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도 없고 매일매일 억지로 살아가는 느낌.. 뭔가 진짜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져요 너무 외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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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도 없고 매일매일 억지로 살아가는 느낌.. 뭔가 진짜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져요 너무 외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2sinny
·4년 전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 지... 너무 많아서 어떤 카테고리에 제 상황을 고민을 넣어야 할 지 몰라 그냥 아무거나에 넣었어요 저보다 훨씬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항상 힘든 것을 숨기고 참아오며 혼자 방안에 울면서 버텨온 게 독이 됐을까요? 분명 저는 아픈 것 내색하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나 그때 힘들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사람인데 참 이상하네요 요즘 밤에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도 생기고 갑자기 제가 죽는 상상을 하게 되 불안감을 느낍니다 웃음도 없어졌어요 아니 친구들이랑 있을 때 너무 텐션이 확 높아졌다가 혼자 있으면 푸욱 내려앉아요 특히 밤에 더 그런 것 같네요 주위사람들 이야기를 원래 잘 들어주는 스타일인데 요즘은 사람들 말에 집중이 잘 안되요 엉뚱한 대답을 하게 되는데 원래 제가 돌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거 그런지 사람들은 개그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 같네요 일단 제 어렸을 적을 말하자면 저는 어렸을 때 지금과 달리 내향적 성격이었어요 유치원 때 엄마가 제 머리를 파마를 했는데 아이들 눈에는 제가 아프리카 사람 같다며 놀리고 제 손에 오줌냄새 나는 것 같다고 손 잡는 것도 거부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무슨 켐프를 가서 그랬던 것 같은데... 아직도 그 여자애 얼굴이 기억나네요 아무튼 그렇게 지내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초 1때 급하게 전학을 갔는데 그때도 당연 전학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제 성격 때문인지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했어요 초 3때 친구들이 적은 편지를 봤는데 제가 스스로 피했던 것 같더라고요 자기는 친해지고 싶은데 자꾸 피한다고 그런 내용이 많았어요 그런 제 성격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었고요 초 5,6학년 때는 제가 예체능에 특출나서 대회도 나가고 상도 타고 해서 체육 선생님이랑 친했고 무대같은 것도 많이 나갔는데 그게 여자들 사이에서 잘난척 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또 왕따를 당했었어요 그렇게 중 1때 겨우 여자들 무리에 적응하고 있었는데 집안 사정은 절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또 전학을 가게 됩니다 네 그때 제대로 된 왕따가 되요 중 1때 전학와서 한번 중3때 전따가 됩니다. 제가 왕따당한 이유는 나댄다, 남자들 반에 들어가서 나댄다 였어요 근데 웃긴건 저는 남자반 한번밖에 들어간 적이 없어요 심지어 그렇게 말한 친구들 따라서 갔는데... 그냥 제가 싫었나봐요 그때 정말 죽고 싶었어요 아니 살기 싫었어요 아침이 오지 않길 바랬어요 저한테는 두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저랑 같은 학교였어요 혹시나 동생이 제 동생이라는 걸 알고 또는 알아도 제가 왕따라는 게 동생 친구들 귀에 들어와서 동생까지 피해받을끼봐 점심시간 되면 화장실에 숨어 다녔습니다 한 8개월동안 점심 안먹고 숨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는 게 소문이 났더라고요 조퇴도 밥먹듯이 해서 더 이상 숨을 곳 없을 때 상담실을 찾아갔어요 그 때 그 선생님이 저를 도와주시다 그분도 힘드셨는지 맬 이렇게 찾아오면 일에 곤란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그런데 저 그때 죽을 듯이 노력했어요 저도 살려고요 억지로 말걸고 친해지려고 하고 근데 다들 피해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 그때 너무 외로웠어요 부모님의 걱정하면서 저를 바라 보시는 표정은 정말 더 버티기 힘들었어요 그때의 저는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그냥 쳐다보는 것도 상처였으니까요 너무 외로웠어요 그래서 .... 저를 좋아하던 남자 오빠가 있었는데 그분이랑 사귀면 괴롭힘은 당하지 않겠지 해서 사귀었어요 진짜 안당했어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할 뿐이지 근데 그 사람이 하 그런 상황인 저를 이용했어요 성폭행도 당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나한테 유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버텼어요 힘든 날도 있으면 밝은 날도 있는거라고 이또한 지나가리다 외치면서 기도하면서 버텼어요 중3 12월 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로 사귄 친구랑 밥을 먹으며 졸업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피 엔딩이죠 그런데 후유증은 사라지지 않더군요 성폭행 후유증은 뭐... 왕따 후유증은 정말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아주 가끔 아프네요 10년이 다되가는 데도 아픈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무튼 그래도 집안 사정 힘들어도 우리를 위해 저렇게 고생하면서 한번도 부부싸움 안하신 부모님들을 존경하며 감사해하며 버텨 왔었습니다 두분다 너무 바빠서 초1,2학년때는 이모손에서 자라고 그 뒤로 부모님이 학원을 하셔서 저희가 잘 때 매일 퇴근 하셨어요 아빠의 기억은 거의 없어요 한번은 비가오는데 다들 앞에 부모님이 마중나오셨는데 저희만 없더라고요 그래도 이모한테 정말 감사한 개 이모 딸 아들이 저희 또래에 같은 학교였는데 저랑 동생이 아파할 까봐 일부러 안 오셔서 다같이 웃으면서 비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뭔가 씁쓿했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 힘들더라도 항상 서로 의자하며 잘 버티던 두분은 2019년 초에 결국 이혼하셨어요 두 분이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 하신거라면 저는 응원했어요 지금까지 버텨오신 것도 대단하시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버텨오신 이유 살아오신 이유가 저희때문이라는 걸 너무 잘알고 너무 감사했으니까요 그런데 이혼의 사유는 엄마의 바람이었어요 저는 그 사실을 가장 먼저 알고 있었어요 엄마가 점점 이상해져갔으니까요 한번은 엄마가 울먹거리면서 전화하더니 급하게 나가시더리고요 친구가 자살하려고 한다고 근데 알고보니 엄마의 남친이었고 그 사실을 안 저는 너무 괴로웠어요 아빠가 너무 불쌍했고요 엄마가 휴대폰을 냅두고 갔는데 그때 볼까 말까 하다가 의심보단 확신이 났다 생각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됐어요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결국 엄마는 아빠를 속이고 합의 이혼을 했고 이혼 뒤에 이빠는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아빠와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엄마는 다른 남자친구와 바로 혼인 신고를 했고 같이 사셨어요 그런데 하... 왜 끝이 안날까요 불행은? 엄마의 남편은 폭력적인 사람이었고 제가 경찰에 신고까지 하며... 엄마가 새벽에 무섭다고 전화오고 친구보러 운전하면서 가고 있는데 엄마가 자기가 저녁에 전화 했는데 안받으면 무슨일 있는거니 경찰에 바로 신고하라는 문자가 와서 급하게 차를 멈추고 ... 엄마가 결국 이혼하자고 하니 이제 그 아저씨는 저랑 저희 아빠한테 전화와서 자기 신세한탄하고... 저희 아빠한테는 엄마의 돈문제를 아빠한테 떠넘기려고 전화하고 찾아오고 후 저는 그렇게 살아가는 그 아저씨도 불쌍해서 이야기 아무말 안하고 들어드렸더니 계속 힘들때마다 저한테 전화오시더라고요 근데 그걸 들어줄수록 엄마의 치부가 들리고 정말 과로워서 연락을 끊었어요 진작에 끊어야 할 연락을 연민때문에..후 중간에서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도 힘들고요 근데 이번에도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러기에는 저보다 더 힘든 아빠 엄마가 있으니깐요 제가 이렇게 아픈데 당사자인 부모님은 얼마나 아프겠어요 22살 아빠가 우울증이란 소식을 들었을때도 (20살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어요) 제가 해드릴 수 밖에 없는게 전화로 응원하는 것 뿐이었던게 너무 미안하고 아팠어요 엄마한테도요 제가 대신 아프기를 바라며 기도했는데 막상 또 중학생때처럼 아프니 혼자서는 버티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가 너무 고마워서라도 진짜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의욕이 안나네요 너무 답답해요 저 왜 이럴까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싫어요 그냥 저는 태어나지 말고 동생만 있었더라면...하 매일 늦게 자니 몸은 피곤해져가고 빡시게 운동을 해도 늦게자게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 잡을까요 엄마는 그 아저씨 피해 하.. 힘드네요 엄마 이야기하는 거 자꾸 우리집이 이렇게 된 게 다 저 때문인 것 같아요 그때 엄마가 그렇게 나갈때 붙잡을 걸 모르는 척 하지 말 걸 21살애 내 꿈 쫓는다고 내 욕심에 휴학해버리지 말고 참고 공부해서 바로 취직했었다면 이렇게 안됐을텐데 나는 왜이렇게 게으르고 못났는지 이전엔 매일 한달 일주일 하루 스케줄 딱 짜서 다 지키진 못해도 꾸준히 지켜왔는데 지금은 왜 시도조차 안되는지..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요 후회해서 바뀌는 게 없는데 그냥 요즘 제가 너무 싫어요 그리고 너무 붊쌍해요 제가 24살에 동생만 돌보던 부모님한테 외로움을 느끼고 엄마가 연락이 안되면 매일 불안해 하는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가끔 자연제해로 죽는 상상을 했는데 그게 현실처럼 다가오는 느낌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네요 그렇게 외로운 삶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지금 제 자신을 보니 많이 외로워보여요 근데 그것도 참아야해요 우리 아빠는 저보다 더 외로운 삶을 사셨잖아요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힘들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극복해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힘드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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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45105s
· 4년 전
...힘내요.. 님은 그래도 많이버텨와 주셨고..잘살아주셨어요.. 제가 할수있는말이 이것뿐이라 참 아쉽지만... 그래도...이것밖에 안적었다고 뭐라하지 말하진 말아주세요...!제가 글실력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