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사랑하는법도 왜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행|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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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사랑하는법도 왜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afuf
·4년 전
거두절미하자면 죽어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딱히 잃을것이 없거든요 정말 예전부터 누가 절 싫어하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어떻게하면 아무도 절 싫어하지않을까 고민했어요. 친구가 많은편이에요.. 근데 아마 제가 필사적으로 그누구도 놓치지않으려고 잡는편일거에요. 그래서 절 싫어하는사람도 별로없지만 저를 아주 좋아하는사람도 없을것같네요. 사실 제가 1순위로 사랑받아본적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미움받는것보단 아슬아슬하게 버티는게 나은것같아요. 진짜 그누구도 놓치고싶지않아요. 그래서 누구를 정말 사랑해보지도 못한것같아요. 가족에게 악감정이 있지는 않지만 제가 죽는다해서 딱히 미안한것도 아니고 반대로 가족이 죽는다고해도 제 생계걱정 외에는 별로 생각이 들지않을것같아요. 얼마전에 진짜 아꼈던 고양이가 죽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정말 이상하리만큼 별생각이 들지않았어요. 그렇다고 흔히들아시는 사이코패스처럼 감정을 못느끼는건 아닐거에요. 그게아니면 제가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제게서 못떠나게 필사적으로 잡겠어요. 그냥 너무 지쳤어요. 제게 정신질환이 있을거란 생각도 못해봤고 다른사람도 똑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별거아닌것같고 친구를위하느니 뭐니 울어주고하는걸보니 되게 의아하더라고요. 익명으로 이런말하면 무슨 사춘기니 때지나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거니 하길래 대체 뭘그리 잘알고 오래살았길래 싶더라고요. 제가 삐뚤어진 면이없는건 아닌데 그래도 진짜 찌질하고 상처엄청 과잉의식해서 받고 혹시 날욕한게 아닐까 두렵고 그냥..뭐.. 제가 불행해서 죽고싶다기보단 그냥 살기귀찮은것같아요. 매달리는걸 몇년을 더해야해요. 제가 그냥 이상한놈같아요. 부모님께 갑자기 정신질환있는것 같다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으실거에요. 모르겠어요 글 쓰는 내내 집중도 안되고 매사에 의욕도 없고 끈기도없고 좋은일 생겨도 뭐 딱히..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왜이러는거죠? 왜 본인은 그사람을 안좋아하는데 왜 그사람이 절 좋아하게해야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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