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길지만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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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길지만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ikseung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3 남학생입니다 다른분들보다는 적게 살았지만 긴 이야기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위에 3살차이 나는 누나 한명과 좋은 부모님 두 분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살아왔습니다. 어릴때는 엄마가 막내인 저보다 누나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것을 서포트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누나 학원이 끝나면 저는 엄마만 쫓아다니며 누나 학원끝나기를 기다리고 데리러 가실때도 항상 엄마 곁에 있었습니다. 엄마가 5분만 떨어져있어도 세상이 무너지듯이 울고 제가 깊이 잠들었다 싶었을 때 잠깐 장보러 나가시더라도 전 바로 깨어나 엄마를 붙잡던 아이였고 유치원내에서도 놀림과 더하기를 못한다고 유치원 선생님한테 맞던 아이였습니다. 누나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2~3학년 될 때 쯤에야 엄마가 저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그 때 기억으로는 항상 유치원은 끝날때 쯤 가고 끝나면 바로 종이접기학원,유도,영어,요리학원 만 반복하였습니다. 항상 그때도 엄마만 찾았고 유치원 선생님한테 몇번 맞은기억이 트라우마로 생긴건지 학원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말하는건 너무 무서워서 유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3달도 못가 바로 그만두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되고 2학년쯤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되게 소심하고 대인관계가 어려웠던 저는 용기를 갖게되고 먼저 말을 걸어 친구도 많이 생기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절친까지 생겼습니다. 그러고 또한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었던 저는 친구가 생기고 나서부터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게 너무 좋아서 개그맨이라는 꿈을 가지며 항상 부푼 마음에 살았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좀 흘렀을까,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저희 집이 힘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잘 나가시던 아버지의 사업이 계속 실패하시고 저희 집안은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이 때는 엄마 아빠가 티를 잘 내시지 않아셨지만, 막 초등학교 4학년쯤 된 저는 약간 눈치를 채면서 개그맨이었던 꿈을 살려 힘들어도 가족에게 재롱도 피우고 항상 위로하고 힘내자며 저희 집의 활력소는 저였습니다. 그러고 다시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초등학교 5학년 쯤 될 때였습니다. 멘탈이 항상 강하시고 눈물은 없을 줄 알았던 아버지가 항상 술만 먹고 들어오시고 울부 짖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저녁에 아빠가 올 때는 엄마가 "계약은 어떻게 되가고 있어?" "이번에 작은건이라도 꼭 됐으면 좋겠다" 라는 질문과 함께 아빠는 " 이번꺼 거의 다 완료됐어 이번주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거야 " 라는 말이 항상 오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버지는 술을 엄청 드시고 오시고 엄마와 저는 눈치껏 알아야만 했습니다. 몇년간 " 이번엔 잘 될거야... 마지막 계약 도장만 잘 찍으면 돼.... " 이것만 듣고 살았습니다. 항상 이런말이 오갈 땐 우리도 이제 빛을 보는건가 싶지만 술마시고 들어오신날엔 눈치껏 아... 오늘도 아니구나 싶고 방을 들어가서 울었습니다. 그러고 5학년 가을 수련회 쯤 되었습니다. 누나 방에서 울던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엿들었던 것으로는 엄마: 제발.... 애들 있을때는 와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른거 다 괜찮은데 제발 애들없을때만 와주세요 네? 상담사? : 저희도 국가 기관에서 보내는 거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고 엄마가 흐느끼는 울음소리를 듣고만 있어야했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저는 화장실 가서 용변을 보는 척 하면서 입을 막으며 울어야만 했습니다. 그러고 수련회가 끝나고 부모님은 모두 아무말도 없었고 저는 엄마한테 그사람들 왔다갔어? 라는 말만 남기고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저에게 울면서 약속했습니다... 꼭 내가 어떤 일을 하든 돈을 제일 많이 벌거라고. 그러고 꿈이 개그맨이었던 저는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부모님들한테 말을했지만 부모님은 개그맨은 돈벌이도 안되고 넌 그 상황에만 웃긴거지 웃기는 요소가 없다하셨습니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저는 개그맨의 꿈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에도 미쳐 살았던 저는 1년동안 동네에서 미친듯이 연습하고 말을 하고 리틀야구단을 보내준단 말을 하셨지만 1달동안 보내주실 징조가 없자 저는 아... 돈 때문이구나 돈...하고 그 꿈을 다시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항상 6시30분에 보던 야구는 전혀 안보고 글러브 마저 다 버리고 야구를 완전히 멸시하게되었습니다.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라면 먹을때 중2때까지 1000원짜리 한푼도 없던 저는 항상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저녁이나 간식을 떼우고 어딜 가자는 친구들의 말도 공부해야한다 하며 피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고 중2때부터 공부에 눈이 들어와 열심히하며 학업성적도 많이 올리고, 자사고에 입학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재고 과학고 외고에서 떨어져 온 애들이 대다수였고 그 애들이 놀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중상위권에서만 머물었습니다. 학교에서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고 성적도 오르지 않고 그러던 저는 고1 여름방학때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분노조절장애가 왔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저를 이상하게 보고 공부 열심히 하던애가 왜 저리 됐냐 하며 그냥 ***같은 새끼로 쳐다봤습니다. 그러고 술 담배를 시작하게 되고 자해와 자살시도 도박중독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황장애로 1주일에 1번씩은 쓰러져 응급실로 가던 저는 의사에게 폐쇄병원에 입원하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님이 극히 말려 그냥 쭉 살았습니다. 그러고 저의 목표는 항상 돈을 많이버는것만 생각하게 되고 불법일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이 일도 지금 햇수로 2년차지만 돈을 막 벌기 시작한건 올해부터였습니다. 이일을 부모님께 2번정도 걸렸습니다. 일은 불법인데 사람 등쳐먹어서 버는 돈은 아닙니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문대 진학을 하면 집을 떠나 제대로 할 생각입니다... 참 불효자 같지만 어릴때부터 돈에 목이 메인 저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제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어떻게는 악착같이 벌어 우리 부모님 욕한 친구들 돈 없다고 놀린놈들 집단폭행한 ***들 싸그리 다 잡아치울 생각입니다.. 제가 불효자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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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seung (글쓴이)
· 5년 전
@youwen11 조언 감사합니다 도박은 현재 단도박중이고 아르바이트 1년반동안 쭉 해왔지만 남는건 알바 무시하는것들 밖에 못느껴봤습니다 한살 한살 먹으면서 생각하는데 이 길에 후회는 없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