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가 너무 적은게 걱정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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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가 너무 적은게 걱정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soohyun
·4년 전
말을 너무 안하고 조용하다 보니 너무 걱정돼요. 그리고 내성적이여서 사회생활을 잘 적응 할 수 있을지도 걱정돼요.. 그닥 친하지 않은 친구들하고 얘기를 나누면 그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고 그 사람의 표정도 신경쓰여요. 그리고 제가 재밌고 활발한 사람이 아니여서 누가 농담을 던져도 그걸 잘 못 받아쳐내거든요..그래서 거의 웃기만 하고 어색한 상황이 돼요 ㅠ 나름 저도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 제가 그래도 어렸을때는 말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어느새 부턴가 말을 안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의사표현을 잘 못해서 의견이 잘 전달이 안될때가 있어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걱정되네요.. 특히 억울한 상황이 오거나 난처할때 분명 하고 싶은 말들은 머릿속에 가득한데 그게 정리가 안돼서 말로 못 하는게 짜증나요 ㅠ 그래서 결국 긴 말들도 간략하게 하게되거나 제 생각이 전달이 잘 안될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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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aamiyaaa
· 4년 전
괜찮아요. 내성적인 성격은 사회생활 할 때 장점이 훨씬 많아요. 내성적인 만큼 반응이 빠르지는 못 해도 사람들 관찰을 잘하고 그래서 눈치가 빠르고 자기도 자주 돌아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적응도나 숙련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고요, 사람들을 잘 관찰하는 만큼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진중한 대화할 때에 상대방이 편해 할 거예요. 이런거 말고도 충분이 장점이 가득해요. 그게 크게 눈에 띄지 않을 뿐이예요. 그리고 꼭 스스로가 재치있는 농담을 잘 하거나 말을 많이 해야 자리가 즐거워지는 것은 아니기에 진심으로 웃는 것만으로도 괜찮을거예요. 의견전달이나 의사표현이 말로 어려운 것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장의 사용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일기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꺼내는 일을 자연스럽게 반복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기전 같은 시간에, 하고싶었지만 하지 못 했던 말들을 두서없이 적어보고 적은 것을 보면서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다시 고쳐보고 소리내서 말해보는 훈련을 계속하다보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문장이 정리가 될 거예요. 그 다음부터는 내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두려움을 줄이고 실제로 말해야하는데, 이 두려움은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예요. 그렇게 보이지않는다면 두려움의 정도가 낮거나 잘 감추어서 티가나지 않을 뿐인거구요. 그러니까 내 생각을 못 말해서 너무 속상해하거나 걱정말고, 오해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는 거겠지만...왜 그랬을까보다 오해는 풀면 된다, 나는 말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지금 당장은 그런 기회가 없어도 해결될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진짜 내 모습이 아니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게 좋지않을까해요. 일은 이미 일어났다는건 변하지않고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요. 말이 잘 안 나오는건 , 그 자리와 사람들이 불편해서이니 밖에서는 계속 긴장 상태가 되는 것 처럼보이는데요...그러다보니 긴장감에 당연히 힘이드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을 이끌어가기보다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쓰시게 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계속 노력하고있고 하려했단 것에 마음이 찡하네요.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