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는 없는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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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는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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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 누구도 안 읽어줄거라는 것도 알고 관심도 없어할걸 알지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자세히 천천히 그리고 정말 저를 생각해서 읽어주고 이야기 해주시지 않으실것이라면 무시하고 지나가 주세요. 내용이 많이 깁니다. 저는 27살 남자 직장인입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였지만 저의 스펙을 더 높이기 위해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4년제 학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인서울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에 있습니다. 지방에서 자취를 하며 주말마다 수업을 들으러 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아무런 문제없는 열심히 살고자 하는 청년의 모습이시죠. 하지만 저 자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동안 왕따를 당했습니다. 6년동안 친구들의 따돌림에 화장실에가면 물을 붓거나 책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땅바닥에 기어다니게 하거나 놀림받는등 모든것이 일상이었죠. 게다가 학교를 집에서 좀 멀리 다녀서 같이 집에가는 친구도 없었고 그저 혼자였습니다. 그러다 중학교때 저는 학교폭력피해자가 되었습니다. 3년동안 전부요. 게다가 눈물이 너무나 많았던 저는 폭력을 당하며 울기까지 해서 친구들에게 더욱 괴롭힘에 대상이 되었죠. 수많은 성추행과 폭행이 이어졌고 담임선생님은 저 때문에 울기까지 하셨죠. 그런데 그때 저희 부모님은 저를 욕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너의 잘못이다. 너가 남자답게 대처를 못해서 그렇다. 너가 한심해서 그렇다 등등. 저는 그때 처음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를 감싸 안아줄 부모님은 저를 비난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형제인 형 조차 마찬가지였죠. 그렇게 지옥같은 중학생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저희 학교는 중, 고등학교가 거의 연결되어 있어서 중학교때 친구들을 고등학교때 다시 만나게 되었고,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도 수많은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저를 무시하셨죠. ***이라 욕하시며, 자신들의 일에만 집중하고 저에겐 그저 돈이 전부라며 돈만 주며 어떻게 살아가던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던 저는 결국 수능에도 실패하여 재수를 했습니다. 학원을 보내주던 부모님이 그래도 나를 좀 생각하시나보다 생각했죠. 물론 재수학원에서도 저는 혼자였습니다. 제가 재미가 없거나 쓸데없이 진지한면이 많거나 등등해서 저에게 다가오질 않더라구요 저 역시 사람들에게 다가가봤지만 다들 저를 밀어내고 심지어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같은 학원에 오면서 소문을 퍼트려 더욱 이미지는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걸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하녔습니다. 그치만 저는 수능에 또 다시 실패하였습니다. 그날 수능장에서 나왔을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집에 들어갔을때 마주친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보시자마자 안아주기는 커녕 "이 새끼 망했나보네. 그렇게 쳐 울꺼면 대학가지말고 군대나 가버려" 아며 저를 매몰차게 몰아놓으시더라구요. 어머니는 그나마 저를 안아주시기는 하셨는데 형은 역시나 저를 비난하더군요. 그럴줄 알았다면서. 그날 저녁 다같이 밥을 먹는데 부모님이 우시더군요. 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제가 힘들어하는것 때문에 아버지가 그러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저도 그런것이라 믿었습니다. 결국 저는 전문대를 들어갔지만 그당시 제가 심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심한 탈모와 100kg에 육박하는 몸이고 과거때문에 사람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잘 몰라 친구를 전혀 사귀지 못하고 결국 대학교 내내 아싸로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도중 다녀온 군대에서 큰 사건이 한번 벌어졌었습니다. 과거의 많은 고통으로 인하여 어딜가던 경계와 적응을 잘 못하던 저는 군대에서도 적응을 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뭐든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군대에서 가지는 특유의 갈굼과 괴롭힘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실수도 많이해서 고통스러워 하던 찰나 한 선임이 저에게 다가와 따뜻한 위로와 고민상담을 해주었었습니다. 전 너무나 고마웠었습니다. 처음으로 느끼는 보살핌과 위로에 너무나 감동이었고 그 선임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상병이 될때 쯤 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해 뼈가 부러지게 되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한 40일정도 입원을 하였었는데 입원을 마치고 부대를 돌아와보니 다들 저를 경멸하듯이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인사를 해도 누시하고 반기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다른 부대의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멱살을 잡으며 죽여버리겠다고 하기까지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는걸까 생각해보니 그 선임이 그동안 저에게 들었던 모든 저의 고민을 다 폭로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때문에 힘들다 뭣때문에 힘들다 등등을 전부 폭로하며 저는 부대 쓰레기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할때까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아무에게도 환대를 못받으며 전역을 하였습니다. 복학후에도 대학생활은 여전했습니다. 복학생에 아싸로 쓸쓸히 지냈죠. 그래도 대학생활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과 수석을 여러번하여 정말 우여곡절끝에 어렵게 대기업에 취직을 했습니다. 비록 어려운 회사 생활이었고 힘든 과거가 있었지만 저는 모든걸 이겨내고 싶었고 매일 저 자신을 바꾸고자 사람답게 살고자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몇 안되지만 그래도 친구도 사귀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사귀며 이런 저에게도 행복이란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모든 과거를 알면서도 오히려 저를 사랑한다 잡아주던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와 몇일 안 되었을 무렵 가족간의 식사 시간에서 가족들이 저를 아니꼽게 보고 뭔가 못마땅하게 보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캐묻자 아버지는 저에게 버럭 화를 내며 저의 여자친구와 친구들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여자친구가 저와 사귀는게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 말할순 없지만 여자친구의 지역출신이 어디고 대학은 어디나왔고 직장이 어떻고 생긴건 어떻고 이런게 다 자기에게 마음에 안든다며 당장 헤어지라며 욕을 하시더군요. 계속 만나면 집에 다신 얼씬도 하지말고 가족과 인연도 끊으라 하기까지 하더군요. 심지어 응원해주시던 어머니도 그렇게 나오셨고 형은 저를 비꼬며 너 걔가 어디가 좋냐? 이러며 가족들은 저를 하찮게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여자친구를 거들먹 거리며 제 친구들까지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정신머리의 친구들을 쳐 만나면 그딴 여자를 만나나며 맹비난을 하셨죠. 실제로 만나본적도 없으면서 그렇게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며 아버지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저를 위해 해준게 있으니 저 역시 그만큼 보답을 해야한다고. 그러면서 다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하는 거라 하셨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 말을 거들더군요.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고 자신들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저를 이용하고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돈을 투자했다고. 그래서 더욱 높은 위치에 올려서 자신들의 명성을 위해 저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린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저는 그날 이후로 부모님은 저의 부모님이 아니라 직장 상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저는 제 주위 모두에게 너무나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여자친구에게는 모든것이 미안했고 이겨내려고 했지만 여자친구를 쳐다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오게 되었고 무슨일이냐고 추궁하던 여자친구에게 모든걸 말해주었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울고 화를 내었고 저는 그녀를 보내줄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그녀가 저를 잡아서 어떻게든 이겨내보자 했었고 다시 만났지만 저는 그녀를 다시 사랑할 자신이 없었고 결국 몇일 못가 그녀와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절대 부모님과 같은 마인드로 자라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것이고 어떤 출신이던 어떤학교를 나왔건 그건 사람을 만나봐야 아는것인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부모님은 그렇지 않더군요. 특히나 아버지는 자신이 왕이며 모든건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옛날부터 어머니와 저희를 자주 폭행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들과 너무나 함께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그런 썩어빠진 생각이 저를 지금까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영화를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조커 거기서 나오죠. 나는 단 1분도 살면서 행복한적이 없어 맞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조커처럼 모든걸 내려놓고 싶어졌었어요. 저에겐 정말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저 혼자일 뿐이니까. 그 누구도 저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니까. 다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었죠. 그러다 문득 저라는 존재는 27년간 단 한번도 존재한적 없었다는걸 깨달았어요. 부모님에겐 그저 저 자체 존재가 아닌 대기업다니는 대학원생 아들일 뿐이었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주위 사람들도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저 라는 존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 모두와의 이별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영화처럼 제가 누굴 죽이겠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저는 남에게 해를 끼치는걸 너무나 싫어하고 싸우는걸 싫어하며 쓴소리를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랬기에 더욱 왕따와 폭행을 당한거겠지만요. 제 말은 존재하지도 않는 저 자신 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이 든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걸 정리하려고 합니다 2020년이 오기전까지 그 사이에 저에게 누군가 온다면 생각이 바뀔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저런 가족에게 피팍을 받으며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를 만나도 나와 함께 있을수 없을텐데 내가 잡을수 없을텐데 바뀔수 없다. 그래서 전 모든걸 포기하고자 합니다. 그만할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언제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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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525
· 4년 전
저랑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에게 기대치를 갖고계시고 그기대치라는게 결혼할 여자의 집안 직업 학력 재산정도이겠죠 저같은 경우에는 반대를 무릅쓰고 부모님 연을 끊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인생을 부모님에게 맞추려고 생각하지마시고 본인 인생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부모님을 배제하고 해외나가서라도 둘이 사세요 고된삶을 많이 겪으셨네요 믿었던 사람의 배신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들 저보다 어린 동생이시지만 아직 인생 반도 안살았어요 당신이 하고싶은대로 사세요 가족이 대신살아주는게 아니까요 살다보면 좋은 날들도 많을겁니다 저역시도 파란만장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인생을 살았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희망은 놓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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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y1985
· 4년 전
뻔한 말이지만 님이 잘못한게 없는데 님 마저도 자신을 미워하셨잖아요 한가지만 부탁드릴께요 나쁜 선택 하실 마음 이시라면 마지막으로라도 님 자신은 님 편이고 님만 이라도 님을 위해주시면서 살아주세요 극단적인 선택 하지 마세요 저도 같은 입장이고 옆에 있었다면 합니다 우리 이런거 나만은 내편이 되어주고 나를 사랑하면서 극복하고 또 우리처럼 힘든 사람들 관심 가져 주면서 용기주고 힘주면서 삽시다 나쁜 생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