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싶은데 보고싶지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가 보고싶은데 보고싶지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hy1316
·4년 전
중학교 1학년 즈음부터 엄마가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어요 1학년때는 아무짓도 안했었는데 2학년부터 허공에 누군가에게 말을거는 것처럼 중얼중얼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게 점점 심해지더니 누구를 때리는것처럼 허공에 손을 휘젓기도 했어요 그러더니 3학년때부터 저희 집을 나가서 따로 살았어요 저는 엄마가 힘들면 따로 사는게 옳다고 생각했어서 아무말도 안했었어요 미쳤죠 조헌병걸린 사람을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보내다니 그래도 위치는 알아서 이모들이 자주 왔다갔다 했었고 엄마도 가끔 저희 원래집에 왔다갔다 했고 카톡도 잘 봤었어요 근데 방학때 며칠동안 엄마네 집에서 둘이 같이 있었었는데 밤에 무언가에 고통스러워하는 엄마의 모습과 길거리에서도 허공에 손짓하는 엄마가 너무 미안한데 내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있어서 무서운데 그 무서운 감정때문에 자괴감이 들었어요 애초에 내가 엄마를 잘 보살폈으면 이런일이 없지 않았을까 내잘못이야 하는 감정이 들면서도 아무짓도 하지 않는 저의 모습이 너무 상반되서 제가 싫어졌었어요 근데 그새 또 이사를 갔어요 이번에는 아무도 모르게 갔었어서 모르고 있었는데 엄마가 경찰서에 잠깐 갔다 갔나봐요 그래서 우리가족에게 연락이 와서 위치를 알게 됬어요 저번에 한번 가봤었는데 다시 한번쯤은 또 가봐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의 엄마의 모습이 싫어서 가고싶지않다고 자꾸 생각해요 제가 못난 거겠죠 요즘은 카톡도 제대로 안봐서 더 불안해요 내가 잘못했나 진작에 가봤어야했나 무슨일 생겼나 엄마가 집나간지 약 1년동안 그래도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보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눈물이 계속 나와서 어디라도 풀어야겠다 해서 여기에다 써봅니다 정신병원 보내는것도 아빠가 생각해보셨는데 강제입원이 가족중 2인이 찬성하면 되는건데 아빠는 엄마가 이혼소송을 걸어서 안되고 저희 가족은 3남맨데 지금 언니가 해외에서 임신중이라 지금 당장 오기가 어렵고 오빠는 가능하고 저는 미성년자라 동의할수가 없다네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제가 어렸을때부터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었던거같아요 장애 카드는 갖고 있었지만 그런 낌새는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어서 지금 더 죄책감만 느낄 뿐이네요 너무....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질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ycyc6u
· 4년 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