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파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학교를 다녔는지 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정신병|심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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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무 아파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학교를 다녔는지 모르겠는 정도로 너무 아파요. 심장병으로 하루하루 줄을 것 같다 뛰어내려서 사지가 부러져도 이것보단 덜 아플 것 같다 뛰어내리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심장 통증은 금방 사라질 거라고 꾸역꾸역 살았는데 왜 그랬을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고 해서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정말 죽을 것 같아도 계단을 매일 오르고 친구들한테 아프다고 말하고는 버림받을까 봐 내가 상처받을까 봐 관계를 유지 못하고 아플 때 혼자 헉헉거리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수군대고 눈앞은 하얘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사람들 목소리는 나 혼자 벽에 갇힌 듯 웅성거려서 들리지도 않고 서있을 수도 없을 것만 같은데 쓰러지지도 못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받아본 대학병원 검사에 아무 이상 없으니 정신과는 어떻냐는 말에 가족들에서 내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 취급을 받아야 했고 내가 예민해서 나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나도 내가 정신병이 있는 줄 알았는데 3년 전쯤 정말 내가 사람처럼 살지 못하고 죽기 직전에 가서야 다시 검사받고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동안 내가 상상하는 미래는 이렇게 길지 않았기에 해놓은 공부도 없고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못하게 됐는데 수능도 며칠 안남은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정말 무능해서 죽고싶어요. 대학을 간다 한들 걸어서 학교도 못 갈 거고 아르바이트도 못할 거고 정말 나 자신이 한심해서 말이 어수선한데 가만히 있으면 덜 아플 수 있는데 굳이 아파가면서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아플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요즘에는 밤이 되면 잠을 잘 수 없어서 새벽 4시 6시까지 뒤척이다가 잠들 때가 많고 그나마 일찍 잠든 날은 두세 번 깨서 제대로 잘 수 없고 꿈도 매일 꾸는데 기분이 너무 찝찝하고 무서워요. 편두통도 좀있는 편이긴했지만 요즘엔 진짜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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