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제 진로 희망이 바뀌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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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제 진로 희망이 바뀌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h050103
·4년 전
안녕하세요 중2여입니다. 저에게는 요즘 각각 다른 고민들이 고루 제 머릿속을 헤집어놓는 탓에 마음이 너무 지칩니다. 우선 전 전교에서 최상위권에 드는 학생입니다. 원랜 외고를 가기 위해 공부만 열심히 바라보며 달려왔었는데 언젠가부터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 한 구석에 잡히더니 점점 제 꿈이 되어가고 있더라구요. 물론 화려한 아이돌이 되기까지가 그리 쉽고 안정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의 역경은 제 꿈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성격이구요. 그런 진로 고민 때문에 좀 심각했을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불안해서 공부를 어거지로라도 하려고 애썼어요. 잠시 지나가는 꿈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었는데 그런 꿈이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엄마한테 조금조금씩 제 꿈에 대해 얘기해가다가 하루는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엄마는 당연히 헛소리라며 되려 화를 내셨죠. 너 그런 소리 하면 공부 학원에 아낌없이 투자해준 아빠한테 미안해야 하는거라구요. 집안 경제 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아빠가 아무 말 없이, 오히려 격려와 함께 공부 학원을 여러 군데 돈 내면서 보내준다는건 학원 보내준데도 안 좋아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되려 제가 하려고 노력하니까 그 모습이 기특해서 보내주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소리에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그 소리를 듣고 나니 엄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울면 약해보이기에 절대 울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던 저는 방으로 들어가 혼자 몇 시간을 울었습니다. 미안해서 속상한 마음이 더 컸었어요. 엄마는 그 후 일단 제가 이루기로 한 목표인 외고 목표를 달성한 후에 그때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너무 불안했어요. 그땐 오디션 보러다니기도 너무 늦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엄마 아빠한테 그렇게 미안해서 펑펑 울어놓고도 꿈을 놓아야겠다라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제 고집이 너무 센 탓일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사춘기 시절 지나가는 제 꿈이 맞을까요? 하지만 꿈만 꾸다 흘려보내기엔 너무 후회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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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oongtoong2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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