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마지막 문단만 읽으셔도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툼|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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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마지막 문단만 읽으셔도 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nphia
·4년 전
5살때부터 여기(외국) 살고 있는 중2 학생입니다. 일단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미래를 생각해서도 그렇지만 제일 큰 이유는 학교생활인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웬만하게 지냈던거 같아요.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고부터 학교생활이 좋지 않았어요. 여자애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어요 뭐 은따 정도..? 너무 어릴때 겪은 일이라 좀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걔네도 어렸으니까 심하게 괴롭히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제 기억상으로는 좀 과장되서 기억된거 같아요. 아무튼 그 이후로 성격도 극도로 소심해졌고 남한테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래요. 전까진 다가오는 애들 안쳐내고 그냥 잘 지냈는데 이번에도 못알아듣는 줄 알고 앞에서 현지어로 제 욕을 하거나 자기들끼리 모여서 뒷담 까더라구요. 그리고 무리로 지낼때 느낀건데 사소한 다툼이어도 결국 혼자 남게되는건 저더라구요. 그 후로 어차피 여기선 혼자라는 생각에 마음도 닫아버렸고 다가오는 애들이랑도 좀 거리를 유지하고 그랬어요. 요즘은 무리에서 나와서 혼자 다닙니다. 괜찮은 생활인줄 알았는데 가끔 보면 저만 다른 세상에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룹활동할때도 선생님께서 알아서 그룹 짜라는게 너무 싫어요. 그만큼 친한 친구가 없거든요. 두명씩 짝지으라는것도 싫어요 저희 반은 홀수고 결국 남게되는건 저에요. 그리고 저번에 세미나 들을때 혼자 앉게 되었는데 너무 수치스럽고 울컥하더라구요 뒷자리도 아니고 중간이었어요. 애들이 절 좋아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제 성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지내는게 너무 힘들어요. 초등학생때 겪은 일 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져서 애들이랑 대화도 자주 안했더니 영어실력도 떨어졌어요. 그래서 애들이랑 말도 잘 못하겠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유창하게 말을 하지 못해서 그냥 참고 참다보니 너무 힘드네요. 어느 밤에 paper이 발음이 안되는거에요. 너무 간단한 단언데, 그쵸?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요. 왠지 모르겠는데 그 간단한 단어가 발음이 안되니까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도 들고 막 두려워지더라구요. 엄청 막막했어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 없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성인이 되어서 한국으로 가도 부모님은 여기 계실거라면서..그래서 포기했었어요. 근데 이번엔 너무 힘드네요. 여기 더 있다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저만이라도 한국에 돌아갈 수 있냐고 물어보려구요. 근데 "왜?" 라고 하셨을때 뭐라고 해야할지 아직 생각 정리도 안됐고 말하기도 무서워서 아직 말 못했어요. 허락 받게 된다면 여기 학교가 4월에 마쳐서 중3부터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지 검정고시 보고 고1부터 다니던지 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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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whr7015
· 4년 전
부모님께 한번 사실대로 털어놓고 얘기해보세요 부모님도 Lunphia님 이 힘든건 원치 않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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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ton
· 4년 전
5살부터 중2면 적응돼어서 즐거울것같은데~ 어느나라예요? 전미국에서 잘지내다왔거든요 한국은 더치열하답니다 여기와서도 적응하려면 또꽤 어려울것같아요 이미 친구들도 외국하고는 수업방식도 진도도많이다르고~ 저도 결국한국사람이니까 결국한국으로 돌아온다 생각하고 돌아와서보니 이십년쯤살고나니 후회됍니다 내나라가좋킨좋아도~ 넓고디른걸보여주는거같아요 깊이생각해보세요 저도미국시골에서 고등 ㆍ대학교다니고 ㆍ사회생활까지하고 결혼해서 한국나와이십년 사네요 내가 고생.을해서내아이를 미국안보내고 여기셔 공부시켰지요 ㆍ더공부하고필요하면가라고~ 영어권인가본데 영어는잘할꺼예요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