완전히 갈라서게되셨어요...사실 저랑 동생은 부모님의 간섭이 싫어 집에 안 있고 매일 밖으로만 돌았었어요 그러다보니 당연스럽게 집안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잘 못 했었구요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두요...그렇지만 당장 독립을 할 수도 없다보니 눈치는 계속 봤었어요. 그래도 엄마한테 저희(동생이랑 저)는 하고싶은 일들을 얘기해도 집안의 가난과 훗날의 직업적으로 돈이 안 된다거나 불확실한 일들은 다 캔슬 되었어요..왜 하고싶은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시지도 일단 해보라는 말들도 없으셨었어요...엄마는 항상 돈에만 모든 게 초점이 맞춰졌었어요...친구를 사귀어도 공부 잘 하는 친구가 아니거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될 때 집이 잘 살지 않는다거나 이혼가정이라거나 학벌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헤어지길 바라시고 혼을 내셨었어요. 저희도 이혼가정이었고 분명 학벌도 겨우 지방국립대가 다이고 인천에서도 제일 못 산다는 동네에 살고 있는데 불구하구요..그래서 인지 모르겠는데 연애를 하게 될 때 저도 모르게 집착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대하게 되더라구요...진짜 안 그러고 싶고 저도 관계를 잘 이끌어나가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요...지금 내년이면 29이 다 되가는데 그냥 원하는 확실한 목표도 없고 계속 취업준비만 3~4년하고 있고 공부도 안 하고 일용직이나 계속 하고 살고 있는데 최근에 계속 물류센터에서 몸 쓰는 일을 하다가 감기가 심하게 와서 쉬면서 다이어트라도 시작해보려하는데 이상하게 집에만 있으면 밖에 다니면서는 충분히 잘 하던 다이어트도 안 하고 있고 뭔가 왜 이렇게 사나만 생각하게 되고 변하고 싶고 달라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노력하면서 살아 본 적도 없고 거의 주변에서 도와주고 늘 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 큰 노력이 없이도 다른 사람들은 죽어라 해서 얻은 것들을 저는 그냥 얻고 받고 했었어요...영화속에서나 겪을 만한 일들도 많았구요...사실 노력이라는 게 저는 가늠도 안 되고 아직도 대가없이도 그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고도 바꾸고 싶어요ㅠㅠ대체 뭘 위해서 살고 싶은건지 왜 그렇게 이성에게 사랑을 바라고 목메어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아닌 상황에서 조차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어하는 게 말이되나싶어요ㅠㅠ....하....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욕도 좋고 조언도 좋고 제발 무슨 말이라도 부탁하고싶은 마음이예요ㅠㅠ친구들한테도 말을 못 하겠어서 여기에라도 글을 써봤는데..ㅠㅠ저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해본 적이 없이 살아왔어서 감정도 제가 진짜 뭘 바라는지도 헷갈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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