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혼나도 머리가 멍해지고 하루종일 업무에 집중을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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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혼나도 머리가 멍해지고 하루종일 업무에 집중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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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컨디션이 좋을때는 능동적이고 먼저 나서서 업무를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컨디션이 좋더라도 조금이라도 혼나면, 혼날 것 같으면 잘 하던 업무에서도 엄청나게 수동적이게 되고 타인의 눈치를 보게됩니다. 그 날 하루는 거의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로 먼저 하는 일이 없고 뭔가를 시키기 전에는 멍때리면서 가만히 앉아있게 됩니다. 그러면 또 그런 내 모습을 욕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해야 하는 일도 까먹어버립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금방금방 까먹어버립니다. 어떻게 하면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게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누나 둘과 엄마 하고 살았습니다. 아빠도 계시지만 출장을 나가시는 일이 하도 많아 거의 엄마가 키우다시피 하셨습니다. 유치원때는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청소를 하고 계셨는데 그 광경이 그립고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엄마도 초등학교 때부터 분식집을 하시게 되어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누나들과는 나이차가 3살 6살 차이가 나서 그런지 누나들이 많이 배려 해줬습니다. 그래서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막내 아들이라서 어쩌면 부모님이 눈치를 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도 아빠도 절 편애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전 그게 늘 부담이었던것같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내가 진짜 사랑하는 건 아들 너야." 같은 말을 할때마다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누나들한테 미안한 느낌도 들고 뭔가... 제가 생각하던 엄마의 이미지와 약간 괴리감도 느껴지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늘 거짓말 하지말고 착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머니의 뜻대로 살아왔습니다. 학원도 늘 잘 다니고... 언제는 학교가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엉엉 울며 학원이 너무 가기 싫다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알아서 학원에 갔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일탈이랑은 거리가 멀었던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관계는 초등학교때는 타인 눈치를 보면서 살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 때의 기억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바보같이 그리고 상당히 저급하게(...) 놀았으며 그게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교 1학년때는 무려 반 전체를 이끌고 집으로 불러서 한창 유행하던 런닝맨 놀이를 하기위해 이름표를 직접 만들고 동네에서, 복도에서 뛰어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고1때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고등학교로 입학을 했는데 하도 놀던 친구들하고만 놀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그 때 많이 수줍어 하면서도 어찌저찌 친구를 사귀었던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그때 사랑을 했엇는데 꽤 오랫동안 짝사랑을 했습니다. 근데 마음이 너무 커져서인지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 질투를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언젠가 결국 고백을 했는데 너무 티가 나서 다 알고 있었다고 하더랍니다. 알고서 일부로 질투나도록 장난 친 적도 있다고 했엇습니다. 그래서 음... 그 뒤로도 딱히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해서 결국 원래 있던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이 맘때쯤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받았었습니다. 이 후로 평소에 높던 성적도 뚝 떨어져서 자신감도 좀 많이 낮아졌던것같습니다. 대학에서도 비슷한 일로 좋아하고 질투하고 그랬습니다. 그런 일을 겪고도 나는 달라지지 않았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자존감이 높아지고 내 자신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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