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트러블|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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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
커피콩_레벨_아이콘zukgosibda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예고에 다니고 있는 17살 학생입니다 전공은 미술을 하고있어요(이 말도 너무 창피하네요) 저는 미술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1년이 넘었고 예고 입시는 4달 밖에 하지 못한 채 시험을 봤어요 사실 4달이라고 해도 그 안에 갑자기 병을 앓게되어서 입원도 하고 학원도 많이 빠져서거의 안한거나 다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한 이유는 그나마 조금 공부라도 해놔서 성적으로 (정말 턱걸이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학교에 입학하고나니까 초등학생 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줄곧 그림을 그려온 친구들에 비해 실기실력이 훨씬 뒤떨어져있더라고요 예상 안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마주하니까 정말 금방이라도 학교를 포기하고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집에 오면서도, 와서도 엉엉 울고 엄마한테 자퇴하고싶다고 했더니 왜 다녀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러냐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렇게 1학기를 정말 죽지 못해 살며 학교를 다녔어요 여름방학 때는 그나마 학교에 가는 날이 적어서 좋앟는데 2학기가 시작되고 나니까 또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전공수업이 있는 전날부터 걱정되서 잠 못자고 학교도 가기싫고 전공시간이 되면 숨이 턱턱 막히면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고 속이 울렁거리고 토가 나올 것 같고요 아무도 그림 못그린다고 뭐라 하지는 않지만 제가 피해의식이 강한건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 존재 자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제가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학원에서는 그런 기분도 안들고 정말 평화로워요 그림도 잘 그려지고요 선생님한테 칭찬 받는 날이면 기분이 스르륵 풀려요 그런데 학교는 정말 너무너무 지옥같아요 학교때문에 엄마랑도 자주 트러블이 생기고 아빠에게는 말못했어요 집안상황이 자퇴를 하면 안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만약 자퇴하고싶다고 말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빠는 굉장히 예민하시고 신경질적이시고 가부장적이셔서 큰일이라도 날것같아요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엄마가 아빠한테 말하고 학교 다니지말래? 라고 물었는데 그러고싶다고 말하고싶었지만 아빠가 화내시고 또 저희 가족도 힘들어질까봐 참고 그냥 다니겠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자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정말 우울하고 이런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길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고싶기도 하고 자다가 숨이 안쉬어져서 죽고싶기도 해요 내일 학교 가는날인데 가기도싫고 요즘 조퇴도 많이 해서 선생님께 눈치도 보여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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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gosipgiana
· 4년 전
안녕하세요. . :) 저는 마카님보단 나이 훨 어린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에요 ..! 저는 고등학교 입시 , 예체능 실기라던지 아무런 정보에 대해서 아는게 없지만 이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저는 중학교 1지망을 떨어져서 친구없이 저 홀로 외딴 학교로 와버렸어요. 1학기땐 점심시간마다 울고 수도없이 많은 자살충동이 들었어요 우습죠.. 지금도 과거가 그립고 공부가 힘들어요 ..:) 초등학교완 난이도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니까 무뎌지고 우는 날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마음은 여전히 공허하지만요 저는 철없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이기적이게도 내가 죽고싶다는데 왜 남들이 난리치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ㅎㅎ 죽고싶다는 생각은 함부로 담을 수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걸 숨길 필요는 없어요. ! 포기하고 싶고 죽고싶다는 내 마음을 넷상에서라도 풀자는건데 뭐 어때요.. 그래도 정말 현실화 시키시면 안됩니다 마카님..! 제가 응원할게요 :) 그리고 아까 말했다시피 파릇파릇 중 1인지라 고등학교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예고면 예술 고등학교를 의미하는 거잖아요 전학을 갈수 있다면 아직 고 1밖에 안되셨으니까 일반고로 옮기시는게 어떠실까요.. ?? 저는 피아노를 5살때부터 지금까지도 배우고 있어요 13살땐 피아노 전공을 생각해 보았는데 오랜시간 해오다보니까 쉽지 않다는걸 알게되어서 취미로만 하려구요ㅎ 어리고 실기 시험도 제대로 쳐본적 없지만.. 전공두 해본적 없지만!. 그래도 예체능을 해온 사람으로서 조금은 공감되요..! 예체능 정말 힘들다는거.. 1학기때는 저도 죽지못해 버티다싶이 학교를 다녔답니다 하루하루 아침이 고통스러웠어요 어린나이에 카페인에 의존해 아침이 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밤을 지새운적도 많고요. .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건 휴식 이였던것 같네요 고등학생이시면 공부하느라 정신없어서 휴식을 할수 있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힘드시다면.. 깊이 생각해 보시고 아까 말했듯이 일반고로 전학가시는게 어떠실까요..??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는게 가장 중요할것 같아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부모님께 솔직한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하지만 .. 마카님은 할수 있으실 거에요..! 진지하게 대화 해보시길 바래요. 내일 학교도 버티다싶이 가시겠지만 제가 응원해 드릴게요 힘든길 버텨줘서 고마워요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