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혐오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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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혐오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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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대학교졸업하고 취업준비중인데 남들은 야무지게 잘해내는데 나만 이도저도아닌 느낌입니다. 줏대도 없고 항상 끌려다니고 그러다보니 마음한구석에 항상 찝찝함 불편감이 있어요. 사실 전공한 학과도 성적맞춰 온거라 열정도 없습니다. 인생에 뚜렷한 목표도 없구요. 성격도 우유부단하고 소심해서 상대에게 내 의견전달하기가 힘들고 친구도 없어서 고민해도 말들어줄 사람도 없어요. 부모님도 당신들일로 벅차서 고민이야기해도 한가로운 고민이라 비난만 들어요.. 너무 속상해서 글올리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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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혼자만 어둠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혼내는게 아니라 다들 비슷비슷한 상황에 놓여있고 마카님이 어디가 모자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것도 아니라는거에요 성격이 소심한것도 별 상관없어요 본인이 타고난건데 그게 단점은 아니니까요 그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목적이나 경로가 뚜렷하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게 뭐 하나 바라보고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라 다들 방황하곤 하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는 다들 제 갈길 잘 가는것 같은데 나만 뒤쳐지고있는것 같더라도 그게 내가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단지 랜덤으로 사다리타기 하듯이 누구는 어쩌다보니 빨리가고 누구는 어쩌다보니 돌아가고 그런거에요 현재의 과정속에서 자책하고 주저앉지말고 지금 이 시간에서 느낄 수 있는것들을 느끼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놓지 마세요 남들보다 조금 늦는것 같아보여도 나중은 모르는거니까요 인생이 짧은것 같아도 생각만큼 짧지는 않아요 도태되고있는게 아니니 자신의 장점들과 단점들을 정리해서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어느 길로 갈지 스스로 정의해보세요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일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