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막다루는 친구들. 친구들과 만나는게 두려운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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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막다루는 친구들. 친구들과 만나는게 두려운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13
·4년 전
제 성격이 소심해서인지 강하게 제 주장을 표현하는게 어려워요. 저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것도 활발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 친구들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가장 친한 친구들이랑은 뭐 5년동안 알고지낸 친구도 있고, 10년동안 알고지낸 친구도 있어요. 1년밖에 안만난 친구도 있구요. 근데 다들 공통점이 저를 막 대하곤 해요. 제 성격이 쉽게 거절도 잘 못하고 은근 소심해서 남한테 쉽게 미운소리도 잘 못해요. 3명의 친구들이랑 있을땐 늘 두명의 친구가 저를 몰아가요. 제가 제일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뭐 좀 진지한 말을 해도 비꼬거나 비웃곤 해요. 아님 뜬금없이 옷을 가지고 트집을 잡거나 제 말투, 아님 그냥 제 자체가지고 비아냥대기도 하구요. 처음엔 웃겨서 받아줬는데 그게 갈수록 도를 지나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근데 일일이 그거 싫다 기분나쁘다 할 정도를 넘었어요. 그냥 저를 비꼬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셈이죠. 예전에 서로 서운한거 털어놓는 날이 있었는데 그때 제 기분을 털어놓자 미안하다고 너 놀리는게 너 반응도 웃기고 재밌어서 그랬다며 말하고 그게 끝이었어요. 그 이후로도 잠깐 괜찮아졌다 싶었지만 어느새 다시 시작되었죠. 그래서인지 저는 요즘 저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늘 바쁜 사람이 되어있어요.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정확히 말하면 두려운 것 같아요. 친구들 연락이 오면 심장이 먼저 뛰어요. 극도록 긴장이 되죠. 제가 만남을 피하니까 친구들이 아예 저를 속여서 끝까지 불러내더군요. 저랑 노는게 재밌고 좋대요. 저는 너무 힘든데. 진심으로 저를 좋아해주는 것 같긴해요. 무슨 일이건 절 잘 챙겨주기도 하고 저 먼저 생각해주기도 했거든요. 문제는 막상 만나서 놀면 제가 한없이 작아지게 되고 친구들이 저를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막대한다는 거지. 저와 친한 친구들 대부분이 그래요. 함부로 말을 하거나 집요하게 괴롭혀요. 근데 제가 막상 제 입장을 얘기하면 또 미안하다고 다시 잘 지내보재요. 잠깐 괜찮으면 나중에 되어서 또 막 대하고.. 그게 반복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만나면 저도 웃어넘겨요. 애써 괜찮은 척 하고.. 그게 제 일상이 되어가요. 근데 정말 숨막히는 것 같아요. 저를 진심으로 친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주는건 알겠는데 왜 절 막 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티는 안내지만 이젠 아무도 만나기 싫어요.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데 그러면 남는 친구들이 단 한명도 없을 것 같아요. 대부분이 저한테 그러거든요. 게다가 다들 오래 알고지낸 사이들이라 관계 정리하기도 힘들고 말을 꺼내기도 힘들어요. 째째하다고 생각하거나 왜이렇게 매사에 진지하냐고 장난도 못받아주냐고 할것 같거든요. 친구들 연락이 오면 두근거리는게 안멈춰요. 만나기까지의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만나는데에 있어서 제 마음이 괜찮아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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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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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65172
· 4년 전
선을 잘 지키시는 분 같은데 그런게 필요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은 쓴이님을 물로보는겁니다. 기분나쁜 일이 있었을때 숨기시나요? 바로 표정부터 썩으세요. 그런거 티 못내겠다 하시면 장난처럼 썩은표정 지으세요. 사실 친구분들은 쓴이님 좋아하는게 맞긴 한거같은데 얕잡아보는것도 있는거같네요. 어느정도의 선은 지켜줘야되는건데. 자신의 감정을 바로바로 표출하시고 머리에서 생각을 하지말고 떠오르는걸 바로 입으로 내뱉으세요. 사람에따라 그래도 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더 쓴이님과 잘 맞는 친구를 사귀는 편이 좋을거같은데 아직 못만나신거 같네요. 실은 저도 쓴이님과 같은 생각이었고 성격이었는데 사람들은 생각 안하고 뱉는편을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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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13 (글쓴이)
· 4년 전
@qi65172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그러려고 노력해봐도 생각보다 제 생각을 바로 말하는게 쉽지가 않네요..그래도 왠만한 일에는 바로바로 제 감정을 표현해보려구요ㅠ 저와 잘 맞는 친구가 꼭 생겼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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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h0000
· 4년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셔서 공감이 많이 돼요 ㅠㅠ 저는 한번 터져서 그런친구들 중 한명한테 진지하게 화를 냈더니 걔는 지나간 말이라고 여기면서 기억도 잘 못하고 제가 그렇게까지 힘들어한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의미없이 툭 뱉은 말들에 저희만 다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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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13 (글쓴이)
· 4년 전
@yjh0000 아 진짜 너무 공감되는 것 같아요..예전에 저도 어렵게 말 꺼냈었던 적이 있는데 자기들은 그저 농담이었다고 잘 기억도 못하는 듯 했어요..마음이 아프네요 저희가 여린건지..참..말 한마디가 칼이 될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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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h0000
· 4년 전
@momo13 저는 남들보다 여린 부분도 더 많고 남들이 상처받는 걸 싫어해서 그런 행동을 최대한 하지않으려고 하는데 쓴이님도 비슷하신가요? 아무튼 걔네들은 틀렸고 저희가 정상인 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같이 이겨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