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네가 잘못했잖아 네가 왕따당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위로랍시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하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걸까?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 엿먹이려고 그러는 걸까? 아니면 가해자의 목소리가 훨씬 커서 피해자의 목소리는 짓밟힐 수밖에 없었던 걸까? 가해자들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본인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으면 본인들은 억울하다고, 도리어 본인들이 피해자라고 큰소리친다. 그런 가해자가 '힘'으로 행사하는 목소리는 무척이나 크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 가해자의 목소리를 따르게 되고, 도리어 진짜 피해자를 '가해자'로 마녀사냥한다. 분명 가슴에 못이 박혔는데, 그 못을 빼 주기는 커녕 더 깊게 박는 사람들. 본인들이 잘못했다는 말을 들은 피해자들은 더욱 더 위축되어, 도리어 상처입은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 모두가 피해자의 상처를 봐주기는 커녕, 오히려 상처를 입은 것을 조롱하니 피해자는 '나는 살아있는 게 잘못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입은 상처도 아픈데, 자기혐오라는 자해 도구로 더 아프게 하며, 스스로를 향한 피해자의 학대는 더욱 더 심해진다. 그렇게 피해자는 죽어간다.

waitwinter1112

· 4년 전

가해자들은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할수도 반성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본인이 겪지 않는이상 그럴수 없어요. 모르는걸 어떻게 이해하고 반성하나요. 피해자를 위한다고들 하지만 그게 정말일까 싶네요.. 일이 어찌되든 피해자에게 가장 큰 상처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nickmohae

설령 애들이 피해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그건 왕따당하는걸 정당화할수없어요 모든 사람은 왕따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어

ahnaknae12

저도 초 2 때 어떤 남자애가 괴롭혔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정색 빨고 욕하고 교실 들어오지말라하고 지금보면 굉장히 작은 일이었지만 지금 그 친구 사진만 봐도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두려워요 그 친구는 기억 못하고 잘지내고있는 듯 해 보입니다 솔직히 그 친구도 불행했으면 좋겠지만 행복하다면 그냥 자기 잘못 기억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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