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재미가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친구들은 다 대학생활 즐겁게 보내는데 저는 하는것도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는것같아요. 화려하게 놀줄도모르고 술도안마시다보니 항상 집-학교 반복중입니다.. 친구들이 많은것도 아닌데다 성격도 덤덤해서 더 그런것같아요.. 친구들은 대학생활이 정말 즐거워보이는데 전 전혀아니에요. 벌써 3학년인데도 특별히 쌓은 추억도 없고 그렇다고 전공 공부에만 빠져산것도아니에요. 적성에 맞는건지 의심되서 휴학까지 한상태구요.. 현재 이런저런 가정적인 문제들까지 겹쳐 알바를하면서 돈을 모으고있어요. 휴학을 하고나니 이번엔 집-알바 반복중이네요. 돈이라도 벌어서 내년에 자취를 하고나면 그래도 가정문제랑은 멀어지겠구나 싶었는데.. 현타가 오더라구요.. 가정문제와는 멀어진다한들 다시 복학해서는 내가 혼자서 행복할까싶고 별로 달라지는게 없을것같아요. 도저히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인생에 목표도없고 재미도없습니다. 여태 이뤄놓은것도없고 전 정말 한심한 인간인거같아요. 한없이 우울하고 외로워요... 뭘해도 다 헛된거같아요

chae1004

· 4년 전

저도 노는 방법을 잘 몰랐어요 노는거라곤 혼자 카페서 시간 때우는게 다였죠 하지만 방법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도 자기들만에 노는 방식이 있듯 소소하지만 내가 기분 좋게 놀수 있는게 있을거에요 찾을수 있지만 아직 찾지 않아 노는걸 일과를 의미 있게 보낸다는걸 잘 모를 뿐이랍니다

tting

세상에 한심한 인간이 있을까요? 그저 상대적인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상대적인 것 또한 주관적인 생각일 뿐일 수도 있죠 살면서 뭘 해야 이루었다고 말할까요? 전 당신이 스스로 무엇을 하면 행복한 지 안다면 감히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주변 일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겠죠 당신이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게 좋을거 같습니다 혹시 아나요? 과거에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그저 남들의 시선에 맞추어 나를 잊고 걸어온 건 아닐지요 걷는 것도 오래 걷다보면 중간에 쉬어주어야합니다 그래야 다시 나아갈 힘을 얻으니깐요 당장의 눈앞에 문제만 생각하여 무리해서 걷지마시고 오래 걸어야 하는 만큼 재충전을 갖는 게 좋은거 같습니다 제가 이러한들 너무 보기좋은 말들로만 느껴지는 건 아닐지 우려가 됩니다 재미가 없어도 뚜렷한 목적지 없어도 내키는 길로 걸어가보시길 바랍니다 가다가 돈이라도 주울지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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