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져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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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져가는.
커피콩_레벨_아이콘ideal1237
·4년 전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지 겨우 몇 개월, 하지만 난 3년 전 부터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 가족들이 내 공황을 부정했기 때문에. 나는 3년전에 신체화 증상이 생겼지만 4년전부터 진단받은 갑상선질환과 어릴적부터 고생한 천식 때문에 다들 그 쪽이라고만 생각했고 당시 새가정 문제(새어머니와 새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았음)로 스트레스받았던 내가 공황장애를 추측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내가 신체화 증상을 버티려는 노력을 몰라줬을 때처럼.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정신과를 가 나의 공황장애를 알게되었고 그 전보단 이해해줘서 감사하고 정말 전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나 나는 점점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생각하는게 힘들고 불규칙적이다 정신과에선 내가 나으려는 의지가 많고 긍정적이여서(또한 먹는 약이 많아서 조심스러우므로)약을 따로 처방해주지 않았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년에 생긴 큰소리공포증이 너무 심해져서 폭죽, 공연, 영화 음향의 큰 소리를 들으면 크게 놀라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경련을 일으킨다.(그럴때마다 동생이 손을 잡아주거나 귀를 막는등 도와준다) 몇 주전 결혼식에서 축가를 들었을때도 크게 힘들었으며, 이제 천둥소리를 들으면 여태까지 엄마에게 내가 들었던 폭언, 부모님이 예전에 싸우는 소리등등이 겹쳐들려서 너무너무 힘들다. 심지어 기억에 나지도 않는 초등학생일적 부모님이 싸웠던 목소리는 생생하게 들린다. 천둥이 친 날 전화를 잘 안하던 내가 그래도 티는 나겠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그 뿐만으로 그쳤으면 다행이겠지만 내 머릿속은 더더 좋지 않다. 사람을 극단적으로 나쁘게 생각했다가 다시 내가 왜그랬지, 하고 좋은면만 떠올리려 하다가도 다 죽이고 싶고 꼴보기도 싫어진다. 그러다가도 말이 많아지거나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를 반복한다 이게 내가 좋아하던 사람, 가족들까지도 그렇게 느껴져서 더 죄책감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있으면 엄청난 불안감이 생긴다. 2주 전에 급격히 스트레스 받았을 땐 집에있는 식칼의 끝 모서리가 날이 섰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하고 손목을 자르고 싶다는 충동과 가족들 다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겨나서 부엌에 들어가는걸 기피했었다. 근 4월 달에도 공사장을 지나던 와중 드릴을 들고있는 걸 빼앗아서 다죽이고 나도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 있었다. 그보다 훨씬 전에는 다른 자아가 생겨나려고도 했었다. 스트레스 받으면 집을 나가는 시간이 많아졌고 충동적으로 행동했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 팔을 흉질 때까지 벅벅 긁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반대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한다. 누가 타인이나 내게 화를 내면 무서워했는데 지금은 그냥 무섭지도 않고 쳐죽일 생각이나 한다 나는 남들에게 폭력이나 상해를 입히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데 가끔씩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무슨 짓을 할지 겁난다. 그리고 망각증상도 조금 있는거 같다. 결혼식에서 친척을 기억하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기억했다.중대한 날에만 만나는 인상깊지 않은 친척들이긴 하지만 1년전에 만났던 친척이었다. 나는 누구냐고 했었고 안경을 바꾸기전 렌즈를 껴서 그렇다고 해두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맞지 않는 렌즈를 꼈다고 타인으로 생각할 나는 아니었다 그리고 나의 신체화 증상은 현기증, 경련, 신체마비의 증상만 있었지만 이젠 속이 미식거리며 구토를 하며 전보다 입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심해져가는 증상들을 보며 안되겠다 싶어 다시 정신과를 가기로 했다. 근데 나는 아직도 정상적인 면만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런 진단을 받은 것 같고 남들에게 공황을 못 밝혔다 사실 이런것들을 말하면 내 가족들이 이상한 취급했듯이 그럴까봐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람 다 죽이고 손목이든 뭐든 자르고 싶단 얘기를 어떻게 해. 사실 정신과를 다시간다고 했을때 니가 노력해봐야지, 큰소리를 안들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다시 미치는 줄 알았다. 맨날 새엄마랑 티격태격 대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소리를 하니까 힘들었다.한창 중학생이던 나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아무언질없이 결혼과 동거를 진행하여 힘들게 만들었으면서. 당시 우리랑 여행이나 소풍등 가지 않고 그 사람들이랑 갔으면서. 내가 3년전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선풍기를 새동생에게 던지며 가출했을 당시 가정에 관심 없었으면서. 지금의 아빠는 잘해주고 좋아하지만 너무너무 밉다 새엄마랑 새동생은 더욱이 밉다. 새엄마는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말뿐이고 자기기분 안좋으면 꼬투리잡고 술주정하는등 무식하고 볼품없는 사람이다 전화로 시시건건 큰소리와 화를 내서 요새 자주 가출하는 이유기도 하다. 문자로 장문의 메세지로 나를 못챙겨줘서 미안하다, 새동생이 중학생이라 웅앵...듣기싫다 내가 중학생 땐 이해한 적 있나? 싸우고 나서 청소년기였던 나에게 지 어렸을때 불우한 걸 이해해달라는 사람이었다. 그사람은 성인이고 나보다 10살 이상 많았다. 어린 나에게 알고싶지 않은 가족사를 밝히며 자신을 이해해달라는게 더 이해가지 않는다. 어쩌다 나랑 같이 병원에 갈 때 짜증났던 표정을 잊지 않으며 내가 아플 때 독감주사 왜 맞냐고 자기는 건강해서 필요없다 기만한 주제에 지가 아플땐 아픈척 떵떵하고 남들에게 승질내는 개짓거리를 잊지않는다 또한, 나름 공부 잘하던 동생이 학원을 다니지 못했지만 새동생은 잘만 보내줬다 또 간식을 사둔다면 새동생 몫이 더 많았고 내 친동생 몫은 가끔 별 시답잖은 이유로 없었다. 그것은 아빠도 그랬다. 셋이 어딜 가면 얘기를 잘안해줬다. 아무리 잘해주려 해봤자 타인이고 가족놀이에 불고했다.나는 이 가족놀이가 너무 질리고 질려서 하루 빨리 죽거나 타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동생도 너무 싫다. 매일 친구를 데려오고 시끄럽게 했으며 과제로 예민할 때 조용히하라, 매일 데려오는건 너무하지 않냐 얘기하고 새엄마한테도 얘기했더니 다음부턴 내 방문앞에 다들리게 저격하듯이 친구들과 깔깔거렸다 그럴 때마다 가위로 눈깔 도려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고 따끔히 한마디 해줬지만 아직도 분이풀리지 않는다. 나를 아주 만만하게 본다. 쟨 3년 전 내가 정신을 붙잡지 않았다면 선풍기로 머리를 내려쳐 죽었을 텐데. 그래도 저렇게 된건 자기네 부모가 방임탓이 커서 불쌍하긴하다 싫은건 싫지만. 친엄마는 지금 암투병중이고 많은 고통을 않고 있다. 엄마를 많이 좋아하지만 어렸을 때 별 거 아닌 일로 혼난 적이 많고 무시를 많이 당해 조금 대하는 게 힘들다. 엄마가 내가 얘기를 하지 않아 어렸을 때부터 정신과를 보냈었고 의사들은 내가 말을 하고 싶어도 안하는 거라고 했다. 그건 정답이었다. 나는 무슨 말을 해도 무조건 혼날까봐 말을 못했고 즐겁게 놀러가다가도 화냈으며 동생과 가벼운 장난도 싸우는 거라 생각해 혼났다. 그러다 작년에 입원중 엄마의 친한 지인 분이 간호를 해주었을때 '**이 나랑은 말을 잘하던데?' 라고 해서 충격받았다고 전해들었다. 내가 말이 없는게 혼날까봐라는걸 언제 말할 수 있게 될까? 올 해 여름에 내 우울로 인해 화를 잘내게 되어동생과 많이 다투었을때 엄마는 우리에게 폭언을 했었다. 그 때도 공황을 일으켰고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엄마는 암수술 날짜가 가까워져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고 많이 미안하다. 그런데 그 폭언은 그래도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떠올린다면 바로 생생히 떠올릴 수 있을만큼. 언제가는 말을 해야겠지만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엄마가 조금이라도 미웠다는 말을 하면 상처받을까봐 두렵다. 친동생은 나에게 너무너무 잘해주고 지금 내가 살아있으며 (본인은 모르겠지만)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해준 장본인이다. 취향,성격 등은 너무 다르지만 나랑 말이 잘통하고 언제나 있으면 기분이 좋다. 기숙사에서 집에 돌아오는 날만이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날이다. 그러나 우울에 대한 깊은 얘기를 하기 무섭다. 내가 정신이 안좋을때 나를 제일 이상하게 본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렇다. 그래도 언제나 고맙고 없으면 힘들다 지금 나는 말할 사람도 없고 힘들고 정신도 오락가락한다. 다시 정신과를 가고 뭘해도 다시 스트레스받으면 충동적으로 행동할지 모른다 너무 무섭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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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wen11
· 4년 전
님.. 지금까지 잘 견뎌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몸이 아프셔도 현명하게 잘 견디고 지혜롭게 잘 대처하신 당신이 참 멋지다고 느껴요. 아버지께 말씀드려보세요. 왜 새어머니와 사는지..새동생도 왜살고 있는지 나는 그게 정말 스트레스이다고.지금 내기분은 아시냐고.내가 애인이 있었는데 그 애인이 날 놔두거 새 애인을 데리고 온 기분이라고.너무 화가나사 미치겠다고. 새어머니와 새동생의 행동에 대해 아버지께 잘 이야기하고 나 치료 잘 받을터이니 새어머니와 새동생에게도 나한테 제발 상처주는 언행과 행동 하지않게 말해줬으면 한다.내가 지금 너무 살고 싶다라고..이야기 해보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시간을 되도록이면 오래있지말고 병원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 있으면 자주 참여 해보시고 님과 비슷한 상황인분들과 공감대 형성해서 위로도 받고 마음이 조금 풀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왠만하면 끼니 거르지 말고 뇌에 좋은 음식들 잘 챙겨드시고 병원에서 지시 사항만 잘따라줘도 병은 님께서 조절 가능할정도로 될수있다고 생각해요.제 개인적인 주관이라서 맹신은 절대 금물이에요! 조언정도로만 생각해주셨음 해요. 새동생 새엄마의 접촉을 피하고 그들이.도저히 인간같지 않은 행동을 할때는 그들이.잘못된 말에대해서 이야기 하시고 다음부터 저도 참지않고 나가겠다고 강경하게 나가세요.아버지께서 참..님을 어렸을때부터 잘해주셨더라면.. 이런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아버지와 더 잘지내셨을텐데..그래도 지금지내는 사람중에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버지이니 아버지에게 믿음을 주세요.잘할거라고...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하시면 안됩니다.그게 더 상처받거든요..아버지는 아픈나와 늘 함께하실분이다.이럴정도로만.. 어머니에게도 사랑 못받으시고...사랑받고 자랄수 있는 환경이 아니여서 님 정말 힘드셨겠어요..어머님도 암투병이고 님도 마음의병과 싸워서 고생중인데.어머님은 잘 치료 받으실거니 님 스스로 더 잘챙겼으면 좋겠어요. 님이 나아야 밖애 마음대로 활보하고 자유롭게 엄마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있죠. 님건강 돌보시고 엄마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힘든건 친동생에게 고민 털어놓는것만 해도 많은 도움될겁니다. 친동생과 서로 고민과 아픔 털어놓고 잘 지내면서 같은편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님의 마음의 병이 낫길 기도 할게요.어머님병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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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1237 (글쓴이)
· 4년 전
@youwen11 전에 이미 다끝났는데 이제와서 새가정에 대해 말하는건 이제 어린애 투정에 불가해요..글에서 새엄마를 많이 나쁘게 말하긴했는데 잘해주려 노력하긴 하셔서..근데 그렇긴해도 뭘 잘해주려 노력하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지만요. 가족 다 어렸을 적에는 잘해주셨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사랑 오히려 과분히 받았고 그래서 더 죄책감이들어요. 다들 아플때 저를 버리지 않고 살리려고 발벗고 뛰어 다니신 분이니까요. 그냥 청소년기때 너무 저를 힘들게 했을 뿐이예요 아빠도 사실 이젠 배려를 많이 해주긴하시는데 아직도 예전에 받은 상처가 많아요. 저는 건강해지고 싶고, 또 낫고 싶은 사람이라서 밥은 입맛없어도 뭐라도 챙겨먹구 있어요. 너무 답답했는데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댓글을 보니까 괜찮아지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또 병원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어떤건지 알고 싶네요! 저는 꼭 나아지려고 노력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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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wen11
· 4년 전
제가 고안한 방법중.. 하나는 새엄마를 절대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말고..나에게 관심을 주는 고마운 타인이다..기대도 하지말고..그냥 그 받은사랑에 대해서 고마움 느끼고 그이상 그이하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가족한테 상처받는건 가족이면 당연 날 이해해줄것 같은데 안해주니깐..그래서 더 화가나고 상처 받는거잖아요.하지만 남은 언젠가 헤어질 사람들인데.있을때나..잘해주면 정말 감사한거지..내가 죽거나 자해를 하거나..관심 없으면 그게..더 무서운거니깐..아무관련없는 타인인데도 불구하고! 내게 관심줘서 참고맙다.이정도로만..생각해도 정신건강에 좀 도움되지 않을까요? 새어머님께서 신경써주시는건 님의 아버님을 사랑하고 서로간의 신뢰가 어느정도 있어서 님을 그나마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새어머님께서 님에개 잘해주시는거보면 친아버님을 많이 사랑하시는분 같기도하고.. 상담전문 병원은 님과 같은처지에 있는 사람들 모아서 같이 자리애 모여 활동하면서 집단치료 하기도 해요. 그것도 꽤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나와같은 병을 앓고 있으니깐 공감이 더 잘되고요.지금도 님이 왜 무엇때문에 병을 나아야 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그래도 잘 이해하고 글 적으신것만봐도 님의지가 어느정도은지 알수 있을거 같아요.마음이 참 강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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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1237 (글쓴이)
· 4년 전
@youwen11 사실 이미 훨씬 전부터 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 집에 사는게 그냥 짜증나네요..매일 전화로 누군가에게 자기 화나는 일 카랑카랑하게 말하고 아빠랑 투닥거리고..그럴때마다 이어폰끼거나 산책한다고 핑계되고 나가긴했는데 언젠간 말해봐야겠죠. 정신과만 가봐서 몰랐는데 상담전문 병원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꼭 알아볼게요 끝까지 위로가 되는 말들 감사합니다! 제 노력이 정말로 인정받는 기분이에요.