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 의욕이 너무 떨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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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 의욕이 너무 떨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lvation9
·4년 전
1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누나들과 나이 차이가 꽤 나고 부모님은 옛날 사상이 조금 있어서 아들에 늦둥이인 저를 더 아끼는 그런 마음이 있으십니다. 제가 중학교를 들어갈 때 쯤 첫째누나는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 때 부터 아버지는 저한테 너만 잘되면 된다 누나보다 더 좋은 곳 들어가라 얘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잘하면 되겠지란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 2학년을 마무리 지을 때 쯤 생각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둘째 누나는 대학병원에 들어갔고 저는 제가 뭘 하고싶은지, 심지어는 내년에 수능을 본 후 대학 어떤 과를 가고싶단 생각도 제대로 하질 못했습니다. 부모님의 기대는 너무 높고 저는 제 성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기에 ... 뭐 그렇게 수능 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들어갔는데 한 학기 다니고 때려쳤습니다. 도저히 제가 뭐하는지도 모르겠어서 .... 이거 배워서 뭐하지? 그냥 이런 생각과 막연하게 불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뭐 그러다 군대도 다녀오고 다시 수능도 봤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나와서 공기업 서류좀 넣어보는데 자격증, 토익도 없이 넣다가 일도 조금 하며 1년 보내고, 그 다음 해도 아무생각없이 일이나 했습니다. 그 아무생각 없이 일 하던 해가 2달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일단은 자격증과 토익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가족들은 너 하고싶은거 해라 말은 그렇게 해놓고 매일같이 너만 잘되면 될텐데. 뭐 어디는 넣어봤냐 진짜 스트레스받아 미쳐버릴거같습니다. 편하게 생각하라더니 뭐하자는건지.... 근데 진짜 사람 마음이 .... 제 머릿속에선 진짜 멋있고 다양한 직업을 생각 하지만 도전을 못하더라구요. 불안해요 제가 이걸 했다가 시간, 돈 날려먹으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주변에선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그것도 두렵고 ... 제가 괜히 이상만 쫓는 멍청한 사람같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남들은 공무원도 하고 대기업도 다니는데 나는 뭔가싶고 ... 아 그냥 모르겠네요 다들 어떻게 사는거죠 저만 생각이 많은걸까요. 다들 선택해서 잘 사는거같은데 ... 그냥 이러다 푹 쓰러져 하루 마무리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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