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서 오는 상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장녀|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에서 오는 상처
커피콩_레벨_아이콘zxcvbnmasf
·4년 전
가족과의 관계에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않은데 독하게 마음이 안 먹어져요. 안녕하세요 직장인 여성입니다. 집에선 장녀이구요.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가족 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그만 받고 싶습니다. 이제는요.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은 불화가 있으셨어요. 친아빠의 바람으로 인해 결국 가족은 깨졌고 엄마는 저와 제 남동생 둘을 열심히 키우셨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근데 엄마는 저희가 아빠없이 자라는게 너무 싫으셨나봐요. 아빠를 대체할 사람들을 종종 데리고 오셨습니다. 근데 애 둘딸린 여자를 누가 선뜻 같이 살려고 할까요. 번번히 엄마와 저희 남매에게 상처만 되었습니다. 엄마는 그게 힘들었는지 저만 보면 너만 임신 안했으면 내 인생이 이러지 않았을 꺼라고 하시더군요. 엄마는 21살에 저를 나으셔서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지금 다 커서 하지만 , 어릴때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방에서 맨날 울었습니다. 소리내면 혼나니까 숨죽이면서요. 그리고 제가 사춘기가 왔을 때 엄마의 훈육의 강도는 심했습니다. 말안들으면 머리채 잡고 끌고다니고 남자인친구랑 연락하면 ***년이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동생은 말잘듣는다고 엄청 이뻐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새아빠를 만나게 됐는데 그게 불행의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는 그저 깡패가 다름없었습니다. 매일 저희 엄마와의 다툼이 있었고 새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일도 안다녔습니다. 엄마는 위자료를 다 써버렸고요. 저와 동생은 미성년자였고 저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고 중2때부터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엄마,그리고 새아빠는 아무런 일도 안했었고요. 진짜 돈이 없을때만 일용직을 나가고 안정적인 수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난에 찌들어서 살았습니다. 먹을게 없어서 어묵하나 사다가 불리고 불려서 4명이서 먹었고요. 매일이 라면이였습니다. 그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살았고 저는 고등학교 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저 외모가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괴롭힘 당하는 같은 반 친구 도와 줄려다가 3년내내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서 욕하고 , 지나갈 때마다 이유없는 온갖 욕설에 학교 하교할때 끌고가서 열 몇명되는 애들한테 둘러 쌓여서 알지도 못하는 애들한테 왕따당하는 애 도와줬다고 칼로 얼굴 난도질 해버리고 싶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그 무리 애들이 문제아라는 것은 선생님들이나 학교학생들은 다 아는 사실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문제아들 부모가 돈 좀 있다는 집안 아이들이였고 사립고라 그런지 선생들은 걔네들이 문제를 일으켜도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괴롭힘이 너무 힘들어 선생님한테 말씀드렸었습니다. 저희 담임선생님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시고 교장과 교감선생님께 보고 드렸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다수가 싫어하는 애는 문제가 있는애다. 결국 제가 이상한 애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절 괴롭혔던 애들 그 중에서도 저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애의 이름과 얼굴은 절대 안잊혀집니다. 그리고 대학에 겨우 진학했습니다. 좋은 학벌의 대학은 아니였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과에 들어가게 되어서 누구보다 열심히했습니다. 무엇보다 돈도 없는데 빚지는게 죽기보다 싫어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운 좋게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취업을 일찍하게되서 좋은 기업에 취직하게 됐고 열심히 다닌 결과 승진도 일찍하게됐습니다. 근데 거기서부터 어린나이에 된게 문제였는지 직장내 괴롭힘이 심했습니다. 거기서 남자들도 못버텨서 한달만 하고 나온다는 매장으로 발령이 났었는데, 상사들이 아침 7시에출근시켜서 새벽 4시에 퇴근하도록 만들었었습니다. 진짜 그당시에 집에서 1시간자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운좋게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할려고하면 일부러 신발을 숨겨놓고 중요서류를 식재창고에 숨겨놓기도 했습니다. 쉬는날엔 쉬도때도없이 전화가오고 전화를 못받기라도하면 부재중으로 20통넘게 와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진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망치듯이 그만두고 개인 레스토랑에 들어가게됐는데 주방일이 험한일이고 대기업주방출신은 경력으로 안쳐줘서 무시 안받을려고 밤새서 레시피외우고 연습하고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자들만 있는 그 주방에서 , 부끄럽지.않을 정도로요. 대표님이 좋게보시고는 승진을 하게되었는게 또 거기서 부터 문제였습니다. 이례적으로 최연소로 승진한거라 주방 남자 선임들이 대표랑 그런사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니며 성희롱을 일삼았었습니다. 사람들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좋아하는 일도 싫어져 버려서 지금은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라도 많이 벌자는 마음으로요. 문제는 지금 일을 하기 전, 일도힘든데 집에 돌아가도 쉴곳이 없었습니다. 처음 대기업 입사했을땐 엄마사 용돈 다달이 70만원씩 달라하셨고 이직하고나서도 30만원씩 요구하셨지만, 저는 어린마음에 엄마 인생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으는 돈이 없더라도 집에 보탰습니다. 그 돈은 결국 새아빠와 엄마가 흥청망청 쓰는데 다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군입대를 하게되고 한 집에 3명이서 살게 됐는데 매일이 지옥같았습니다. 일하고오면 맨날 싸우는 광경.. 술과 담배에 쩌든 집냄새 .. 둘이 싸움을 하면 남아나는게 없었습니다. 모든게 부숴지고 깨지고 항상 누구하나는 피를 봐야했죠. 그런 다음에 둘이 지쳐서 잠들면 엉망이 된집을 치우는건 제 몫이였습니다. 심지어 크게 싸운 날은 경찰까지왓었는데 저는 그때 소주병깨진거 치우는데 발에 파편이 박혀서 피나는 줄도 모르고 치우고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옥이라면 그게 지옥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집안일이 제가 다니는 회사까지 영향을 미쳐서 문제가 됐습니다. 일하게 되면 주방이라 전화를 못받는데 매장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면 엄마가 새아빠랑 싸우고 엉엉 울면서 전화한거였습니다. 집안일이 제가 열심히 하는 회사생활까지 엉망으로 만드는걸 참다가 최근에 안되겠다 싶어서 대출을 끼고 독립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족관계가 좀 잠잠해지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엄마 불러다가 밥먹고 자고 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엄마 옷이 제 옷보다 많아져있었고 아예 짐을 다 꾸려왔더라고요.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엄마라서 참았습니다. 본가는 반지하인데 곰팡이가 너무 펴서 잘 수 없을 정도이긴했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는 매일 술마시고 들어오고 집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고 본가처럼 변하더라고요. 마음 편하자고 독립한건데 어느샌가 불편하더라고요. 근데 좋게 대화하고 싶어도 엄마는 기분이 조금만 나빠도 엄청 다혈질로 변하는 성격이라 싸우기도 싫어서 참고살았습니다. 독립이후로 드는 돈도 많은데 합의봐서 매달 25마넌씩 용돈 드렸습니다. 물론 흥청망청 못쓰게 적금통장으로요. 근데 엄마가 이제 다시 사회생활하려고 준비중이셔서 25마넌이 큰돈은 아니지만서도 저한텐 큰돈이거든요.. 엄마 취직하면 용돈 이제 그만주고 나 적금 붓고 싶다하니까 그건 안된다하더라고요. 자기 노후 자금 마련해야한다고.. 그래서 엄마 돈벌면 그돈 어떻게 할거냐니까 그 돈도 온전히 자기만을 위해 쓸거고 제 용돈도 받아여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듣고도 그냥 참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 잘못만난 엄마 인생이 너무 불쌍했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온갖욕듣고 그래도 부모한테 하는건 당연하다라고 하니까.. 해왔습니다. 점점 자취방이 제 집이 아니게되었고 제 돈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니까 아니다 싶어서 오늘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말없이 짐을 다 싸더니 그냥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전화로 하는 말이 니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면서 이해도 못해주냐 그러더라고요. 진짜 그말은 듣는데 억울한 감정이 물 밀듯이 밀려와서 눈물만 났습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이 천륜이라하지만.. 이제 너무 지칩니다. 동생한테는 바라는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금전적으로 도움도 되야하고 정신적으로도 받아주는 사람이 되야한다는게.. 제가 장녀라생각해서 계속 집에 도움이 되야하고 엄마 인생이 불쌍하다라는 그 감정때문에 주변사람들이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심지어 외할머니도 엄마랑 연끊고 너혼자만 생각하고 살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마음먹었다가도 자꾸 마음이 물렁해집니다. 이제는 엄마가 제가 그런거 알고 막말하고 나서도 사과도 없고 우리딸 마음 약해서 엄마한테 모질게 못하는거 다 알아 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그만하고 싶어요.. 그만하는게 맞겠죠..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자꾸 죄책감이 듭니다. 엄마는 저한테 하고 싶은 공부 더 못시켜줘서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 용돈 안주고 적금 부어서 공부하면 안되냐고 하면 그건 별개니까 니가 알아서 모으라고 하더라고요... 기분나쁘면 감정 쓰레기통은 동생이 아니라 전데 지긋지긋해요 근데 멍청이같이 자꾸 뒤돌아보는 제가 싫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점점 제 인생이 사라지는거 같아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 두서 없는 엉망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