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황들이 다 저를 힘들게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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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들이 다 저를 힘들게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0408
·4년 전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가 갑상선 수술을 시작으로 그 이후로 자궁 수술만 2번, 장 유착으로 인해 15cm 잘라내고 일상생활 속에서의 갑작스런 발작과 쓰러짐 등 자주 아프셨습니다. 자다가 깁자기 일어나서 발작하며 쓰러지는 엄마를 한번 본 후로는 엄마가 집에 혼자 있는게 불안하여 외출해서도 집에 빨리 돌아오고, 잠을 자기전에도 엄마가 깊이 잠 들었나 확인하고 자고, 방문을 닫고 자던 제가 방문을 열어놓고 자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아빠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오른쪽 마비와 언어장애로 1년이 지난 지금도 재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자꾸 안좋은 일들만 생기다 보니 내면에는 항상 우울한 마음이 있고 이게 심해질때면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밝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대인관계를 하기위한 가면일뿐입니다. 어렸을때 가정환경을 얘기해보면.. 중학교때 아빠가 갑자기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신 후 엄마가 생계를 책임지셔야했고....그때 이후로 엄마가 몸이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빠는 술을 마시면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마시고 엄청 취해서 집에 들어와서는 자고있는 엄마와 저와 제 여동생을 깨우며 종종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항상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아빠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었고 나까지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또래 친구들보다는 철이 일찍 들었던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시 합격 후 바로 알바를 해서 대학다니는 4년동안 계속 알바를했어요... 알바때문에 친구들과 못 놀때는 너무 속상했고 여행 가기위해 잠깐 알바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무튼 그렇게 어찌어찌 대학을 졸업했는데.. 아버지 마져 아프시고 취업은 잘 안되고.. 빨리 취업해서 좀 도움이 되고싶은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힘든 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제 자신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아빠때문에 힘든 마음을 다 저한테 푸는 엄마 때문에 힘듭니다. 그동안 엄마가 고생하시는게 안쓰러워서 착한딸로 살아왔는데 엄마의 감정들까지 제가 짊어지기엔 너무 힘이듭니다. 친구들은 다들 취업해서 열심히 일 하고 있는데 저만 뒤떨어진 느낌이에요.. 남자친구가 그런 생각하지 말라며 옆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곤 있지만 그것도 그런 말을 들을때뿐이지.. 다시 제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한숨만 나와요.. 왜 저희 가족에게는 행복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고생하는 엄마도 안쓰럽고 좋아하진 않지만 아픈 아빠도 안쓰럽고 그냥 저희 가족이 너무 안쓰러워요. 다른집은 자식들 이정도 키워놓으면 부모님들이 좀 편해지셔서 여행도 다니시고 하는데..... 자꾸 주변이랑 비교하면 안 되는거 아는데 이런 상황들을 원망하게 되네요.
힘들어요부모님가정환경위로가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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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408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ㅠㅠ제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댓글만으로도 위로가되네요ㅜ.ㅜ 빨리 취업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ㅜ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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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12
· 4년 전
진짜 고생 많이 하셨네요 님은 최선을 다하셨고 다른사람 비교 하지 마십쇼 진짜 시간낭비 그시간에 힘들었던 자기 자신을 달래 주십쇼 지금 님에게 필요한건 자기 자신한테 집중하고 달래주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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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408 (글쓴이)
· 4년 전
@code12 네ㅜㅜ알아주셔서 감사해요ㅜㅜ 넹...노력해보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